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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초상肖像 : 호국보훈의 달
그날의 조각,오늘의 숨결 가변크기, 종이에 아크릴 채색 후 디지털 콜라주, 2020얇고 가느다란 경계 앞에서 사라진 풍경의 조각들이 겹친다.그 사이를 유영하는 기억들 위로 물은 흐른다.사라지고, 흩어지고, 머물고, 다시 살아나는이름 없는 것들처럼 무언가 조용히 다시 피어난다.김푸르나 작가김푸르나는 주로 사회적인 이슈나 환경, ‘변화하는 다양한 몸’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소재를 수집하고 재조합하여 이를 패턴화 된 이미지로 제작하는 작업에 주목한다. 그리고 작품을 이용해 공간으로 확장하거나 작곡가, 퍼포머, 극작가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와 협업을 시도하고 있다. 현재는 인천을 기반으로 지역 연구와 시각예술 프로젝트, 프로그램 기획에 집중하고 있다. , , 등의 개인전을 기획하였으며, CAI PROJECT A.I.R.(2021, 스페인), OCI미술관 창작스튜디오(2017), 인천아트플랫폼(2016) 입주 작가로 활동하였다. 현재는 의 대표로 시각예술 콘텐츠 기획, 지역연구 기반의 공간디자인 프로젝트 및 콘셉트 개발 등에 참여하며 다양한 활동을 이어 나가고 있다.QR코드를 스캔하시면 김푸르나 시각예술가의 홈페이지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2025-06-08 2025년 6월호 -
시민 행복 메시지 : 칼럼
‘건강옹진호’의 활약을 기대하며글 임성훈 본지 편집장차 안에 의학 설비를 갖춘 구급차를 국내 최초로 선보인 미국계 한국인 인요한 전 세브란스병원 국제진료센터장의 청년 시절 이야기입니다. 그의 아버지는 교통사고를 당한 후 택시로 병원에 이송됐는데 의사의 권유로 더 큰 병원으로 향하다 택시 안에서 숨졌습니다. 그는 이후 목수, 철공 기술자와 함께 집 뒷마당에서 뚱땅거리며 신개념의 구급차를 제작했습니다. 구급차가 단지 환자 운송수단에 불과하던 시절 차 안에서 응급처치가 가능한 구급차를 만든 것입니다.“자네 아버지는 한국 사람처럼 살았고 한국 사람처럼 죽었네.”아버지를 잃었을 때 그가 아버지의 지인에게서 들었던 말이라고 합니다. 이 말에 서는 당시 열악했던 한국의 응급구조시스템이 투영됩니다. 제대로 된 구급차만 있었어도 ‘한국 사람처럼 (길에서 허무하게) 죽었다’라는 말은 나오지 않았을지 모릅니다. 배 타고 물 건널 필요가 없는 육지가 이 정도였으니 섬은 오죽했을까요. 이 대목에서 잠시 섬 이야기로 넘어가 봅니다.“여보, 이 사람아! 의사 얼굴 구경이라도 한번 해보고 죽었으면 좋겠다고 했잖아. 어서 눈을 뜨라고!”의사가 섬마을에 도착했을 때, 산모는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임신중독증으로 숨진 지 몇 시간은 된 듯했습니다. 이불 속에서 차갑게 식어가는 산모, 그런 아내를 흔들어 깨우며 오열하는 남편, 산모가 걱정돼 달려왔다가 함께 눈물 짓는 동네 주민들…. 손 한번 써보지 못한 의사는 무력감에 젖어 얼룩진 천정만 바라보았습니다. 바다 건너 육지 병원을 찾아온 산모 남편과 함께 발걸음을 재촉했지만, 섬은 환자를 살리기에는 너
2025-06-08 2025년 6월호 -
인생 한 컷
언제나 사랑이 넘치는우리 집인천에서 물들어 가는 가족 이야기이 ‘인생 한 컷’을 통해 시민 그리고 독자 여러분들에게 특별한 사진을 선물합니다.여러분의 소중한 순간을 캐리커처로 담아보세요.사랑하는 우리 가족한서야, 지금까지 건강하게 자라줘서 정말 고마워.너의 웃음과 눈빛, 하루하루 커가는 모습에 엄마랑 아빠는 늘 힘을 얻고 있어.우리 곁에 와준 것만으로도 큰 선물인데, 매일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웃게 해줘서 고마워.그리고 우리 남편, 10년이란 시간 동안 언제나 든든한 내 편이 되어줘서 고마워.함께한 모든 시간이 소중했고, 앞으로도 오래오래 함께하자. 사랑해!윤소라(미추홀구 남주길)다음 호의 주인공은 바로 나!‘인생 한 컷’에 참여를 원하시는 시민 또는 독자께서는 가족과 함께 찍은 사진과 가족에 게 보내는 편지를 보내주세요. 채택되는 분들에게는 특별한 캐리커처를 선물로드립니다. 참여 신청 gmincheon@korea.kr
2025-06-08 2025년 6월호 -
시민 목소리 : 인천 단상
행복과 여유를 품은 향기가득길글. 박미영(남동구 만수동)QR코드를 스캔하면, 박미영 님의 이야기를 음성으로 만나실 수 있습니다.인천대공원에서장수천을 따라 인천대공원에서 관모산까지 이어지는 ‘향기가득길’. 이름처럼 참 예쁜 이 둘레길을 걷다보면 자연에 온전히 물든 제 자신을 발견하곤 합니다. 산책 중 장수천을 지날 때면 제 두 아들이 졸업한 고등학교가 시야에 들어오는데요. 그 순간, 지나온 시간이 파노라마처럼 스쳐 지나갑니다. 그 시절로 돌아간 기분이랄까요? 장수천을 따라 걷다보면 관모산이 나옵니다. 그거 아시나요? 관모산 정상 직전에 ‘630번째 계단/수고하셨습니다. 수명 42분 연장은 덤입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는데요. 그걸 볼 때면 괜스레 뿌듯해집니다. 저는 이 산을 오르며 두 아들의 긴 입시 여정을 견뎠습니다. “너희는 책상 앞에서 공부해 엄마는 산 위에서 응원할게.” 마치 한석봉 어머니처럼, 그렇게 마음으로 기도하며 걸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올해, 둘째까지 대학에 입학하며 모든 입시를 마무리하고 나니, 이제는 어느 때보다 홀가분한 마음으로 이 길에서 온전한 ‘힐링’을 즐기고 있습니다. 오늘은 고등학교 동창들과 인천대공원으로 소풍을 떠납니다. 퇴근 후 마주하는 인천대공원의 야경도 참 아름다워서, 하루의 피로가 씻겨 내려가는 기분이 듭니다. 이 모든 시간을 함께해준 ‘향기가득길’, 나의 쉼표가 되어줘서 고맙습니다.관모산 등산로여러분의 목소리를 기다립니다!매월 ‘시민 목소리’ 코너에 소개될 시민과 독자 여러분의 특별한 이야기를 기다립니다. 인천에서 느꼈던 감정, 경험, 그리고 특별한 이야기를 공유해주세요. 인천의 골목에서
2025-06-08 2025년 6월호 -
독자가 말하는 <굿모닝인천>
독자가 말하는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며퇴직을 몇 달 앞두고 있어서 그런지, ‘인천에서 인천으로’ 이야기가 와닿았네요. 스물세 해 동안 같은 길을 걸어온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잖아요. 중간중간나오는 섬사람들의 말이나 표정, 특히 ‘오늘 같은 날은 안 와도 되잖아요’라는 말이 가장 뭉클했습니다. 마무리를 향해 나아가는 집배원님처럼 저도 정년을잘 마무리해 보겠습니다.김선회(부평구 체육관로)여전히 선명한 부모의 사랑글을 읽으며 마음 한쪽이 오래도록 먹먹했습니다. 저 역시 가족을 떠나보낸 지 20년이 되어가거든요. 시간이 지나면 그리움도 조금 흐려질 줄 알았는데, 오히려 더 선명해지더군요. 저희 어머니도 조용한 분이셨지만 무뚝뚝한 말투 속 따뜻한 눈빛을 간직한 분이셨습니다. 어머니를 다시금 추억할 수 있는 글을 써주셔서 감사합니다.오재호(중구 운중로)최애의 추천 장소 가보고 싶어요김수찬 씨가 인천에 이렇게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을 줄은 몰랐습니다. 김수찬 씨의 오랜 팬이라 연안부두 등 그가 추천한 장소 전부 방문할 생각이에요. 그의 추천으로 인해 장소가 새로이 보일 것 같아요. 그리고 “요술램프 같은 인천”이라는 표현이 너무 예뻐서 몇 번이고 다시 읽었네요. 팬으로서 김수찬 씨를 늘 응원하겠습니다.최규화(강화군 양도면)아이의 웃음이 머무는 곳6살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모로서 ‘시민의 하루’는 정말 도움 되는 이야기였습니다. ‘아이사랑꿈터’에 대한 소개를 보고 “한번 가봐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무엇보다 아이가 좋아할 만한 장난감과 공간이 잘 갖춰져 있고, 부모랑 같이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어요. 다음 주말
2025-06-08 2025년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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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업데이트 2025-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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