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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형 K 콘텐츠 : I-디자인 세미나

2025-06-17 2025년 6월호

인천이 그리는 K-콘텐츠의 미래

 
콘텐츠를 직접 창조하고 
담론을 주도하는 도시, 
그 중심에 인천이 있다 


지방정부가 주도하는 콘텐츠 담론은 좀처럼 찾아보기 어렵다. 

그런데 도시 정책이 학계, 산업과 손잡고 문화정책의 언어를 다시 쓴다면?  ‘ I-디자인 세미나: K-콘텐츠’는 그 자체로 실험이자 선언이다. 

우리 시가 꿈꾸는 K-콘텐츠 허브의 밑그림, 그 첫 장면 속으로 들어가 보았다. 


글. 시  콘텐츠기획관 콘텐츠기획팀   사진. 김경수 포토디렉터 


5월 22일 조지메이슨대학교에서 인천형 K-콘텐츠 관련 간담회가 열렸다.


I-디자인 세미나의 시작을 알리는 조슈아 박 대표의 축사



도시는 
콘텐츠가 될 수 있는가? 

“해석하고, 실행하고, 설계하라.” 5월 22일 오전 11시, 인천글로벌캠퍼스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 106호 강의실. ‘ -디자인 세미나: K-콘텐츠’라는 이름 아래, 우리 시와 조지메이슨대학 교수진, 국내 콘텐츠 산업의 현장 전문가들이 모였다. 공간을 가득 메운 공기에는 기대와 실험 그리고 도시 정책이 콘텐츠가 될 수 있다는 믿음이 섞여 있었다. 행사는 단순한 학술세미나를 넘었다. 정책과 학문, 산업이 한자리에 앉아 하나의 질문을 공유했다.

‘인천이 콘텐츠가 될 수 있는가?’ 이날의 주어는 분명했다. 도시 그 자체, 인천이었다. 오프닝에서 우리 시 콘텐츠기획팀은 이 자리가 단발성 행사가 아닌, 인천형 콘텐츠 전략의 출발점이자 실험적 구조를 현실화하는 시도라고 강조했다. 조지메이슨대학교 한국캠퍼스 조슈아 박 대표는 “도시는 콘텐츠입니다. 그리고 콘텐츠는 연결과 담론으로 자랍니다”라며, 도시와 콘텐츠 사이의 관계를 재정의했다.



인천형 K-콘텐츠의 가능성을 함께 고민하는 참석자들


왼쪽 부터 이규탁 조지메이슨대학교 국제학과 교수, 문범석 (주)한화 콘텐츠사업팀 책임, 김태현 인천관광공사 관광산업실장, 

이송재 SM C&C BX그룹장, 서보민 시 콘텐츠기획관 주무관



K-콘텐츠의 

오늘을 말하다

세미나는 ‘해석(Decode), 실행(Deploy), 설계(Design)’라는 3단 구조를 따라 진행됐다. 해석(Decode) 세션에서는 조지메이슨대 이규탁 교수가 ‘K-콘텐츠는 어떻게 만들어졌는가?’를 주제로 발제에 나섰다.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이기도 한 그는 K-POP, 드라마, 영화, 뷰티, 패션 등 한류의 다양한 결들을 분석하며, “K-콘텐츠는 단지 유행이 아닌, 축적된 정서와 기획, 디지털 문법이 만들어낸 하나의 언어”라고 정의했다. 이어 “한류는 생각보다 더욱 의미 있는 문화 현상으로 미디어콘텐츠를 넘어 문화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라며 “한류의 역사가 어느덧 30년을 향해가는 지금이야말로 한류와 K-컬처, K-콘텐츠의 미래를 생각해야 하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실행(Deploy) 세션은 실무자의 언어로 공간을 채웠다. 먼저 콘텐츠기획팀은 시민참여 기반의 정책 콘텐츠 ‘ +정책’을 소개했다. 정책을 콘텐츠로 ‘번역’ 하는 이 실험은 행정이 어떻게 대중의 언어로 다가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였다. SM C&C 이송재 그룹장은 K-POP 아티스트 브랜드 전략과 IP 확장 사례를 소개하며 “콘텐츠의 정체성은 결국 서사와 세계관이다. 인천이 도시 차원의 세계관을 가진다면, 그 자체로 K-도시가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특히나 이 그룹장은 인천이 가진 개방성과 복합적인 역사성, 도시가 품고 있는 이야기들이 콘텐츠 플랫폼으로서의 가능성을 열어준다고 평가했다. 

인천관광공사 김태현 실장은 “인천은 관광도 콘텐츠가 될 수 있는 도시”라며, 영상·공연·축제를 넘어선 공간 기반 스토리텔링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무엇보다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등 음악 도시로의 성장 가능성을 기대하며, 콘텐츠 발전 과정에서 고려되어야 할 실무적 사안들을 소개했다. 끝으로 ㈜한화 문범석 책임은 ‘K-불꽃’ 프로젝트를 통해 시민체감형 콘텐츠의 감성 자극력에 관해 설명하며 이렇게 말했다. “불꽃 한 발에도 기획이 필요합니다. 도시가 스스로 불꽃이 되어야 할 시점입니다.” 현장의 박수는 유난히 길었다.






위쪽 부터 문범석 (주)한화 콘텐츠사업팀 책임, 이송재 SM C&C BX그룹장, 

김태현 인천관광공사 관광산업실장



지속 가능한 

콘텐츠 도시

설계(Design) 세션은 발표자들과 청중이 함께하는 토론으로 구성됐다. 참석자들은 인천이 가진 물리적 인프라와 상징성 그리고 기획 역량이 ‘콘텐츠 도시’로서의 자격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무엇보다 이번 세미나처럼 행정이 주도하고, 학문과 산업이 참여하는 구조는 자치단체 문화정책의 새로운 전형이 될 수 있다는 데 의견이 모였다. 세미나에 참석한 한 대학생은 “K-무비, K-푸드, K-패션 등 다양한 주제로 확장한 후속 세미나가 주기적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라며 도시의 콘텐츠가 글로벌 담론이 되는 흐름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번 행사는 한 도시가 어떻게 콘텐츠의 주체가 될 수 있는지를 스스로 증명한 자리였다. 또한 단발적인 K-콘텐츠를 넘어 지속가능한 도시 브랜드로 정착하기 위해 민·관·학 협업의 중요성도 설명했다. 지원이 아닌 디자인. 소비가 아닌 기획. 콘텐츠를 직접 창조하고 담론을 주도하는 도시. 그 중심에 인천이 있다. 



인천형 K-콘텐츠에 대한 발표를 집중해 듣고 있는 참석자들



K-콘텐츠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이어졌다.



‘I-디자인 세미나’로 

K-콘텐츠 정책 실험 시작

우리 시가 조지메이슨대학교 한국캠퍼스와 손잡고 ‘I-디자인 세미나: K-콘텐츠’를 5월 22일 인천글로벌캠퍼스에서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학문(Decode), 실무(Deploy), 정책(Design)이 연결되는 3단 구조로 구성돼, 인천형 K-콘텐츠 전략의 밑그림을 그렸다. SM C&C, ㈜한화, 인천관광공사 등도 참여해 브랜드 전략과 관광, 축제 콘텐츠 사례를 공유했다. 우리 시는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음식, 영화, 패션 등 다양한 주제의 후속 세미나를 기획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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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업데이트 2025-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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