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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인천 : 인천 청년들의 성장 이야기
청춘, 인천과 함께 첫발을 내딛다
청년도약기지 사업으로
시작된 120명의 새로운 도전
불확실하고 두려워도, 희망과 설렘으로 가득한 시기, 청춘.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청춘의 첫걸음은 생각보다 무겁고, 때로는 외롭기까지 하다. 하지만 그 무게를 견디며 앞으로 내딛는 걸음걸음 속에는 빛나는 가능성이 담겨 있다. 그 가능성을 응원하기 위해 인천시가 두 팔을 걷어붙였다. 아직은 서툴지만 날개를 펼치려는 청년들에게 손을 내밀어, 그 시작을 함께하고자 한다. 꿈을 향해 나아가는 청춘들의 출발선. 그 첫걸음을 따라가 보자.
글. 윤은혜 본지 편집위원 사진. 박시홍 포토디렉터
올해로 3년 차를 맞은 ‘인천 청년도약기지’는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이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취업 연계 프로그램이다. 참여 청년에게는 3개월간의 직무 교육과 함께 유망 기업에서의 3개월 인턴십 기회가 제공되며 이후 인재 채용으로도 연계된다. 서류 및 면접 심사를 통해 선발된 120명의 청년은 본격적인 시작에 앞서 관련 분야의 직무 교육을 통해 역량을 키워가고 있다. 현재 이들은 그린컴퓨터아트학원, 인천더조은컴퓨터아트학원, 인천대학교, 인천구월그린컴퓨터아트학원 등에서 교육을 받고 있다.
사업을 진행한 한정환 주무관은 “청년도약기지는 청년 고용률이 낮고 취업 경쟁이 치열한 현실에서, 교육과 실무 중심의 경험을 통해 역량을 강화하도록 지원하는 청년 취업 정책”이라며 “인천 청년들이 자신 있는 첫걸음을 내딛도록 취업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직무 교육을 받고 있는 학생들
강의에 집중하고 있는 학생들의 모습
이해가 깊어졌어요”
송재훈 청년(생산·품질관리 과정)
식품영양학을 전공한 송재훈 청년은 혼자서 취업을 준비하며 큰 어려움을 느꼈다. “취업 준비를 혼자 해서인지 무척 버거웠다. 방향도 잘 안 보이고, 지치기만 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던 중 ‘청년도약기지’ 사업을 알게 됐고, 직무교육과 인턴십을 통해 취업까지 연계된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와 참여를 결심했다. 현재 생산·품질관리 과정을 수강 중인 송재훈 청년은 “처음에는 품질관리라는 직무가 막연하게만 느껴졌는데, 교육을 받으며 모든 과정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직무에 대한 이 해가 훨씬 깊어졌다”고 말했다. 송재훈 청년은 “취업 준비를 하고 있지만 방향 이 잡히지 않는 분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프로그램”이라며 ‘청년도약기지’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교육에서 인턴십까지, 취업의 실마리를 찾다”
안수빈 청년(생산·품질관리 과정)
취업을 준비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역량은 ‘직무적합성’이다. 안수빈 청년은 이 역량을 키우고자 ‘청년도약기지’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 그는 “직무교육과 인턴십이 함께 제공돼 취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기회라고 느껴졌다”고 말했다. 현재 인천대학교에서 생산·품질 관리 직무교육을 받으며 체계적인 학습을 이어가고 있는 안수빈 청년은 이번 교육을 통해 각 직무의 역할과 상호작용을 이해하게 됐으며, 문제 해결 능력과 사고력도 함께 향상됐다고 전했다. 그는 ‘청년도약기지’를 통해 막막했던 취업 준비에 첫 발을 뗀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이 프로그램 덕분에 취업 준비가 더 구체적이고 명확해졌다. 취업 준비가 막막하게 느껴진다면 이런 기회를 꼭 잡으면 좋겠다."
“실무 역량을 기르는 데
큰 도움이 돼요!”
허수연 청년(AI 데이터 시각화 분야)
AI 기반 데이터 활용 기술을 익혀 취업 역량을 기르고자 했던 허수연 청년은 ‘청년도약기지’ 를 통해 실무 관련 교육을 받는 중이다. 허수연 청년은 “업무에 꼭 필요한 기능 위주로 수업을 해주시다 보니 큰 도움이 된다”며 “처음 접하는 내용이라 잘 따라갈 수 있을지 걱정이 많았지만, 기초부터 잘 배울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허수연 청년은 “실무를 경험해 본 적이 없는 사람은 어떤 게 필요한지조차 알기 어려운데, 실제 회사에서는 바로 실무에 투입되는 경우가 많아 이런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런 프로그램은 신입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교육으로 실무에 필요한 역량을 갖출 수 있어 큰 자신감을 갖게 됐다.
“3개월 실무 경험,
신입에게는 큰 기회죠”
고원영 청년(AI 데이터 시각화 분야)
고원영 청년은 올해 대학을 졸업했지만, 얼어붙은 취업 시장 탓에 몇 차례 고배를 마셨다. 취업을 준비하던 중, 면접에서 신입에게도 실무 경험을 요구하는 현실을 마주했고,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찾다 ‘청년도약기지’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 그는 이 사업에 참여한 가장 큰 이유로 ‘인턴십’을 꼽으며, 3개월간의 직무교육을 마친 뒤 시작될 인턴십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고원영 청년은 “요즘은 신입에게도 실무 경험을 요구하는 곳이 많아진 것 같다”며, “실제 업무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청년들에게는 정말 값진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실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교육과 인턴십이 큰 장점이라고 말하는 고원영 청년의 얼굴엔 설렘이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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