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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하루 : 정책이 만든 변화
작은 배려가 만든 모두의 놀이터 무장애 통합놀이터
우리 시 곳곳에는 무장애 통합놀이터가 있다. 무장애 통합놀이터는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모든 어린이가 함께 어울릴 수 있도록 설계된 놀이터로 14개월 된 딸 이온이와 함께 무장애 통합놀이터를 찾은 김하림·최미소 부부는 “이렇게 세심하고 배려 깊은 놀이터 덕분에 마음까지 따뜻해졌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글. 최인영 시민기자 사진. 김성재 포토디렉터
무장애 통합놀이터를 찾은 최미소 시민 가족
#01 유모차로 쉽게 진입하는 편안한 놀이터, 새골어린이공원
김하림·최미소 부부는 딸 이온이와 함께 일정이 있어 남동구에 들렀다 우연히 ‘남동구 새골어린이공원 무장애 통합놀이터’를 발견했다. 놀이터 초입에 쓰인 ‘무장애 통합놀이터’라는 문구가 신선하게 느껴진 부부는 이제 막 걷기 시작한 이온이도 놀 수 있을까 싶어 함께 놀이터 안으로 들어섰다.
“유모차로 쉽게 진입할 수 있으니 너무 편하고 좋네요. 놀이터가 전반적으로 계단이 아닌 경사로로 되어 있어 이온이도 편하게 걸을 수 있고요.”
무장애 통합놀이터는 휠체어와 유모차가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어, 장애가 있는 아동은 물론 그렇지 않은 아동, 아직 유모차가 필요한 유아까지도 동등하게, 자유롭게 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모든 아이들의 놀 권리를 확대하고 함께 어울려 놀며 어린 시절부터 상호작용과 이해, 다양성에 대한 감각을 키울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인천시에는 중구, 서구, 연수구, 부평구, 남동구에 걸쳐 총 7곳에 무장애 통합놀이터를 조성했으며, 구별로 점차 확산 중이다.
계단이 없는 놀이시설
TIP
남동구 새골어린이공원 무장애 통합놀이터
인천 남동구 담방로 105(만수주공8단지아파트 내)
2018년 중구 영종 씨사이드파크를 시작으로
2024년 12월 남동구 새골어린이공원까지 완공
영종 씨사이드파크, 서구 절골어린이공원·주자어린이공원·계명공원,
연수구 문남공원, 부평구 다온어린이공원, 남동구 새골어린이공원
#02특별한 놀이기구로 아이와 신나게
새골어린이공원은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쾌적한 분위기였다. 놀이터 바닥은 안전하고 평평한 탄성 포장재로 되어 있어 아이가 넘어져도 안심할 수 있었고, 주변에는 그늘막이 설치된 벤치와 어르신들을 위한 시니어 쉼터가 함께 마련되어 있었다. 최미소 시민은 “이곳은 정말 ‘통합놀이터’라는 이름에 딱 어울리는 곳이에요. 어린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든 세대가 함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잘 설계된 공간이라는 게 느껴졌어요”라며 감탄했다. 이어서 놀이기구들도 일반 놀이터와는 확연히 달랐다. 조합 놀이대와 2인용 그네, 누워서 이용이 가능한 시소, 단차 없는 회전무대까지. 모든 아이가 신체 조건과 관계없이 안전하고 즐겁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설계되어 있었다.
돌을 넘긴 아이도 이용할 수 있는 시설
TIP
단차 없는 놀이기구로 누구나 쉽게 즐기기
단차 없는 회전무대, 누워서 타는 시소 → 신체 조건과 관계없이 모두 즐길 수 있도록 설계
경사로 연결된 놀이터 → 단차가 없어 휠체어, 유모차도 이용 가능
2인용 그네 → 보호자와 함께 탈 수 있는 그네
단차가 없어 유모차 및 휠체어도 이용 가능하다.
#03 웃음꽃이 활짝,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공간
메인 놀이터 옆쪽에는 유아 전용 놀이터도 따로 마련돼 있었다. 이곳 역시 유모차로 쉽게 이동할 수 있었고, 경사로를 따라 오를 수 있어 이온이처럼 아직 어린아이도 마음껏 놀 수 있는 환경이었다. 김하림 시민은 “이렇게 모든 세대를 위한 배려가 자연스럽게 녹아든 공간에서, 우리 가족 모두 편안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뜻밖에 발견한 새골어린이공원 무장애 통합놀이터는 단순한 놀이터 그 이상인 것 같아요”라며 소감을 전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역시 잘 조성된 산책길 덕분에 이온이는 유모차에 앉아 편안하게 돌아갈 수 있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함께 웃고 쉬며, 누구나 차별 없이 즐길 수 있는 공간 덕분에 마음까지 따뜻해진 하루였다.
TIP
세대통합놀이터로 전 세대가 함께 이용 가능
어린이 놀이시설+운동시설+휴게시설
무장애통합놀이터, 유아놀이터, 시니어쉼터 등 다양한 시설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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