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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목소리 : 인천 단상

2025-07-15 2025년 7월호

계양산 아래에 쌓인 추억들


글. 권호진(남동구 간석동)


계양산 정상에서


계양산 정상에 오른 권호진 시민


어린 시절 계양구로 이사 와 그때부터 인천과 인연을 쌓고 있습니다. 돌이켜 보니 초등학생 때는 300원짜리 피카츄 돈가스에 행복해했고 

중학생 때는 두발·복장 검사를 하는 학생부 선생님께 걸려 운동장을 오리걸음으로 돌며 웃기도 했네요. 

고등학생 시절엔 지각하지 않으려 말도 안 되는 경사로를 뛰어오르기도 하고 하굣길엔 이태백이라도 된 듯 밝은 달을 보며 하루를 정리하곤 했습니다. 

그렇게 성인이 된 후, 소주보다 쓴 세상의 맛을 알게 되며 성장통을 겪기도 했죠. 머릿속이 복잡할 땐 집 옥상에 올라 계양산을 바라보곤 했습니다. 

예전엔 억지로 아빠 손에 끌려 오르거나 학교행사로 어쩔 수 없이 오르던 산이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스스로 오르고 싶어졌어요. 

정상에 도착해 동네를 내려다보니 머릿속이 맑아지고 마음까지 환해지는 기분이었습니다. 그 후로 계양산은 제 일상의 루틴이 됐습니다. 

취업 준비 시절, 최종 면접을 보고 결과를 기다릴 때도 계양산에 올라 돌탑을 쌓으며 기도했습니다. 

덕분인지 면접에 최종 합격했고 작년 12월엔 인천에서 평생을 함께할 소중한 사람과 결혼해 행복한 신혼을 보내고 있습니다. 

어릴적 추억부터 지금의 일상까지. 제 삶의 많은 순간들이 인천에 쌓이고 있다는 사실이 참 행복합니다.


여러분의 목소리를 기다립니다!

매월 ‘시민 목소리’ 코너에 소개될 시민과 독자 여러분의 특별한 이야기를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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