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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정책 정보 : 두뇌톡톡! 뇌건강학교
몸을 움직여 마음을 회복하다
사진. 김경수 포토디렉터
‘두뇌톡톡! 뇌건강학교’는 치매 환자와 가족을 위한 쉼터이자,
인지훈련과 정서적 회복을 지원하는 복합 커뮤니티 공간이다.
프로그램에 따라 치매 유무와 상관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초로기 치매 환자를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과 다양한 체험 활동을 통해
치매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일상 속 실천을 돕고 있다.
무용 치료에 참여하고 있는 어르신들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이 운영하는 인천광역시 광역치매센터는 보건복지부와 인천광역시로부터 지정받은 치매전문기관이다. 시민들의 치매 인식 개선과 예방, 조기 발견, 치료 및 보호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데 힘쓰고 있으며, 그 중심에 ‘두뇌톡톡! 뇌건강학교’(이하 뇌건 강학교)가 있다.
뇌건강학교는 단순한 정보 전달 기관을 넘어선다. 이곳은 치매 유무와 상관없이 누구나 어울릴 수 있는 ‘치매커뮤니티센터’로, 특히 초로기 치매 환자와 그 가족을 위한 섬세한 배려가 공간 곳곳에 스며 있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쉼터 프로그램’이다. 이름 그대로 치매 환자들이 편안하게 머물며 다양한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구성돼 있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이 웃음 치료, 실버 요가, 무용 치료 등이다. 이 중 무용 치료는 음악에 맞춰 간단한 동작을 따라 하며 신체를 움직이는 프로그램으로, 신체 기능을 유지하고 인지 능력 향상에 도움을 주도록 설계돼 있다. 어르신들은 낯선 동작에 서로를 바라보며 동기부여를 얻고, 박수를 주고받으며 자연스럽게 상호작용을 경험할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은 단순한 신체활동을 넘어 정서적 안정감과 사회적 유대감을 형성하는 데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또 북카페 공간은 인지훈련 도구와 ICT 기기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체험존으로 운영된다. 구슬 퍼즐이나 VR 콘텐츠 등 흥미로운 활동이 마련돼 있다. 그중에서 ‘은행 업무’와 같은 익숙한 일상 상황을 가상으로 연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인기다. 이처럼 뇌건강학교는 반복적인 훈련을 통해 기억력을 자극하고 초로기 치매 환자들이 점차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두뇌톡톡! 뇌건강학교’는 단지 질병을 관리하는 공간이 아니다. 이곳은 사람의 존엄을 지키고, 일상을 되찾으며, 서로의 삶을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한다. 뇌건강학교에서 시작된 따뜻한 변화가 우리 사회의 치매 인식에도 긍정적인 변화를 불러오길 바란다.
‘두뇌톡톡! 뇌건강학교’ 외관
서로의 모습에 박수를 쳐주고 있다.
소근육 활용을 위해 다양한 동작을 시도한다.
두뇌톡톡! 뇌건강학교
인천시 미추홀구 승학길76번길 52-24
치매 예방 활동 지원 및 초로기 치매 환자·가족 프로그램 지원 032-468-0921
Mini Interview
기억력과
자신감을 동시에
높여요
이기범 시민
처음엔 어색했지만, 음악에 맞춰 몸을 움직이다 보니 자연스레 웃음이 났습니다.
무용은 단순한 운동이 아니라 몸과 마음을 같이 깨우는 활동이라 생각해요.
그래서 인지 새로운 동작을 익힐 때마다 자신감과 기억력이 함께 자라나는 느낌이에요.
치매가 있다고 움츠러들기보다 함께 움직이고 웃을 수 있어 큰 힘을 얻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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