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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정책 정보 : 스마트경로당
물리적 쉼터를넘어 디지털 복지를 품은 공간
사진. 박시홍 포토디렉터

스마트워크를 통해 다양한 풍경을 감상하며 걷기 운동을 할 수 있다.
스마트경로당은 다양한 디지털 기기를 통해 어르신의 삶을 새롭게 그려내고 있다. 더 넓은 세상과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도록 어르신들의원활한 디지털 생활을 지원하는 스마트경로당을 찾았다.
작은 TV 한 대가 전부였던 경로당이 이제는 휴식을 넘어 배움의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 ‘스마트경로당’은 디지털 기기를 활용해 맞춤형 건강관리와 비대면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새로운 플랫폼이다. 특히 ‘인천형 스마트경로당’은 ▲양방향 화상시스템 ▲스마트 생활케어 ▲스마트 헬스케어를 중심으로 운영 중이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바로 ‘양방향 소통 시스템’이다. 스마트 TV와 화상 카메라, 마이크를 활용한 영상 교육은 기존처럼 일방적으로 듣는 수동적 방식이 아니라 어르신이 직접 질문하고 소통하는 ‘참여형 교육’으로 운영된다. 아울러 노래교실, 건강 강좌, 보이스피싱 예방 교육 등 다양한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경험할 수 있어 디지털 소통 능력이 자연스럽게 향상된다. 건강관리 또한 디지털 기술과 결합되어 있다. 워킹머신과 올인원 헬스케어 기기를 통해 걸음 수, 심박수, 체온, 체중 등을 측정할 수 있다. 특히 스마트 헬스케어 분야는 혈압·심박수·체온·체중 등 기본 건강 수치를 경로당에서 상시 확인할 수 있는데, 앞으로 지역 보건소와 연계해 개별 건강관리 시스템으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태블릿으로 오목을 두는 어르신들

혈압 등 기본 건강 수치를 상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이날 경로당을 찾은 어르신들은 실시간 화상 강의를 통해 보이스 피싱 예방 교육을 듣고 스마트 테이블과 키오스크를 활용해 커피 주문을 연습했다. 이어 은행 업무와 버스 노선 조회, 온라인 버스 예매 등을 시도하며 생활 속 디지털 활용법을 체험했다. 또 오목이나 장기 같은 익숙한 놀이도 디지털 콘텐츠로 제공돼 어르신들 모두 편하게 디지털의 장벽을 넘을 수 있었다. 환경의 변화 못지않게 주목할 점은 어르신들의 태도 변화였다. “이젠 혼자 스마트폰으로 배달도 시킬 수 있다”, “경로당 가는 게 기다려진다”라는 어르신들의 말에서 스마트경로당이 단순한 기기 운용을 넘어 어르신들의 삶에 주도성과 자신감을 되찾아주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인천광역시경로당광역지원센터
인천시 부평구 열우물로 90 상가 A동 203호
스마트경로당 운영, 경로당 프로그램 개발 및 보급
032-208-6611

Mini Interview
이젠 혼자서도 척척 해낼 수 있어요
박갑인(부평구 열우물로)
나이가 있다 보니 밖에 돌아다니는 게 쉽지 않아요. 여름엔 더워서, 겨울엔 빙판길 때문에 걸음을 멈출 때가 많죠. 그런데 스마트경로당의 스마트워크 기기 덕분에 평소 가보지 못한 곳을 둘러볼 수 있어 재밌어요. 또 예전엔 키오스크 앞에 서면 무조건 위축됐는데 경로당에서 연습한 덕분에 이제는 혼자서도 자신 있게 커피를 주문 할 수 있게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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