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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하우스를 아시나요?
토크하우스를 아시나요?
글. 서혜란_ 인천국제교류센터

우리가 살고 있는 인천은 외부인에게 어떤 이미지로 다가올까요? 인천국제공항, 인천항,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송도국제도시 등 인천은 최근 10년간 비약적인 발전을 해왔고, 그 중심에는 항상 ‘국제화’가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다른지역에 사는 누군가를 만나서 인천에 산다고 이야기하면 “아, 인천은 참 국제화된 도시같은 느낌이 들어요”라는 말을 많이 듣곤 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국제화’란 무엇일까요? 이번 기회에 매월 천 여명의 시민이 인천의 국제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인천국제교류센터에서 운영하는 토크하우스는 인천시민들이 외국어를 학습하고, 외국인과 자유롭게 교류하는 곳입니다. 특히, 영어·중국어·일본어는 물론 인천에서 쉽게 배울 수 없는 아랍어, 러시아어, 베트남어, 스페인어, 몽골어, 따갈로그어 등 총 9개 언어 월 평균 70개 클럽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많은 시민이 ‘인천에 이런 곳이 있었어?’하고 놀라지만 사실 토크하우스는 2007년 7월부터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토크하우스 프로그램은 영어·중국어·일본어 클럽 같은 경우에는 리더가 중심이 되어 회원들이 자체적으로 외국어를 스터디하고, 1시간은 원어민이 수업에 참여해 프리토킹, 토론 등을 합니다. 나머지 언어는 한국어 구사가 가능한 해당국가 출신의 다문화 이주여성이 왕초급반부터 고급반까지 수업을 진행합니다.
또한 토크하우스는 인천시민의 국제화의식 함양을 위해 다양한 국가의 생활문화를 소개하고 체험할 수 있는 ‘찾아가는 글로벌테마강좌’도 개최합니다. 군·구 주민들을 위해 올해부터는 찾아가는 테마강좌로 진행하고 있는 데 해당국가 출신의 다문화 이주여성으로부터 다양한 생활문화도 배우고, 전통의상, 음식도 체험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내·외국인이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체험 행사도 많이 엽니다. 지난 9월 8일에는 내·외국인 40명이 전등사에서 1박 2일 템플스테이를 체험했는 데 한국의 색다른 문화를 내·외국인 함께 체험할 수 있어 참가자들의 반응이 뜨거웠습니다.
요즘들어 토크하우스에 가장 많이 들어오는 문의는 “우리 동네는 토크하우스가 안생기나요?”입니다. 다양한 지역의 시민들의 수요가 너무 높아서 토크하우스는 구월동에 있는 센터 토크하우스 뿐만 아니라 군·구로 토크하우스를 더욱 확대해 나가려고 합니다. 지난 2011년 9월 계양토크하우스 오픈을 시작으로 12월에는 청라 토크하우스, 올해 6월에는 영종토크하우스를 오픈했으며, 앞으로 송도, 중구에도 토크하우스를 확대해 나가려고 합니다.
가슴에 새긴 한 구절
품위는 자기존재에 대한 당당함, 자기일에 대한 자부심, 통제력, 타인에 대한 정직함, 배려 같은 소프트웨어에서 나오는 것이다.
<한비야,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중에서
많은 사람들은 고급차, 비싼옷, 비싼 장신구를 걸치면 품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고급차는 몇 년이 지나면 결국 중고차가 될 것 이고, 비싼 옷은 다음 시즌이 되면 철지난 옷이 되어버립니다.
그렇다면 진정한 품위는 어디에서 나올까요? 자기 존재에 대한 당당함을 지닌 사람은 어디에서도 빛이 납니다. 또 타인을 배려하는 사람은 주위에 항상 사람이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도 이 구절을 가슴에 새기고 품위를 갖추기 위해 노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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