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지난호 보기

인천은 ‘파랑색’ 희망, 젊음, 가능성의 도시다

2014-04-02 2014년 4월호

인천은 ‘파랑색’

희망, 젊음, 가능성의 도시다


글 신현수 시인·인천사람과문화 이사장



지난 5년 동안 쓴 졸시들을 모아 ‘인천에 살기 위하여’라는 제목의 여섯 번째 시집을 최근에 펴냈다. 시집 출간을 기념해서 지난 2월 18일 부평아트센터에서 조촐한 콘서트도 열었다. 기념회를 준비하는 데 사단법인 인천사람과문화의 열성 회원 한 분이 출판기념회에 참석할 분들에게 드레스코드를 지정하자고 제안을 했다. 처음에는 약간 남우세스러운 것 같아서 대답을 안 하다가, 하도 강권을 해서 마지못해 그러자고 했다. 결국은 그분의 제안 덕분에 출판기념 콘서트가 재미있게 진행됐다. 
그가 내게 제안한 색깔은 파랑색이었다. 인천은 바다의 도시이고 항구의 도시이고 하늘길이 열려 있는 공항의 도시이니, 인천의 상징색은 당연히 파랑색으로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중국 하면 전 세계인들 모두 빨간색을 떠올리는 것처럼, 보자마자 바로 한눈에 알 수 있는 색깔 마케팅이 매우 중요한 시대라고 했다.
듣고 보니 그럴듯했다. 색깔마케팅이 중요한 거야 이미 알고 있었지만, 인천의 상징색을 파랑색으로 하자는 건 생각해보지 못한 부분이었다. 혹시나 해서 인천시 홈페이지에 들어가 봤더니 내가 잘못 찾아서 그런 건지, 인천의 상징색 같은 건 없는 것 같았다.
인천시의 상징색을 파랑색으로 정할 것을 제안한다. 인천의 상징색을 조례로 제정해 가능한 인천시의 모든 상징물들을 파랑색 계통으로 통일할 것을 제안한다. 인천시의 모든 공식적 비공식적 행사에서 넥타이와 스카프 등 드레스 코드를 파랑색으로 지정하자. 파랑색은 희망, 젊음을 상징한다. 인천은 파랑색처럼 희망의 도시이고 가능성의 도시다. 인천은 누가 뭐래도 바다와 항구와 공항의 도시다. 그런데도 인천은 그동안 한사코 서울만 바라보며 바다를 등지고 살아왔다. 인구 구성비가 다양한 인천은 희망이 없다고 하는데 난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건강하고 활기 있는 도시가 될 수 있다. 인천의 다양한 인구 구성비는 이제 더 이상 부끄러움이 아니라 자랑이고 기회다. 더구나 이제 우리 아이들의 고향은 모두 인천이 아닌가. 나부터 월말에 열리는 운영이사회에서 사단법인 인천사람과문화의 로고 색깔부터 파랑색 계통으로 바꾸자고 제안해야겠다.

내 가슴에 새긴 한 구절
인생에서 성공하려면 반드시 다음의 네 가지가 괜찮아야 한다. 첫째, 자신의 품질이 괜찮아야 한다. 둘째, 다른 사람도 괜찮다고 말해줘야 한다. 셋째, 괜찮다고 말을 하는 사람 역시 괜찮아야 한다. 넷째, 괜찮은 사람의 건강 역시 괜찮아야 한다. - 왕리췬 (허난대 교수)
사마천의 ‘사기’ 연구의 권위자인 중국의 왕리췬 허난대 교수가 한 말이다. 우선 자신의 품질이 괜찮아야 하고, 다른 사람도 괜찮다고 말해줘야 하며, 또한 괜찮다고 말을 하는 사람 역시 괜찮아야 하며, 괜찮은 사람의 건강 역시 괜찮아야 한다는 것이다. 살면서 한번쯤은 이 말을 꼭 되새겨보기 바란다. 나는 남 앞에 나설 만큼 괜찮은 사람인지, 남들도 그렇게 얘기하는지, 내 얘기를 해주는 사람이 괜찮은 사람인지, 자신의 건강은 괜찮은지를.   
첨부파일
OPEN 공공누리 출처표시 상업용금지 변경금지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이 게시물은 "공공누리"의 자유이용허락 표시제도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자료관리담당자
  • 담당부서 콘텐츠기획관
  • 문의처 032-440-8302
  • 최종업데이트 2025-08-28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대하여 만족하십니까?

인천광역시 아이디나 소셜 계정을 이용하여 로그인하고 댓글을 남겨주세요.
계정선택
인천시 로그인
0/250

전체 댓글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