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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셔틀콕으로 세계를 제패하다
5g 셔틀콕으로
세계를 제패하다
글-정경애 (본지 편집위원) | 사진-김성환 (자유사진가)
새의 깃털처럼 가벼운 5g의 셔틀콕이 하늘을 나는 듯 하다. 순간, 최고 스피드 시속 300km를 넘나드는 스매싱에 관객의 환호성이 터진다. 지난 11월 2일부터 11일까지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06 인천 세계청소년배드민턴선수권대회의 열기는 늦가을의 쌀쌀함을 녹일만큼 뜨거웠다.
이번 대회는 국제배드민턴연맹이 주최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주니어 배드민턴 경기대회로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첫 국제연맹 주최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특히 1959년 배드민턴협회가 생긴 이래 처음으로 세계선수권대회를 우리나라에서 연 것이라 더 뜻 깊다. 우리시는 동북아의 허브도시로 발전하고 있는 위상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지난 10월 문을 연 ‘인천삼산월드체육관’ 개관을 축하하기 위해 이번 대회를 개최했다. 2014년 아시안게임을 우리시에 유치하기 위한 홍보도 함께였다.
이번 대회에는 배드민턴의 강국 인도네시아, 중국을 비롯해 덴마크, 영국 등 국제연맹에 속한 40여 개국에서 선수와 임원 등 약 1천여 명의 관계자가 참가했다.
대회는 국가대항 성격으로 열리는 단체전으로 시작됐다. 남자단식, 여자단식, 남자복식, 여자복식, 혼합복식 등 5개 경기를 치러 이 중 3 경기를 따낸 팀이 승리하게 된다. 우리나라는 단체전 결승에서 4연패를 노렸던 중국을 3-2로 물리치고 첫 우승의 쾌거를 이뤘다.
한편 개인전에서도 우리나라는 남자단식에서 홍지훈이, 혼합복식에서 이용대·유성연 조가 각각 우승해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둬 ‘안방’ 이펙트를 과시했다.
경기에서 선수들이 세계를 제패했다면 우리시는 깔끔한 경기운영으로 2014년 아시안게임을 유치하기 위한 우리시의 역량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린 대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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