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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체험하며 더위야 가라

2005-08-01 2005년 8월호

 









 


 


 


 


 


 


 


 


 


 


‘물’ 체험하며 더위야 가라

여름방학이면 물놀이를 가자고 조르는 아이들. 하지만 엄마 아빠들은 무작정 해변으로 떠나자니 뭔가 배울 거리가 아쉽기만 하다. 물을 느끼고 체험하며 자연 사랑을 배울만한 체험학습장이라면 어떨까? 아이도 만족, 부모님도 뿌듯해 할 만하다.

인천 짠물의 추억맛보기
해양생태공원


소래포구에 자리잡은 해양생태공원으로 들어서는 다리를 건너면 양쪽으로 갯벌체험장이 자리 잡고 있다. 멀리서 보아도 뽀글뽀글 구멍을 만들며 올라오는 칠게, 농게 따위를 발견하는 순간부터 체험은 이미 시작되고 있는 셈이다.
공원 안쪽에 자리 잡은 생태학습관까지 가는 동안 공원 군데군데 소금창고가 남아있어 이곳이 70년대까지만 해도 전국 제일의 천일염 생산지였다는 것을 증명해준다. 소금창고는 운치도 있거니와 여름에도 서늘한 기운이 돌아 더위를 잠시 피할 수 있다.
생태학습관에는 염전과 소금을 생산하는 과정을 담은 사진, 소래의 역사사진, 생태공원의 모습 등이 전시돼 있어 체험에 앞선 학습에 효과적이다.
학습 후에는 체험을 해보는 것이 순서. 1만4천평 규모의 염전학습장에서는 실제로 소금이 생산되고 있다. 저수지에 바닷물을 모아놓고 난치지역, 늦태지역, 결정지역으로 옮겨오는 동안 바닷물이 소금으로 변신하는 과정이 한 눈에 들어온다. 날씨가 좋은 날이면 아저씨들이 구슬같은 땀을 뻘뻘 흘리며 소금을 긁어내는 모습도 지켜볼 수 있다. 염전학습장 옆에는 수차도 있다. 옛날에 소금을 만들기 위해 실제로 쓰였던 도구들이다. 수차를 밟으며 물을 길어 올리는 것 또한 아이들에게는 좋은 체험이다.
생태공원이니 만큼 따로 설명을 듣거나 공부할 필요 없이 갯벌에서 마음껏 뛰어놀기도 하고 1㎞에 달하는 해양생태관찰데크에서 지천으로 자라있는 염생 식물이나 갯가 생물들을 관찰하노라면 저절로 학습이 되고 체험이 된다.
찾아가는 길 _ 남동구청 정문 앞을 지나 소래 방향으로 직진한 후 제2경인고속도로 고가 밑에서 좌회전해 농로를 따라 1.4km 정도 들어간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21번 버스를 이용해 남동구청을 지나 제2경인고속도로 고가 밑에서 내려 농로를 따라 걸어 들어간다.
이용방법 _ 개인 및 단체관람 연중 무휴 (453-2670)

자연사랑 갯벌사랑
갯벌센터

강화 남단 여차리에 문을 연 갯벌센터는 흔히들‘갯벌은 조개 캐고 게 잡으며 노는 곳’이라고 생각하기 쉬운 오해와 잘못알고 있는 생각들을 바로 잡고 갯벌의 소중함을 깨우쳐주는 곳이다.
갯벌센터는 주차장 입구에서부터 환경 사랑이 묻어난다. 행여 풀잎 하나라도 다칠 새라 누구라도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센터 건물까지 400여 미터를 고스란히 걸어 들어가야 만날 수 있다. 입장을 하려면 또 한 번의 낯선 문화와 인사해야 한다. 모든 입장객은 신발을 벗고 맨발로 관람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맨발로 다니면 행동이 조심스러워지듯이 자연도, 갯벌도 모두 조심스럽게 대하라는 일종의 예고편인 셈.
센터의 이혜경 실장은 “갯벌센터는 갯벌을 몸으로 체험하기 보다는 갯벌의 소중함을 배우는 곳”이라며 갯벌은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땅이라는 것을 거듭 강조한다.
센터에 들어서면 강화갯벌 모형 전시대에서 저어새의 서식지와 번식지 등을 살펴볼 수 있다. 오른쪽으로 들어가면 환경 관련 도서들이 전시돼 있고 에코샵에서는 환경물품들이 판매된다. 한쪽에는 입체만화경 두 대가 방문객을 기다리고 있다. 두 눈을 바짝 대고 만화경속으로 빨려 들어가면 강화에서 관찰되는 20여 종의 새들이 차례로 모습을 드러낸다.
로비의 왼쪽이 제1전시실이다. 갯벌의 기초부터 갯벌의 먹이사슬과 갯벌 생물들까지 갯벌의 모든 것을 알아볼 수 있다.
다시 로비로 나오면 지하로 내려갈 것인지 2층으로 올라갈 것인지 고민하게 된다. 어느 쪽으로 가든 계단에서부터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으니 고민할 필요 없다. 계단 벽면에는 손으로 만지고 느낄 수 있는 갯벌 생물들이 올록볼록 전시돼 있다. 지하에는 다목적 영상실과 철새 연구실,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데크 등이 자리 잡고 있고 2층에는 망원경으로 갯벌을 관찰 할 수 있는 전망대와 갯벌 연출모형 등이 있다.
이렇듯 자유롭게 관람을 하며 센터를 이용할 수도 있지만 단체의 경우에는 미리 예약을 하면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다. 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강화환경운동연합에서 갯벌의 소중함, 자연의 고마움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단체의 형편에 맞게 진행해 준다.
찾아가는 길 _ 초지대교를 지나 왼쪽으로 방향을 틀어 강화 남단 도로를 타고 전등사 방향으로 향한다. 동막해수욕장을 지나 10여분을 달리면 왼편으로 갯벌센터가 나타난다.
이용방법 _ 오전 9시~오후 6시 (매주 월요일 휴관) 개인은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고 단체는 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 (937-5057)

영흥도에 옮겨온 작은 아쿠아리움
해양수산체험학습관


인천 바다에는 어떤 물고기가 사는지, 갯벌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궁금한 아이들에게 해답을 제시해 주는 곳이 있다. 우리시 수산종묘배양연구소에서 운영하는 해양수산체험학습관이다.
옹진군 영흥도에 있는 학습관에 도착하면 제일 먼저 2층에 자리잡은 영상실로 안내된다. 특수 안경을 쓰면 ‘바다이야기’라는 입체 애니메이션이 눈앞에 펼쳐진다.
영화 관람 후 학습관으로 안내된다. 학습관에 들어서면 인천의 섬, 수산, 바다에 대한 안내 패널과 갯벌이 왜 소중한지, 밀물과 썰물은 왜 생기는지 등 평소에 바다와 관련해 아이들이 궁금해 할만한 내용의 안내판과 만난다.
드디어 오감으로 체험할 차례. 바위 위에 동죽, 소라, 골뱅이 등이 오밀 조밀 붙어 있어 손으로 만져 볼 수도 있고 영흥도 앞바다에서 바닷물을 끌어와 만든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규모의 터치풀에는 불가사리, 숭어, 소라, 박하지, 바다선인장, 우럭 등 인천 바다의 생물들이 여유롭게 유영하고 있다. 아이들은 불가사리를 직접 만져보고, 게도 잡아 올려보면서 바다생물들과 친구가 된다.
이번엔 귀로 체험할 차례. 여러 가지 크기의 소라껍질들이 어린이들에게 바다 소리를 들려주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화석으로 탁본을 뜰 수 있는 전시대와 말미잘과 꽃게를 단면으로 잘라 놓은 모형을 지나고 물고기의 눈으로 물속을 들여다볼 수 있게 꾸며놓은 전시대를 거치면 어느새 바다를 온 몸으로 느끼게 된다.
실내에서 물고기 구경하는게 좀 지루했다면 이제 솔숲과 갯벌을 만나러 가보자. 아직까지는 시범 운영되고 있지만 올 하반기에는 1200그루에 달하는 소나무들이 자리 잡은 솔밭을 해송자연학습장으로 조성하고 내년에는 광활하게 펼쳐진 영흥도 갯벌도 체험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물론 물때가 잘 맞아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있지만….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지고, 귀로 듣고, 몸으로 갯벌 체험까지 한 아이들은 이제 인천의 바다, 섬, 수산에 대해 ‘감’을 잡았을 터이다.
찾아가는 길 _ 서해안고속도로 월곶IC로 나와 시흥, 시화방조제를 지나 대부도에서 선재대교, 영흥대교를 차례로 거치면 영흥도다. 영흥도에서 왼쪽으로 방향을 잡아 용담리해수욕장을 지나면 영흥화력발전소, 수산종묘배양연구소 이정표가 나온다.
이용방법 _ 오전 9시~오후 6시, 개인관람은 할 수 없고 유치원부터 초등학생까지 단체로 이용할 수 있다. (883-0398)

물 사랑이 퐁퐁퐁
물홍보관

남동정수장에서 운영하는 물홍보관(남동구 장수동)은 우리생활에 물이 얼마나 소중한지 생각하게 해주는 곳이다. 물홍보관에서는 물이미지관을 시작으로 물의 변천사, 급수시스템, 수질관리시스템 등을 배울 수 있는 전시관을 차례로 둘러보며 ‘물’공부를 할 수 있다.
방문객은 우리집에 수돗물이 나오기까지의 과정을 자세히 설명해 주는 구역을 지나 커다란 수도꼭지에서 떨어지는 팔뚝만한 물줄기를 보며 탄성을 내지르기도 한다. ‘수분측정기’코너에서는 내 몸속에 물이 얼마나 들어있는지 직접 저울에 올라가 측정해 볼 수 있다.
물절약 방법과 물사랑을 일깨우는 영화를 보고 나면 다음 코스가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IO CANVAS’. 손으로 그림자를 만들면 그림자를 본 물고기들이 먹이를 주는줄 알고 모이는 듯한 모형이다. 아이들은 저마다 손을 이리 저리로 움직이며 물고기들 몰이에 신이 난다. 한 걸음 옮기면‘물 피아노’다. 파이프 오르간 모양을 응용한 건반을 누르면 파이프에서 해당하는 ‘음’만큼의 물이 올라가며 소리를 낸다.
‘수도박사’코너로 나오면 컴퓨터가 숙제를 해결해 준다. 자기 이름을 입력하면 견학자료와 함께 견학을 다녀왔다는 증빙자료까지 친절하게 출력해주니 말이다.
홍보관을 차례로 둘러보고 ‘솔 솔 랄 라 솔 솔 미~’ 소리와 함께 물 피아노를 연주하노라면 아이들의 물 사랑 높이도 음계만큼이나 조금씩 올라간다.
찾아가는 길 _ 주안역에서 33번, 제물포역에서 22번 시내버스를 이용해 장수초등학교 앞, 부평·송내역에서 103번 좌석버스를 이용해 남동정수장 정문 앞에서 하차한다.
이용방법 _ 평일 오전 10시 ~ 오후 5시 / 일·공휴일 오전 10시 ~ 오후 4시 (매월 마지막주 월요일 휴관) 사전 전화예약에 의한 개인 및 단체관람 (870-9467)

글 _ 정경애 (편집위원·happyjka@incheon.go.kr)
사진 _ 김정식 (자유사진가·jsjsm@incheon.go.kr)


갯벌, 몸으로 느껴요 학생해양탐구수련원 & 해양탐구학습장

강화의 갯벌센터가 갯벌과 자연에 대한 사랑을 배우는 곳이라면 우리시 교육청에서 운영하는 학생해양탐구수련원과 해양탐구학습장은 갯벌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갯벌센터에서 고개 하나만 넘으면 닿게되는 강화군 화도면 장화리의 학생해양탐구수련원에서는 세계 5대 갯벌의 하나인 강화 갯벌에서 살고 있는 생물들을 관찰하고 연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곳에서는 갯벌탐사, 생태계탐사, 지질탐사, 천체관측 등의 해양탐구활동을 할 수 있다. 갯벌탐사는 주로 5월부터 10월까지 학교단위로 운영되고 해마다 가족공동 해양탐사대회도 열린다. 개인은 이용하는데 제한이 있고 학교단위로 예약을 받아 운영된다. 한편 영종도에는 해양탐구학습장이 운영되고 있다. 주로 학교의 현장체험학습장으로 이용되는데 인솔교사는 사전에 학생해양탐구학습장을 답사한 후 해양탐구학습자료집을 참고로 프로그램을 직접 작성하고 운영해야 한다.
문의 _ 학생해양탐구수련원 (937-5628), 해양탐구학습장 (880-07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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