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지난호 보기

추운겨울‘꽈당~’생명 위험할 수도

2005-01-01 2005년 1월호

글 _ 백승정 (인천 한국병원 부원장)

 


한겨울에는 낙상 사고가 자주 일어난다. 특히 빙판길을 걷다가 미끄러져 넘어지면서 손목 뼈, 어깨 뼈의 골절이 일어날 수 있고 엉덩방아를 찧으면서 대퇴골 근 부위인 엉덩이 뼈(고관절)나 척추 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엉덩이 관절의 골절 발생빈도는 1월이 가장 많은 것으로 한 조사 결과에서 발표되었다. 이렇게 고관절 골절이 자주 발생하는 이유는 겨울철에는 길이 미끄러운데다 옷을 두껍게 입어 민첩성이 떨어지므로 쉽게 넘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노인들은 골밀도 감소로 인한 골다공증으로 뼈가 약해져 있어 경미한 충격에도 골절이 쉽게 발생하는 것이다.
노인들의 골절은 쉽게 치료되지 않고 합병증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으며 특히 고관절 골절은 적절한 치료를 취하지 않을 경우 심각한 합병증으로 인해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다. 고관절은 허벅지 뼈와 골반이 연결되는 부위로 빙판길을 걷다가 엉덩방아를 찧었을 때 골절이 올 수 있는데 뼈가 약한 여자는 남자보다 3배 이상 고관절 골절이 많이 생기고 이중 15% 가량이 사망한다는 통계가 있다. 임상적으로 엉덩이 뼈의 골절인 경우 대부분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데 회복기간이 약 6~12개월 정도 소요되며 회복되더라도 약 1/3만이 다치기 이전 상태로 활동이 가능하고 전신적인 합병증이 많이 동반된다.
골절이 생겼을 경우에는 아프고 붓기는 하지만 어느 정도 움직일 수 있으므로 환자 자신이나 주변 사람들은 경미한 증상으로 판단하기 쉽다. 하지만 움직일수록 점점 더 붓고 아프며 시간이 지나면서 뼈가 어긋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뼈가 부러졌을 경우에는 바로 다친 부위가 부어오르고 멍이 들면서 부러진 부위가 비뚤어진다. 심한 통증으로 움직일 수 없고 때로는 통증으로 인한 쇼크로 정신을 잃는 경우도 있다.
그러므로 골절상을 입었을 때는 먼저 상태를 잘 관찰해야 한다. 처음에는 낙상의 충격으로 증세를 잘 판단할 수 없어 몸을 급하게 움직이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주의해야 한다. 몸을 움직였을 때 조금이라도 통증이 있다면 깨끗한 수건이나 휴지 등으로 감싼 후 주변에 있는 판자 등으로 부목을 대어 임시 고정하도록 한다.
골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과 올바른 식생활을 통해 뼈를 튼튼하게 만들어야 한다. 운동은 가볍게 달리기, 빨리 걷기, 맨손체조, 스트레칭 등 전신을 골고루 사용하는 운동이 좋으며 칼슘과 인 성분이 많이 함유된 우유, 생선, 멸치, 해조류 등을 평소에 많이 먹도록 한다. 빙판길에 넘어지지 않기 위해서는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로 걸어서는 안된다. 주머니에서 손을 빼고 걸어야 넘어지더라도 엉덩이 뼈나 허리 등의 큰 부상을 막을 수 있다. 신발은 바닥이 미끄럽지 않은 것으로 신고 춥다고 해서 앞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옷 속에 얼굴을 파묻고 걷지 않도록 주의한다. 다친 후에 좋은 치료를 받는 것 보다 다치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문의 _ 428-9411

첨부파일
OPEN 공공누리 출처표시 상업용금지 변경금지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이 게시물은 "공공누리"의 자유이용허락 표시제도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자료관리담당자
  • 담당부서 콘텐츠기획관
  • 문의처 032-440-8302
  • 최종업데이트 2025-08-28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대하여 만족하십니까?

인천광역시 아이디나 소셜 계정을 이용하여 로그인하고 댓글을 남겨주세요.
계정선택
인천시 로그인
0/250

전체 댓글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