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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산업의 지존을 꿈꾼다

학습능력 지닌 게임 개발 주력
누가 게임산업의 지존을 논하는가?
차세대 게임 산업의 리더를 자처하는 5인조 특공대가 ‘아라케이트’(대표 박선준. 남구 도화1동 592-5 대림빌딩 1504호)를 지키고 있다. 모두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에 이르는 패기만만한 이들이다. 이들은 ‘모든 사람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놀이 문화 창조’를 기치로 내걸고 즐거운 게임을 통해 행복한 세상을 열어가는 개척자로 기꺼이 나설 각오다.
아라게이트는 지난 2000년 10월 회사가 창립된 이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교육컨텐츠를 게임 방식으로 구성, 재미와 흥미를 동시에 갖춘 에듀 게임을 개발하는데 주력해왔다. 조립용 놀이기구인 과학상자놀이를 본따 만든 ‘과학상자’와 전자기판을 온라인상에 구현, 조립과 함께 물리에 대한 지식이 자연스럽게 배어들게 한 ‘아라키트’가 그 대표적인 예이다. 이밖에 아동용 PC게임인 ‘우주용사 배가맨’, ‘고스트하우스’ 등도 상품화했다. 우주용사 배가맨은 2002년 인천시 우수소프트웨어 은상에 선정되었고 고스트하우스는 중소기업 산학연 선정 작품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 업체가 주목받는 진짜 이유는 창의적인 캐릭터 개발과 다른 차원의 시나리오 구성, 학습능력을 갖춘 프로그램 원천기술 개발 등에서 남다르기 때문. 이는 각종 기술개발과 게이머들의 욕구 변화에 맞춰 사람 대 컴퓨터로 대표되는 기계간의 단순반응과 조작이 아니라 사람의 학습능력과 같은 기능을 부여한 프로그램을 통해 역동적이고 진화해 나가는 게임을 만드는 일이다. 따라서 게이머의 상대 캐릭터에 학습능력을 지닌 인공지능을 부여, 게이머의 공격과 방어에 대한 데이터를 축적해 다음 상황에서는 피드백된 자료에 의해 새로운 반응을 보이게 된다. 이렇게 되면 게이머는 늘 새로운 상황을 가정하고 전략을 개발해야하는 즐거운 고민에 빠지고 만다. 올 5월경 개발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러한 그간의 성과와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6월에는 정보통신부로부터 우수신기술지정 사업으로 1억2천여만원의 개발자금을 지원받기도 했다. 중소기업청의 벤처기업인증도 받아냈다.
이처럼 자체적인 연구와 기술개발에 몰두하면서도 외부와의 협력에도 무게 중심을 두고 있다. 시립인천대를 비롯해 인하대, 재능대, 경인여대 등과 산학협력 체계를 구축해 놓고 있으며 게임 전반에 대한 고민을 공유하고 해법찾기에 공동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지역사회 내에서의 기업환경 개선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현재 인천에서는 25개 정도의 컴퓨터 게임관련 업체가 운영되지만 그중 5개 정도가 눈에 띌 뿐 아직은 대부분 영세하고 기술수준도 낮다. 인천정보산업진흥원 의뢰로 ‘인천 게임영상 특성화 전략 연구’ 보고서를 작성중인 박선준 대표(33)는 이참에 그간의 고민과 해법을 담아낼 요량이다.
인천정보산업진흥원 산하 모바일 콘텐츠 위원회 위원장이기도 한 박대표는 “업계는 우선적으로 이동통신에 많이 적용되는 실감형 3D모바일 영상과 게임원천기술 개발이라는 두 가지 핵심축에 역량을 집중하고 지방정부 차원에서는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관련 학과 개설, 전문교육기관격인 교육센터 등의 설립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업계 스스로의 활로모색을 위해 “앞으로 공동연구와 개발, 상품화의 시너지를 높이고자 게임영상 업계의 조직화에 박차를 가할 생각”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문의 _ 213-1830~1 www.aragate.com
글 _ 지영일 (편집위원·openme@incheon.go.kr)
사진 _ 김정식 (자유사진가·jsjsm@incheon.go.kr)
디지털 콘텐츠 산업의 중추 원천 기술을 위해
게임 엔진은 디지털 콘텐츠 산업의 중추적인 역할로 전산, 물리, 수치해석 등 다수의 학문을 요구하는 매우 어려운 기술이다. 정보화 사회 실현에 직접적으로 연관된 핵심기술의 한 분야이기도 하다.
현재 국내 게임 엔진 기술은 세계기술에 비해 아직 미흡한 편이지만 온라인 게임 분야는 세계 1위를 인정받는 만큼 머지 않아 게임 엔진 기술력도 선두의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라게이트는 이러한 전망속에 ‘아라게이트 게임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3D 게임의 개발을 위한 각종 엔진을 개발하는 이곳은 게임의 원천 기술 개발에 부단한 열정을 쏟아붓는 아라게이트의 노력과 일맥상통한다. 이곳을 중심으로 좀 더 사실적이고 현실에 가까운 게임이 만들어 질 것으로 기대되며 향후 게임을 제작하려는 기업들에게 게임기술 컨설팅도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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