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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자원의 아름다운 순환
2014-05-02 2014년 5월호
폐자원의 아름다운 순환
글 장미숙 시 사회적경제과
주식회사 아인(남구 도화동)은 버려지는 자동차 부품을 다시 제조해 재활용하는 사회적기업이다. 아인은 2005년 설립해 2013년에 인천예비사회적기업 지정을 거쳐 고용노동부의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았다.
아인에서 생산하는 주요 자동차부품은 등속조인트, 시동전동기, 얼터네이터(Alternator)다. 자동차 부품을 수거해 차종별로 분류한 후 부품을 분해해 파손된 부품은 폐기·교체하고 부품 세척, 조립, 선별검사, 도색 및 포장 등의 과정을 거쳐 제품을 새롭게 완성한다.
하지만 이 같은 철저한 제조 과정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재제조 제품이라는 이유만으로 품질을 의심하고 사용을 주저하기도 한다. 이러한 우려를 없애기 위해 아인은 지속적으로 연구개발에 몰두하고 교류발전기 성능시험기 개발을 완료했으며, 제조된 부품은 송도의 자동차기술센터에 의뢰해 품질검사하고 있다. 또한 정품 얼터네이터의 보증기간이 1년에 2만㎞인데 재제조품 또한 정품과 같은 기간과 성능을 보증하고 있다.
올해 아인은 회사의 발전을 위해 네 가지 목표를 세우고 전 직원이 힘을 모으고 있다. 첫째는 매출 8억원 달성이다. 이를 위해서는 카포스(자동차전문정비조합연합)와 브랜드 계약을 맺고 지정업체를 통해 납품해야 한다. 전국의 카포스 조합은 1만8천개 정도다. 둘째는 베트남 수출의 안정적인 성과, 셋째는 자동차정비업소인 카하우스 점포의 확장, 넷째는 사회적기업으로서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현재 19명인 직원을 5~6명을 추가 고용하는 것 등이 회사의 목표다. 아인은 작년에 지역사회를 위해 매월 30명의 다문화 가정 및 취약계층 아동에게 영어교육을 지원했고, 지역자활센터의 차량 정비 시 할인서비스를 제공했다. 올해에도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이익의 일부를 환원할 계획이다.
아인의 윤정수 대표는 “지구는 후손에게 잠시 빌려 쓰는 것인데도 사람들은 그 사실을 금방 잊어버리곤 합니다. 기존의 제품을 재활용해 함께 나누는 것은 나누는 이에겐 함께 하는 기쁨을, 받는 이에겐 희망을 선물하는 아름다운 여유입니다. ‘폐자원의 아름다운 순환’을 통해 함께 나누고 미래의 희망을 열어가는 것이 우리 회사의 목표입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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