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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 뜨거운 여름밤, 핫 스폿!

2014-08-04 2014년 8월호



핫 뜨거운 여름밤,

핫 스폿!



뜨거운 볕을 피하고 그늘을 찾는 데 급급 하느라 몰랐다. 여름이기에 누릴 수 있는 낭만과 여유를…. 해가 뉘엿뉘엿 지고 시원한 바람이 목덜미의 땀을 씻어 내면, 그제야  ‘아, 여름은 참 멋진 계절이구나’ 싶다. 그냥 보내기엔 길고도 아쉬운 이 여름밤, 인천 곳곳에 숨은 야간 명소를 찾아서.
글 정경숙 본지편집위원   사진 정정호 자유사진가




마음에 별이 총총, 도심 캠핑 

도시 한가운데, 생각지 못한 세상이 펼쳐진다. 송도국제도시 송도3교를 지나 200m 정도 가면 캠핑장을 알리는 표지판이 보인다. 색색의 텐트가 모여 있고 그 사이 낮은 테이블과 의자가 옹기종기 놓인 풍경. 사방을 둘러싼 빌딩숲이 졸지에 낯설게 느껴진다. 이곳은 피크닉 테이블과 그릴 등을 갖춘 바비큐장을 비롯해 족구장, 평상, 이동식 화장실 등을 갖추어 웬만한 캠핑장 못지않다.
지난달 말에는 인천대학교 송도캠퍼스 뒤 공원 내에 오토캠핑장이 문을 열었다. 2천㎡에 이르는 캠핑장에 20대의 차량 캠핑장을 비롯해 캐러밴 6면, 데크 36면, 일반 텐트 66개를 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한밤의 캠핑장. 지글지글 바비큐 냄새와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후텁지근한 밤공기 사이를 시원하게 가로지른다.
운영시간 송도 캠핑장은 오후 10시까지, 선착순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한 걸음 더 인천대공원 너나들이 캠핑장, 월미도 가족힐링 캠핑장, 경인아라뱃길 캠핑장도 메모해 둘 것.





빛나는 내일 약속하는, 도시의 밤

어둠을 밀어내고 하나둘 솟아오르는 불빛. 태양 아래 감춰졌던 도시의 밤은 낮보다 아름답다. GCF 사무국을 비롯해 UN기구가 둥지를 튼 G타워는 송도국제도시의 랜드마크. 29층에 자리 잡은 하늘공원 전망대에 오르면 송도국제도시의 위용이 새롭게 다가온다. 망원경이 설치돼 있고 앉아 쉴 수 있는 공간이 있어, 오래도록 하늘과 맞닿은 풍경을 붙잡을 수 있다. 어둠 속에서 빛나는 빌딩숲과 바다로 세계로 묵묵히 뻗어나가는 인천대교…. 밤의 적막을 깨고 낮과는 다른 자태를 드러내는 송도는 찬란하고 아름답다. 밤은 하루의 또 다른 시작. 도시는 어둠 속에서 빛나는 내일을 약속한다.
운영정보 전망대 운영시간은 오후 8시까지이며 주말과 공휴일은 쉰다.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달빛 별빛 한잔, 전망대 카페

월미산에서 하늘과 가까운 곳에 오르면 그보다 더 높이에 월미전망대가 있다. 나선형의 계단을 따라 투명한 유리로 된 전망대를 오르면 인천을 한아름 품을 수 있다. 4층에는 ‘월미달빛마루’ 카페가 있다. 사방이 훤히 보이는 창밖으로 하늘과 바다가 빚어낸 작품이 와이드스크린으로 펼쳐진다. 인천항과 인천대교를 품은 밤바다는 빛으로 가득하다. 카페는 송도브릿지호텔에서 위탁 운영해 식재료가 신선하며 음식의 풍미도 뛰어나다. 해가 슬며시 수평선으로 제 모습을 감추는 듯싶더니, 이내 별들이 서해바다 하늘을 수놓는다. 차 한 모금에 달빛 별빛 한 모금, 그렇게 한여름 밤의 시간이 흘러간다.
문의 월미달빛마루 765-0727 운영시간 11:00~19:00
메뉴 컵빙수 4천원, 아메리카노 3천원







물길 따라, 스트리트 몰링

서울에 신사동 가로수길이 분당에 정자동 카페거리가 있다면, 인천에는 송도국제도시 커낼워크가 있다. 송도 커낼워크에 입점한 유럽형 몰링 스트리트인 NC 큐브는 이미 인천의 즐겨찾기 명소로 자리 잡았다. 봄·여름·가을·겨울 동으로 이뤄진 이곳에는 유유히 흐르는 물길을 따라 쇼핑매장 90여 곳과 식당, 카페 50여 곳이 줄지어 있다. 또 거리 곳곳에 노천카페와 산책로가 있고 주말이면 다채로운 문화공연이 열려, 인근 주민은 물론 멀리에서도 수많은 발걸음이 이어진다. 길게 이어지는 물길과 하늘 높이 물줄기를 뿜어내는 분수가 이글거렸던 한낮의 무더위를 가라앉힌다.
문의 NC 큐브, 커낼워크점 723-6300
영업시간 10:30~22:00  위치 연수구 송도동 17-1






싸이처럼 놀자~ 테마파크 야간개장

한때 소풍을 갔다하면 월미도, 놀이기구를 탔다하면 디스코팡팡이던 시절이 있었다고? 모르는 소리. 월드스타 싸이와 래퍼 스눕 독(Snoop Dogg)도 ‘행오버’ 뮤직비디오를 통해 월미도에서 한바탕 신나게 놀다 갔다. 이제는 추억을 넘어 ‘세계적인’ 놀이시설이 된 월미테마파크는 밤이면 휘황찬 불빛으로 보는 이를 신세계로 인도한다. 밤하늘을 가르고 저 달에 닿을 듯 높이 솟은 대관람차는 보기만 해도 가슴이 두방망이질 친다. 한편에는 전설의 디스코 놀이기구 ‘타가다’가 현란한 불빛을 뿌리며 빙글빙글 돌아간다. ‘바이킹’과 ‘크레이지 크라운’도 신이 나서 춤을 춘다. 밤은 깊어 가는데, 월미도 바다는 여전히 사람들의 환호성과 웃음소리로 넘실거린다.
문의 월미테마파크 www.my-land.co.kr, 761-0997
운영시간 10:00~20:00, 주말·공휴일 10:00~23:00

위치 중구 월미문화로 81





아라뱃길에서 낭만 크루즈

서울에서 김포, 인천을 지나 서해로 흘러가는 경인아라뱃길은 밤이면 낮과는 또 다른 매력을 드러낸다. 12개에 이르는 다리는 시시각각 색색의 조명을 뿜으며 저마다의 아름다움으로 빛난다. 산 협곡에 걸린 아라마루 전망대는 마치 하늘에 떠 있는 UFO 같다. 주말이면 아라인천여객터미널에서 유람선 ‘VIP 디너크루즈’가 닻을 올린다. 바다에 젖어드는 노을과 야경을 바라보며 선상공연과 식사를 즐길 수 있다. 각국에서 온 무용수들이 펼치는 춤과 중국기예단의 공연으로 한여름 밤의 분위기가 무르익는다. 눈앞에선 푸른 물결이 넘실거리고 하늘에서는 불꽃이 화려한 빛을 터트린다. 꿈꿔왔던 크루즈와는 다르지만 그래도 제법 분위기가 난다.
문의 현대유람선 882-5555, www.aracruise.com  운항정보 매주 토요일 7시에 아라인천여객터미널에서 출항한다. 사정에 따라 운항코스 등이 변경될 수 있다.




이열치열, 화끈한 야간경기 한판

가만히 있어도 숨이 턱턱 막히고 땀이 뚝뚝 떨어진다. 열대야에 시달린다면, 차라리 화끈한 야간경기 한판 즐기는 건 어떨까. 조명탑에서 쏟아지는 불빛 아래, 푸른 필드에서 펼쳐지는 야간경기는 아는 사람만 아는 특별한 세계다. 시민구단 인천유나이티드는 이달 2일 울산, 10일 경남과 홈구장인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승부를 겨룬다. 인천축구전용경기장은 선수들의 땀 한 방울, 숨소리까지 포착할 만큼 관중석과 그라운드가 가까워 생동감 있게 경기를 즐길 수 있다. SK 와이번스의 홈구장인 인천 문학구장도 외야 파티덱, 바비큐 존 등 즐길거리 가득한 야구 놀이터다. SK 와이번스는 이달 1일, 2일, 3일 NC 다이노스와 7일, 8일 KIA타이거스와 14일 삼성과 홈구장에서 경기를 치른다.
문의 인천유나이티드 423-1500 www.incheonutd.com, SK 와이번스 www.skwyverns.com 455-2600





한밤의 공원에서, 바다 위 산책

공원은 도시인의 마른 감성을 촉촉이 적셔준다. 응봉산의 품에 안긴 자유공원. 우리나라 최초의 서구식 공원인 이곳에는 과거 제물포구락부였던 ‘인천중구문화원’과 ‘인천역사자료관’ 등 오랜 역사의 흔적이 곳곳에 스며 있다. 올봄에는 도로, 계단, 한미수교100주년기념탑을 중심으로 야간 경관을 조성해, 밤바람을 맞으며 호젓하게 산책을 즐기기 좋다. 계단을 올라 광장으로 가면 검푸른 바다와 항구, 그 안에서 잠을 청하는 선박의 모습이 내려다보인다. 한미수교100주년기념탑 아래 있는 석정루에 올라도 발아래 바다가 넘실거린다. 밤이 깊어 갈수록, 바다는 어둠을 밀어내고 하나둘 불을 밝히며 또 다른 모습으로 깨어난다.
문의 자유공원 761-4774  위치 중구 자유공원남로 25




발아래 바다가 흐르는 여름밤

바쁜 일상에 묻혀 휴가는 꿈도 못 꾼다지만, 탈출구는 있다. 소금기 섞인 바닷바람이 상쾌하게 불어오고 발아래는 바닷물이 흐른다, 생각만으로도 시원하다 못해 차다. 월미도 문화의 거리에 ‘해수족탕 쉼터’가 문을 열었다. 바다 속 지하 110m에서 끌어올린 해양 암반수로 제대로 만들었다. 1920년대에 인기를 끌었던 해수탕 ‘월미조탕’을 재현했다고 해도 부족함이 없다. 월미도 문화의 거리 일대는 이와 함께 야간 분수, 야외 문화공연 등 다채로운 즐길거리가 있어 밤 피서지로 제격이다. 태양이 수평선 아래로 스며들고 항구에 어둠이 내린다. 시원한 바닷바람을 온몸으로 맞으며 이 밤을 느껴 본다.
위치 중구 북성동1가 월미문화의 거리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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