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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울눈 속여 먹던 악질 상인 5명 적발

2014-08-04 2014년 8월호


저울눈 속여 먹던

악질 상인 5명 적발


6·25 전쟁이 끝난 후 상흔이 아물면서 시 행정도 급속히 안정을 찾아갔다. 인천시에서는 시민들에게 시 정책과 지역의 소식을 전달하기 위해 1953년(단기 4286년)부터 1961년까지 ‘인천공보(仁川公報)’라는 주간 신문을 발행했다. 어찌 보면 본지 ‘굿모닝인천’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이 신문을 보면 그 시절의 시 정책은 물론 인천의 사회상과 시민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당시 ‘인천공보’의 기사를 될 수 있으면 원문 그대로 발췌하되 이해하기 힘든 단어나 문장은 현재 어법에 맞게 고쳐서 매월 이 지면에 게재한다.

정리 유동현 본지편집장


전자저울이 일살회되기 전까지 저울 눈금을 속이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사진은 1960년대 초 곡물 배급 장면으로 기사와 관계 없음)



저울눈 속인 자 엄벌
인천시 상공과에서는 일반 상품거래에 공정과 명랑화를 도모할 견지에서 수시로 도량형기에 대한 제 2종 취체(단속)를 실시하고 있어 저울눈을 속여 먹던 악질 상인 5명을 적발하였다고 하는데 이들에 대하여는 기물을 현장에서 압수하는 동시에 본인에 대한 문초도 일단락을 지어 8월 6일 검찰 당국에 고발하였다고 한다. 그런데 이번 고발된 악질 상인들은 금은상(金銀商)이 3건, 식육상이 1건, 고물상이 1건이라고 하며 위반 상황을 보면 금은상은 저울추 밑을 갈아 저울눈을 속여먹는 등 부정 형기를 사용한 것이라고 한다.(1953년 8월 12일자) 

무허가 이발업자 경찰에 고발
인천시 보건과에서는 지난번 시내 전역에 걸쳐 무허가 이발업자를 일제히 취체(단속)하고 무허가 업자 6명을 적발하였다. 이들은 공공연하게 간판을 내걸고 영업을 계속함으로 수차에 걸쳐 자진 폐지를 종용하여 왔으나 하등 순응하는 기색이 없어 시 당국에서는 이들에 대하여 철저한 단속을 하고자 경동118번지 기흥이발관(주인 장흥길) 외 5명을 경찰 당국에 고발하였다고 한다.(1953년  8월 19일자)

시영 영구차(靈柩車) 운행
그동안 수리 중이었던 시영 영구차가 금번 수리를 끝마쳤다는 바 사용코저 하는 자는 시 사회과 구호계에 연락하면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1953년 8월 19일자)
 
매음부 일제 취체(단속)

지난 1일 밤 인천시에서는 시내 북성동 항동 신생동에 산재하여 유엔군을 상대로 하는 매음부들을 일제 단속하여 19명을 적발해 검진을 마친 후 치재(치안재판)에 회부하였다.(1955년 8월 8일자) 

지하도 설치 반대 진정 일축
중앙시장으로부터 동인천역(축현역)을 직통할 수 있는 지하도를 설치한다는 설이 대두되고 있는 요즈음 인현동에 거주하는 주민 장인식 외 919명으로부터 동 지하도 설치에 적극 반대하니 선처해 달라는 청원서를 인천시의장에 제출하였다. 지난 26일 개최된 내무위원회에서 동 청원서를 심의 한 바 동 지하도 설치는 30만 인천시민을 위해서 커다란 도움이 됨은 물론 대인천시 발전을 위해서도 타당한 계획인데 이를 소수의 청원 시민들을 위해 이 중대한 사업을 못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니 항도 인천의 발전을 위해서 조속한 시일 내에 지하도를 관통할 수 있게 추진한다 한다.(1955년 8월 29일) 

빙과설 제조요령 시달
여름철을 맞이하여 각종 전염병이 발생하여 만연의 우려가 극히 우려되는 이때 요즈음 항간에는 공중 위생국민을 역행하고 영리에 눈이 어두워 위생 관념을 등한시하고 시설의 불비, 원자료의 불선정, 비위생적인 제조 및 제품 등이 시내에 범람하고 있어 인천시 보건과에서는 상부 지시에 의거하여 관할 각 빙과설(氷菓雪)업자에 위생 시설의 질적 향상과 제품 품질의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요강을 엄중 시달하였다고 한다.
(1956년 8월 15일자)

광목(廣木)을 찾아가시오
6·25 동란 후 실종된 군인 가족에게 지난해 5월부터 위문용 광목을 지급하고 있다. 아직까지 미수령자가 허다함으로 인천시에서는 동 누락자에 대해 오는 31일까지 지급 신청서를 접수하고 오는 9월 말일까지 현품을 지급하리라 한다. ①실종통지서 소지자로서 실종자 명부에 누락된 자 ②군번 병적 착오로 미지급자 ③주소 불명 및 이동자 ④알지 못하였든가 또는 문맹으로서 수속에 누락된 자 등 동 기간 중에 빠짐없이 지급 받도록 하여 주기 바란다고 한다.(1956년 8월 22일)

시민의 노래 입선작
인천시에서는 지난번 ‘시민의 노래’ 가사 현상 모집을 한바 있었는데 응모 건수 20여 건을 심사위원회 전문위원회에서 심사 한 후 지난 25일 상오 10시부터 가사 심사위원회를 개최하고 전문위원회 심사 결과를 상정하여 입선 작품을 결정하였다. 이번 입선 작품 중에는 당선작은 한 편도 없고 가작 3편만이 입선되었다고 하는데 위원회에서는 당선작이 없으므로 추후 문화위원회 예술분과위원회를 개최하고 동 회의에서 적임자에 위촉하여 작사키로 결정을 보았다. 가작에 입선된 분은 이수용(율목동), 김양수(주간 인천사), 임진수(박물관) 씨다.
<가작> 이수용
1.반만년 역사를 이어 온 이 땅 / 백두산 정기를 타고난 우리 / 제물포 품 안에 모이고 뭉쳐 / 민주의 기둥 된 인천의 시민  2.기쁨과 슬픔을 서로 나누며 보와 상조로 얼키인 우리 / 건설도 재건도 내일로 알고 / 힘차게 일하는 인천의 시민  3.저 바닷물 같이 넓고 큰 마음 / 의리에 살자고 맹서한 우리 / 나라일 고장일 제 먼저 나와 / 실천에 옮기는 인천의 시민
<가작> 김양수
1. 황해의 줄기 찬 물결을 안고 / 역사 찬란히 구비처 온 / 아세아 한복판의 건설의 터전 / 언제나 횃불처럼 빛나고 있네 (후렴) 세우세 키우세 우리의 인천 내일의 벅찬 희망을 위해  2. 우렁찬 부두의 뱃고동 소리 / 높이 울리는 함마(햄머) 소리 / 흐르는 용광로의 쇳물과 같이 / 다함께 한데 뭉쳐 싸우고 있네  3. 믿었고 든든한 새나라 일꾼 / 기리 도웁고 사랑하여 / 굳세게 발맞추어 전진해 가는 민국의 자랑스런 시민이라네
(1955년 8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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