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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보다 세다! 인천AG 빅 매치
올림픽보다 세다! 인천AG 빅 매치
다시 오지 않을 시간이다. 1986년 서울, 2002년 부산에 이어 12년 만에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아시아경기대회. OCA 45개 회원국이 모두 참가하는 퍼펙트 대회. 그 역사적인 현장을 빛내기 위해 아시아 최고의 스포츠 스타들이 인천으로 모인다. 아시아에서 가장 빛나는 별이 되기 위한 치열하지만 아름다운 경쟁의 현장 속으로.
글 정경숙 본지편집위원 사진 대한체육회 제공
한국, 종합 2위 목표
이달 19일부터 10월 4일까지 16일간 45억 아시아인을 하나로 잇는 축제가 인천에서 열린다.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는 1986년 서울, 2002년 부산에 이어 12년 만에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역사적인 아시아경기대회다. 특히 이번 대회는 북한을 포함해 아시아 올림픽 평의회(OCA) 회원국이 모두 참가하는 퍼펙트 대회로 그 의미를 더한다. 45개국에서 1만4천여 명의 선수단 및 임원이 참가하며, 36개 종목에서 439개 금메달을 두고 선의의 승부를 가른다. 올림픽 종목 28개와 비 올림픽 종목 8개를 포함한 36개 종목은 수영, 양궁, 육상, 배드민턴, 야구, 농구, 근대5종, 조정, 럭비, 요트, 세팍타크로, 사격, 스쿼시, 탁구, 태권도, 테니스, 카바디, 공수도 등이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90개 이상 획득, ‘5회 연속 종합 순위 2위’를 목표로 의지를 다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1998 방콕아시아경기대회 이후 줄곧 종합 2위를 지키고 있다. 2002 부산아시아경기대회에서는 96개로 대회 역사상 가장 많은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에서 다시 열리는 대회인 만큼 열의에 찬 우리 선수들의 금빛 질주가 기대된다.
금빛 레이스 펼치는, 강세종목
한국은 전통적으로 볼링, 펜싱, 유도, 양궁, 골프, 태권도 등의 종목에서 강세를 보여 왔다. 2010 광저우아시아경기대회에서 13개의 금메달을 휩쓴 사격은 이번 대회에서 15개의 금메달을 목표로 한다. 진종오(35·KT)는 우리나라에 첫 번째 금빛 환희를 안겨 줄 것으로 기대된다. 2008 베이징올림픽과 2012 런던올림픽에서 3개의 금메달을 딴 진종오는 남자 50m 권총, 남자 10m 공기권총에서 금빛 과녁에 조준을 맞춘다. 효자종목 양궁은 8개 부문에서 6개 이상의 금메달을 내다보고 있다. 2012 런던올림픽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딴 오진혁(32·현대제철)이 아시아 정상에 도전한다. 이와 함께 금메달 16개 가운데 6개를 노리는 태권도는, 이대훈(22·용인대)이 아시아경기대회 두 번째 정상을 향한 금빛 발차기를 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은 볼링 12개 가운데 5개, 펜싱 12개 가운데 7개, 골프 4개 가운데 3개 부문에서 금빛 영광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아시아 최고가 되기 위한, 별들의 전쟁
인천 하늘이 아시아의 별들로 화려하게 수놓인다. 아시아 각국 선수들과 한국 선수들의 라이벌 대결에선 치열한 기록 경쟁이 예상된다.
‘마린보이’ 박태환은 자신의 이름을 건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금빛 물살을 가른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자유형 100m·200m·400m·1500m, 단체전인 계영 400m·800m, 혼계영 400m 모두 7개 종목에 출전한다. 한국 수영 역사상 최초의 올림픽메달리스트이자 2006년 도하 대회와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모두 3관왕을 차지한 그는 3개 이상의 금메달을 내다보고 있다. 최대 라이벌은 2012 런던올림픽 2관왕인 중국의 쑨양(23)이다. 당시 쑨양에 밀려 자유형 400m에서 은메달에 그쳤던 박태환은 인천에서 2년 전의 설욕을 씻겠다는 각오다.
‘도마의 신’ 양학선도 아시아경기대회 2연패가 점쳐진다. 2012 런던올림픽에서 한국 체조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거머쥔 그는 지난해 세계선수권 2연패에 성공했고, 최근 신기술 ‘양학선 2’를 성공시키며 승리의 불을 당겼다. 기계체조에서는 남북 대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06년 도하 대회 도마 금메달리스트인 북한의 리세광(29)과 선의의 경쟁을 편다. 일본은 2012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우치무라 고헤이(25)에 기대를 걸고 있다.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는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첫 아시아경기대회 금메달에 도전한다. 전망은 아주 밝다. 그는 2012 런던올림픽 개인 종합 5위에 이어 올 시즌 월드컵 9개 대회 연속 메달을 따냈다. 세계랭킹 6위로 아시아 선수 중에서 최고다. 손연재의 독주를 예상하는 가운데 중국의 덩센유에(22), 일본의 미나가와 가호(17) 등이 이변을 노린다.
세계적인 배드민턴 선수 이용대는 그의 짝 유연성(28·국군체육부대)과 배드민턴 복식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이들은 일본오픈, 인도네시아오픈, 호주오픈 등 3개 국제대회를 연달아 제패하며 환상의 호흡을 맞추었다.
인천에, 아시아의 별들 쏟아지다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는 45억 아시아인을 하나로 잇는 축제다. 아시아 각국의 스타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어 가슴이 설렌다. 인천의 하늘 위를 화려하게 수놓을 아시아의 별들.
아시아경기대회 9년 연속 1위에 빛나는 중국에는 절대 강자들이 많다. 특히 47개의 금메달이 걸린 메달밭 육상은 중국이 최강이다. 남자 육상의 별 허들의 셰원쥔(24), 멀리뛰기의 왕젠난(18), 장대높이뛰기의 쉐창루이(23) 등이 강력한 우승 후보. 일본에서는 올림픽 3연패와 아시아경기대회 3연패에 빛나는 여자 레슬링 선수 요시다 사오리(32)와 2012 런던올림픽 육상 남자 해머던지기 동메달리스트인 무로후시 고지(40)가 기대주다.
배드민턴 종목에는 2010년 광저우 대회 은메달리스트인 말레이시아의 리총웨이(32)가 강 스매시를 날린다. 2010년 광저우 대회 남자 배드민턴 2관왕을 비롯해 대회 MVP에 빛나는 중국의 린단(31)도 주목해야 한다. 역도 종목에서는 북한이 강세다. 런던올림픽 역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김은국(26·남자 62㎏급), 엄윤철(23·남자 56㎏급), 림정심(21·여자 69㎏급) 등이 금메달을 들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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