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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억 아시아인의 축제 싸이, 엑소 등 한류스타 총출동
45억 아시아인의 축제
싸이, 엑소 등 한류스타 총출동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의 첫 시작은 개회식, 마지막은 폐회식이다. 대회는 화려한 이벤트와 문화행사로 인도양과 태평양을 아우르며 아시아인들의 눈과 귀를 인천으로 모은다. 개회식과 폐회식은 개최도시의 비전과 문화를 보여주는 자리인 만큼 아시아인들의 관심은 남다르다. 이번 콘셉트는 ‘아시아에서 미래를 만나다’이다. 인천에서 아시아인들은 친구가 되고 미래의 꿈꾸며 비전을 펼친다. 우리시는 개·폐회식에 온 손님들에게 보여줄 공연, 스토리텔링, 미래의 이야기들을 정성껏 준비했다. 놓치면 평생 후회할 공연들이 풍성하다.
글 이용남 본지편집위원
개회식 Ⅰ 아시아의 미래를 만나다
이달 19일 오후 6시가 되면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의 화려한 막이 올라간다. 45억 아시아인들은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펼쳐질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에 가슴이 설렌다.
이번 인천아시아경기대회 개회식은 ‘아시아의 미래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인천에서 시작하는 아시아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아시아인들은 처음엔 기억을 모두 잊은 듯 낯설어하지만 어느새 자연스럽게 교류하며 가족이 되고 친구가 되어 ‘하나된 아시아’로 다시 만난다. 인천은 아시아의 중심이자 미래로 이들을 하나로 묶어낸다.
인천아시아경기대회 개·폐회식은 임권택, 장진 감독이 각각 총감독과 총연출을 맡았다. ‘아시아의 미래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2시간 30분으로 예정된 개회식은 3천800여 명이 투입된다. 주요 출연진은 이름만 들어도 귀가 번쩍 뜨일 호화멤버가 수두룩하다.
개회식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며 평화를 노래하는 시인 ‘고은’이 쓴 ‘아시아드의 노래’에 곡을 붙여 프리마돈나 성악가 조수미와 인천시민들로 구성된 합창단이 함께 노래를 부른다. 웅장하고 울림이 강한 합창소리를 배경삼아 굴렁쇠를 든 44명의 소년이 등장하고,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굴렁쇠에는 아시아가 하나였던 시절부터 다시 한마음으로 하나의 원처럼 평화로운 미래를 꿈꾼다는 주제와 메시지를 담았다.
개회식에는 인천이 바다의 도시임을 보여주는 ‘배’가 영상으로 등장해 다양한 퍼포먼스를 연출한다. 영상속에 등장하는 배는 45개국 아시아인과 문화를 만난 후 인천으로 다시 들어오는 스토리로 구성된다. 인천 앞바다는 효녀 심청이 아버지를 위해 몸을 던진 바다이자, 수많은 문명이 대한민국에 첫발을 딛은 곳이면서 대한민국의 문명을 처음으로 내보냈던 곳으로 표현된다.
공식적인 문화행사가 끝나면 45개국 국기가 입장하며 각국 선수단이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낸다. 끝으로 개최국인 한국이 마지막을 장식한다. 예년 대회와 같이 남북이 손을 잡는다면 대한민국기를 앞세워 남과 북 선수가 나란히 깃대를 잡고 입장,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공식연설 및 개회선언 등으로 개회식이 진행된 후 선수대표와 심판대표 선서를 끝으로 개회식 공식 행사가 마무리된다.
화려한 한류스타들 무대에 올라
이번 대회는 개회식부터 화려한 한류 스타들이 무대에 오르게 된다. ‘강남스타일’로 월드스타가 된 가수 싸이와 아이돌 그룹 엑소(EXO), 씨엔블루 등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설레는 스타들이 대회 개회식에 총출동한다. 한류스타의 등장은 아시아경기대회에 대한 관심을 더 고조시킨다.
이외에도 국악인 안숙선, 성악가 조수미, 최현수, 임선혜, 첼리스트 송영훈, 비올리니스트 용재오닐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음악인뿐만 아니라 중국의 피아니스트 랑랑 등 아시아권 유명 음악가들이 출연해 대회의 개막을 축하하는 연주를 한다. 아시아경기대회의 홍보대사인 그룹 JYJ는 대회 공식 주제가를 부른다. 한류를 빛내는 별들의 잔치에 벌써부터 기대가 되고 있다.
대회를 밝히는 성화봉송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성화는 아주 특별한 곳에서 가져왔다. 대회 사상 처음으로 제1회 개최지인 뉴델리 국립경기장에서 채화하여 인천으로 봉송됐다. 인도 뉴델리 채화의 의미는 올림픽과 같이 제1회 개최지를 성화의 성지로 삼았다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해외에서 채화된 성화는 지난달 13일 인천 강화 마니산 참성단에서 채화된 국내성화와 합화식을 가졌고 국내 봉송을 거친 후 19일 21시 34분 인천아시아드 주경기장에 도착한다. 19일 점화된 성화는 10월 4일 폐회식까지 16일간 화합과 아시아의 미래를 밝힌다. 성화봉송 주자는 인천시민대표, 스포츠선수, 서포터즈 등 각계각층의 시민들이 참여했다.
한편 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는 우리나라가 IT강국임을 보여주는 이벤트를 보여줬다. 성화봉송 주자로 뽑히지 않았더라도 스마트폰만 있으면 쉽게 성화봉송에 참여할 수 있다. 바로 스마트 폰 앱인 ‘스마트 토치 릴레이(Smart Torch Relay)를 통해서다. 앱에 나타나는 가상의 성화봉 모양에 불을 붙이면 실제 성화봉송을 하는 느낌을 가질 수 있다. 스마트 토치 릴레이 앱이 아시아경기대회에 대한 시민들의 참여를 높여 나가고 있다.
폐회식 Ⅰ인천을 또렷이 기억하다
16일간의 후회없는 열전과 도전에 마침표를 찍는 폐회식은 10월 4일(토) 오후 6시부터 시작한다. 폐회식은 아시아의 이름 아래 친구가 되고 인천아시아경기대회를 기억하는 자리로 꾸며진다. 이 자리에는 한국의 멋과 선이 살아있는 태권도와 전통무용 공연, 아시아밴드의 음악으로 모두가 하나되는 평화페스티벌이 펼쳐진다. 타악 퍼포먼스와 태권도의 콜라보레이션과 전통 부채춤 공연은 아시아경기대회의 화려한 대미를 장식한다. 문화행사 후에는 16일간의 경기 하이라이트 영상을 배경으로 국기입장과 선수단 입장이 이어지게 되며 김영수 조직위원장과 알사바 OCA회장의 폐회연설 및 폐회선언, 대회기 이양, 차기개최국의 문화공연으로 진행한다. 마지막으로 성화가 꺼지고 빅뱅을 중심으로 하는 한류가수들의 축하공연이 끝나면 인천아시아경기대회는 막을 내린다. 제18회 아시아경기대회는 인도네시아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폐막식을 끝으로 인천아시아경기대회는 끝나지만 아시아인들의 머리와 가슴에는 인천에 대한 기억이 또렷이 아로새겨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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