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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대회선 볼 수 없다 론볼, 골볼, 보치아…

2014-10-13 2014년 10월호


다른 대회선 볼 수 없다

론볼, 골볼, 보치아…


이번 2014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는 23개의 공식종목이 열린다. 론볼, 골볼, 보치아 등은 비장애인들의 경기에선 볼 수 없는 볼거리다. 이외에도 5인제 축구, 7인제 축구, 휠체어댄스스포츠 등도 장애인들에게 맞도록 경기내용을 조정, 새로운 즐거움과 감동을 준다. 선수들은 경기를 통해 잠재되어 있던 특별한 능력을 극대화하고 새로운 힘과 용기를 보여준다.

글 이용남 본지편집위원   사진 대한장애인체육회, 2014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원회



골볼(Goal ball)
소리나는 볼을 상대팀 골대에 넣는 경기
골볼은 1946년 실명한 퇴역 군인들의 재활을 위하여 고안된 장애인용 스포츠로, 소리가 나는 공을 이용하여 상대팀 골대에 볼을 넣는 경기다. 전맹(완전 시력장애)과 약시의 구분없이 통합 등급경기로 경기의 시작부터 끝까지 모든 선수들은 눈가리개를 착용하기 때문에 경기장의 모든 표시는 손으로 만져서 알 수 있도록 돌출되어 있다. 선수들은 촉각을 이용하여 자신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경기는 두 팀이 각각 세 명의 선수로 진행하며 팀 당 최대 3명씩 교체선수를 둘 수 있다. 센터라인에 의해 18m×9m 크기의 코트가 두 개로 나눠지고 골대는 9m 코트의 골 라인에 설치된다. 공은 고무 재질로 만들어지고 공안에 방울이 들어있어 굴러가는 방향과 속도만 짐작 할 수 있다. 선수들은 장애등급과 관계없이 동등한 조건으로 경기에 임해야하기에 아이패치(눈가리개)와 아이쉐이드(고글)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모든 규칙은 국제시각장애인경기연맹이 제정한 규정을 따른다.

론볼(Lawn Bowls)
표적구에 가깝게 던질수록 높은 점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과 뇌병변 장애인들을 위한 경기다. 론볼이라는 명칭은 잔디에서 볼을 굴린다는 의미에서 지어졌다. 야외의 정사각형 잔디구장에서 흰색의 둥근 공(표적구, 잭)을 놓고 4개의 공을 던져 표적구에 가까울수록 높은 점수를 획득한다. 평소에는 우의를 다지며 즐기는 놀이지만 경기시에는 전략 간파를 위해 높은 집중력이 요구되며, 상대방을 존중하고 예의를 지켜야 하는 신사적인 경기다.
장애인경기로서 처음 시작된 것은 1960년 영국의 스토크맨드빌 병원에서 휠체어를 탄 선수들이 경기하면서 일반에 알려졌다. 우리나라는 1987년 제7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처음으로 시범경기를 열었고, 1988년 서울장애인올림픽을 계기로 전국장애인체육대회와 전국상이군경체육대회에서 본격적으로 경기가 시작됐다.



휠체어댄스스포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펼치는 화려한 춤의 무대
휠체어댄스스포츠는 라틴, 스탠다드 등 2개 종목으로 나뉘며 장애인-비장애인 콤비, 장애인-장애인 듀오 경기로 진행한다. 장애등급에 따라 8개 세부종목으로 나뉜다. 장애인스포츠 중 유일하게 비장애인이 선수가 되어 참가할 수 있는 종목이다. 콤비종목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동일한 조건으로 대회에 참가하기에 파트너 간 조화가 중요하다. 듀오종목은 두 명의 장애인 선수가 파트너를 이루어 경기에 참가하며, 두 선수의 등급분류 포인트 합에 따라 클래스가 정해진다.
우리나라는 2006년 대한장애인체육회에 정식으로 가입한 후 급성장한 종목이다. IPC(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 세계선수권대회, 공인대회, 아시아교류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으며 아시아지역 최정상의 실력을 갖추고 있다. 주목할 선수로는 2010 IPC세계선수권대회 4위를 기록한 이영호, 최문정 선수가 있다.



7인제 뇌성축구

뇌성마비장애인들의 인기 스포츠
축구는 필드에서 11명이 뛰지만 뇌성축구는 7명이 경기를 펼친다. 선수는 C5~C8등급 선수로 구성하며 C8선수 1명, C5~C6등급 선수 1명은 반드시 경기에 참여해야 한다. 골키퍼를 포함하여 7명으로 구성하고, 선수교체는 3명까지 가능하다. 드로잉은 한손으로 굴릴 수 있으며 손으로 던지자마자 땅에 닿아야 한다. 오프사이드 규정은 적용하지 않는다. 비장애인에 비해 다소 느리지만 공을 드리블하고 패스하는 모습이 달라 관람객들에게 흥미와 감동을 준다. 우리나라는 88년 서울장애인올림픽때 도입하여 현재 뇌성마비 선수들에게는 대중화 된 경기종목이다. 이 종목의 세계 랭킹은 우크라이나, 러시아 등 유럽이 강세를 보이고 있고, 아시아권에서는 이란, 대한민국, 일본, 중국 등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

5인제 시각축구
눈 가리고 공을 드리블, 패스

시각장애인 축구는 전맹부와 약시부로 나뉘며, 장애인올림픽과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에서는 전맹부 경기만 열린다. 골키퍼를 제외한 선수들은 아이패치와 안대를 착용한 채 경기에 임한다. 특별히 고안된 공은 방울이 들어있어 선수들은 소리를 통해 움직임을 포착한다. 시력을 완전히 차단한 채 선수들이 공을 드리블하고 패스하기에 경기를 관람하는 사람들에게 경이감을 준다.
규정은 풋살 규칙이 적용되나 파울을 누적 적용하는 규율이 있어 농구의 파울과도 유사하다. 우리나라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하였고, 아시아경기대회는 2010년 광저우대회때부터 선수들을 파견했다. 아시아국가 중에서는 한국, 중국, 이란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 종목 우수 선수로는 대한장애인축구협회 소속 김경호 선수가 있다.



보치아(Boccia)
정적인 운동같지만 전략 전술 필요한 멘탈스포츠

뇌성마비 장애인들을 위한 스포츠다. 보치아 경기는 테니스 경기처럼 많은 관중이 관람할 수 있으며, 선수가 공을 던질때는 조용히 해야 한다. 중증 뇌성마비인들과 장애의 원인이 대뇌에 있지 않거나 퇴행성 뇌질환으로 사지 모두에 심한 이동 장애를 보이는 휠체어 사용 선수들이 대상이다. 던져놓은 표적구에 가까운 공의 숫자가 점수가 되며 공을 던지거나 굴리는 방법은 어떤 것이든 가능하다. 잡거나 던질 수 없는 경우 홈통을 이용하여 굴려서 경기를 할 수도 있다. 다이나믹하고 재미있는 스포츠로 정적인 운동같지만 다양한 전략전술의 멘탈스포츠다. 이 종목은 장애인 및 정신지체인 등과 활동이 불편한 노인들의 동계 스포츠나 놀이프로그램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 장애인올림픽의 효자종목으로 1988년부터 2012년까지 7년 연속 금메달을 획득했다. 주목할 선수로는 베이징올림픽과 런던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낸 정호원, 2010, 2011년 세계보치아월드컵대회 단체1위를 차지한 손정민 선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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