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호 보기
‘불가능은 없다’ 도전과 열정의 축제 팡파르
‘불가능은 없다’
도전과 열정의 축제 팡파르
2014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의 시작과 마지막을 장식하는 개회식과 폐회식의 중요성은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이번 대회는 역대 대회 중 가장 규모가 큰 퍼펙트 대회를 자랑한다. 아시아 42개국 6천여 명의 장애인 선수들이 참가하여 불가능에 도전하는 불굴의 정신을 보여준다.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고 도전하는 장애인들에게 전 세계인들은 이미 박수를 보낼 준비가 되어 있다.
글 이용남 본지편집위원 사진 대한장애인체육회
개회식 ‘선수와 조력자’가 함께하는 화합의 무대
2014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개폐회식은 ‘불가능이 우리를 이끈다(Impossible Drives Us)’라는 주제로 불가능을 극복한 아시아인들이 함께하며 도전하는 무대다.
개폐회식은 박칼린 총감독을 중심으로 장애를 극복한 선수들과 조력자들의 순수한 열정과 도전을 축하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준비하는 화합의 무대로 꾸며진다. 개회식은 문학경기장에서 18일 오후 5시 45분부터 열린다. 존재(Be), 불가능(Impossible), 창의성(Creativity), 축제(Celebration)라는 네가지 주제로 진행하며 인간의 불가능을 극복해 온 과정을 그라운드 위에서 펼친다.
역대 대회의 공연이 신체적 불가능을 의지와 노력으로 극복한 장애인 선수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었다면 이번 대회에선 장애선수는 물론 이들을 옆에서 응원하고 도와준 가족들, 과학자, 의료진 등 함께 한 사람들의 삶과 열정을 감동의 드라마로 펼쳐낸다.
특히 각각의 조력자들의 역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공연을 펼쳐 마치 박람회를 보는듯한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개회식 1부의 주제는 ‘인류, 존재하다(Be)’이다. 인간은 모두 다른 배경 속에서 태어나고, 국가와 민족, 종교와 문화, 경제적인 조건 등 제 각기 다른 빛깔의 삶을 살아간다. 형형색색의 빛깔이 모여 만든 거대한 프리즘인 인류의 모습을 ‘오프닝 쇼’에서 보여준다. 축하공연에선 각각의 퍼포머들이 그라운드에 모여 다양한 형태의 동선을 만들어내어 각기 다른 모습으로 존재하는 인류의 모습을 축하하고 다양한 배경을 가진 인류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며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2부 주제는 ‘불가능, 그 높은벽(Impossible)’이다. 인간이 살아가면서 누구나 닥칠 수 있는 시련과 고난. 마치 끝을 찾을 수 없는 미로처럼 넘어서기 불가능한 높은 문턱을 경험하지만 생존을 위해 다시 일어나 이겨내고 살아남는다. 2부의 주제공연에선 인류가 겪은 여러 고난의 모습인 사고, 전쟁, 선천적인 장애를 불가능의 높은 벽으로 표현하고 관객들은 이 험난한 장애에 대해 잠시 느껴보는 시간을 갖는다.
3부는 ‘창의성(Creativity)이라는 열쇠’다. 인간에게는 창의성이 있어 끊임없이 고민하고 궁리한다. 불가능을 이겨내기 위해서…. 장애인들의 신체는 차가운 기계의 도움을 받고 있지만, 심장은 뜨겁게 뛰고 우리의 감정은 여전히 많은 것을 느낀다. 3부 공연에선 장애인들에게 새로운 길을 열어준 조력자들을 소개하고 이들이 창의성을 발휘하여 발명한 기구들이 등장한다. 도구를 통해 되찾은 인간의 자유를 표현하며 창의성으로 발명된 새로운 인생을 표현한다. 발명품을 모티브로 한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이어 대회사, 환영사, 개회선언, 대회입장, 게양, 선수 심판 대표 선서 낭독에 이어 성화가 점화돼 개회식의 클라이맥스를 보여준다.
4부는 ‘인생은 축제(Celebration)’라는 콘셉트로 새로운 도전을 기다리는 선수들의 모습과 노력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불가능을 넘어선 인류는 이제 새로운 삶을 갖게 되었다. 인생을 스스로의 용기와 끊임없는 노력으로 도전하고 준비한 이들에게 축하의 박수와 마음을 보낸다. 더불어 화려한 불꽃놀이로 아시아인과 시민들에게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선포한다.
17일 마니산 채화 후, 1박2일간 성화 봉송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의 또 다른 볼거리는 성화 봉송이다. 대회 개막 하루 전인 10월 17일 강화 마니산 참성단에서 채화를 한 후, 1박2일 일정으로 인천 전 지역(43개 구간, 108.15㎞)을 달린다. 성화봉송 행사에는 주주자 60명과 보조 및 호위주자 360명 등 420명의 봉송주자가 참가한다. 채화 후 강화군, 서구, 계양구, 부평구, 남동구를 거쳐 당일 오후 시청 앞 미래광장에서 성화 안치식과 전야제를 진행한다.
이튿날엔 남동구, 동구, 중구, 남구, 남동구, 연수구를 달려 문학경기장 개회식과 서구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동시에 점화한다. 조직위는 성화봉송 구간 1~2곳을 선정해 다문화 전통공연, 비보이, 코스프레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열어 시민들이 참여하고, 즐기는 축제의 장을 연다.
폐회식 7일간의 감동을 다시 한번
7일간의 도전과 열정 현장은 10월 24일 오후 6시에 아쉬운 막을 내린다. 폐회식에서는 7일간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며 불굴의 의지로 장애를 이긴 감동의 현장을 모아 하이라이트 영상으로 보여준다. 하이라이트 영상 후에는 인간문화재와 한국의 전통문화를 상징하는 퍼포머들이 나와 식전 문화공연을 진행한다. 이어 K-Pop 가수들이 흥겨운 무대를 연출하며 선수단과 전 출연진, 관객들이 화합하는 공연과 함께 불꽃놀이로 대회를 마무리한다. 폐회식을 끝으로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는 마무리 되지만, 아시아인들은 물론 전 세계인들의 가슴과 머리에는 인천에 대한 기억이 또렷하게 아로새겨 질 것이다.
- 첨부파일
-
- 이전글
- 그들의 도전에 감동이 몰려온다
인천광역시 아이디나 소셜 계정을 이용하여 로그인하고 댓글을 남겨주세요.
전체 댓글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