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호 보기
하늘을 한번 바라보세요 외
하늘을 한번 바라보세요
마음에 근심과 걱정이 가득할 땐
하늘을 한번 바라보세요
맑고 푸른 하늘을 향하여
근심과 걱정을 던져보세요
맑고 푸른 하늘이 당신께 마법을 걸어
근심과 걱정이 사라지고 용기가 생겨
모든 일이 다 잘 될꺼에요
슬퍼서 눈물이 수없이 흐를 땐
하늘을 한번 바라보세요
맑고 푸른 하늘을 향해서
야- 하고 소리쳐 보세요
맑고 푸른 하늘이 당신을 이해하고
마음속을 시원하게 해주어서
모든 일이 다 잘 될 꺼에요
모든 일이 힘들고 괴로울 땐
하늘을 한번 바라보세요
맑고 푸른 하늘을 향해서
마음의 문을 활짝- 열어 보세요
그리고 살며시 미소지어 보세요
모든 일이 다 잘될꺼에요
그거 알고 계신가요?
하늘은 웃음마저 잃지 말라고
용기, 신념마저 잃지 말라고
저 높은 곳에서 당신을 바라보며
살며시 미소짓고 있는 거라는 거
그러니 앞으로 영원히
하늘을 바라보며
웃음, 용기, 신념 모두
잃지 마세요.
김다해 (부평구 갈산2동)
꽃샘추위
갑자기 추워진 날엔
바람막이 외투를
미처 준비하지 못했다.
삼월 속에 숨었던 넌
이미 북쪽 산을 넘어갔을
겨울에서 처진 패잔병
하늘로 오르는 아지랑이 사이로
날 선 바람을 엇그어대는 너는
외투깃 올리기 아쉬운
봄의 예언
손태용 (부평구 산곡동)
인천을 돌다
인천행 버스에 올라 / 발을 내려놓는 나의 코에 / 짜-한 바닷내가 / 나를 반기네 / 월미도 앞 푸른 바다에서 / 땀구멍에까지 속속이 박힌 / 세상의 때를 털어 버리고 / 미로같은 먹자골목에서 / 매콤한 쫄면이며 시원한 냉면 한 그릇 / 속까지 시원히 채우고서 / 울긋불긋 중국인 거리 / 그 화려한 풍경에 / 내 마음도 물들이네/ 인천 갯벌, 그 품에 두 발 담그고서 / 조개며 굴이며 게를 / 어린아이마냥 잡아보자 / 소래포구 북적임 속 / 바닷바람에 얼굴 닳은 인천 여인네가 / 건네주는 것은 펄떡이는 / 인천의 숨소리구나 / 배다리 밑 헌책동네 / 누군가의 따뜻한 손때묻은 / 좋아하는 시집 한 권을 손에 들고 / 또 한 손엔 싱싱한 해물탕 거리 / 인천 앞바다에도 붉은 노을이 지고/내 마음도 어느덧 만조가 된다.
김지혜 (부광중 2년)
봄 햇살을 받으며
어느덧 입춘이 지났다. 입춘대길이라고 봄이 되면 만물이 소생하고 모든 일들이 잘 되기를 바란다. 시골에서는 한해를 마무리하고 다른 한 해의 농사 준비를 한다. 볍씨를 불며 싹을 띄우고 고추 모종도 심고, 밭도 갈고 논도 손을 본다. 어릴 때 이맘 때엔 찬바람이 아직 밉긴 했지만 따뜻한 마루 양지에 앉아 낮잠을 자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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