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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아의 출생원인과 대책
장애아를 여러 해 지도해 오면서 보고 느낀 행동 특성은 대체적으로 주위가 산만하고 집중력이 떨어지며 행동이 거칠다는 것이다. 또한 급우간에 싸움이 잦고 투박스러운 말씨를 쓰는 등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에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이런 장애아들의 부모님과 상담을 해보면 처음에는 자식의 흠을 드러내기 싫어서인지 좀처럼 입을 열지 않다가 몇 개월이 지나 교사의 학습지도 능력을 인정한 후에는 스스로 찾아와 임신한 줄 모르고 감기약을 먹었다거나, 몸이 허약해 임신 중 보약을 먹은 경우가 있었고 출산 시 난산을 했던 경우 등 여러 원인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이렇듯 태내 발달에 절대적인 영향을 주는 임산부의 정서상태, 영양상태, 흡연, 약물, 임산부의 질병 등은 태아의 발달에 큰 영향을 준다.
특히 임산부의 질병 중에서도 풍진이라는 병은 보통 성인에게 생기는 가벼운 정도의 질병이지만, 임신 중에 이 병에 걸리면 태아에 해를 입힐 확률이 높아서 임신 4주 내에 이 병에 걸리면 50% 가량의 아기가 청각장애, 심장장애, 염색체이상, 백내장, 정신지체 등의 신체적 결함을 가지고 태어난다.
한 사례로 초등학교 5학년에 재학중인 다운증후군에 걸린 한 아동의 학부모와 상담을 통해 임신 초에 풍진으로 인한 염색체 이상으로 다운증후군에 걸린 자녀를 출산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학부모님이 임신 전에 풍진의 항체 여부를 확인했더라면 사랑스러운 자식에게 장애를 주지 않았을 거라는 심한 자책감을 가지고 있었다.
정신지체를 비롯해 다른 장애를 가지고 있는 아동의 출생원인으로 임신 중 약물중독이 많은 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보아 임신 중 약물 복용은 절대 삼가야 한다. 또한 시대가 많이 바뀌면서 요즘 젊은층의 음주 및 흡연도 휴일 태아에 많은 영향이 있음을 이해해야 한다.
그 외 후천적인 장애아의 출현원인으로 ‘산업재해’와 ‘어린이교통사고’가 있다. 그러므로 운전자와 보행자가 함께 교통법규를 잘 지켜서 후천적인 장애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야겠다.
끝으로 인간의 생명과 인권의 존엄성을 회복하고 교육복지를 구현하며 만인 평등이 실현되어야 한다는 교육적 차원에서 볼 때 모든 장애아들은 어떤 이유로든 무시할 수 없으며 어떤 사람의 교육권보다도 우선적으로 보호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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