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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단둥 속 '인천 영토'

2002-10-07 2002년 10월호

지금 단둥은 초가을의 아주 신선한 날씨이다. 압록강과 북한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고 산이 많아 우리나라와 별로 다를 것이 없다. 아침에 일어나서 압록강 강변을 산보하다 보면 공기가 참으로 신선하다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압록강 강가 공원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운동을 하는데 여러 명이 제기차기, 태극권, 검무(칼춤), 부채춤, 조깅 등 하루를 활기차게 준비하는 모습을 볼 수가 있다. 특히 제기차기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즐기는 것 같아 나도 같이 어울려 차보았는데 단둥 사람들의 제기차기 수준은 프로급이다. 나이든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검무와 태극권을 즐겨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오래도록 이렇게 단련하다보니 운동을 즐기면서 건강을 지켜 장수할 수 있는 것 같다.
중국은 내게 그리 낯선 곳이 아니다. 지난 1996년 중국 따롄외국어대학에서 어학연수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휴일이나 방학을 이용해 중국 여러 곳을 배낭여행을 했다. 그 다음해인 1997년 따롄시에서 육 개월 남짓 파견근무하기도 했으니 내게는 단둥 근무가 5년만의 중국방문인 셈이다. 
그때 단둥을 한번 온 적이 있는데 당시의 우중충한 건물은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었고 국경도시에 걸맞게 자동차, 자전거, 사람들이 질서정연하게 다니는 모습을 보면 새로운 국제도시로 변하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지자체 최초 중국·대북경제교류의 전초기지

 

‘인천단둥산업단지’는 우리시가 중국 랴오닝성 단둥에 조성한 산업단지로 지방자치단체로는 최초로 중국 진출 및 대북 경제교류의 전초기지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고 평가받고 있는 곳이다.
고비용, 저효율의 산업구조와 수출불황으로 국제경쟁력을 상실하고 있는 인천의 중소기업들에게 국제경쟁력에서 우위를 확보하게 해주고 또한 해외시장 정착을 위한 경제기반의 기틀을 제공하기 위해 우리시가 전폭적으로 투자한 공익사업이다.
단둥은 압록강변의 풍부한 용수와 전력, 값싼 노동력을 비롯해 원자재 수급이 쉽고 인천 단둥간 국제항로 개통 등으로 물류비용과 생산 원가를 절감할 수 있어 중국 국내뿐만 아니라 한국, 일본, 북한 등으로 수출을 위해서라도 중장기적으로 투자가치가 높은 지역이다.
이처럼 지역 여건이 우수한 단둥시의 남쪽 단둥변경경제합작구에 위치한 인천단둥산업단지는 면적이 13만평으로 1996년부터 1998년까지 3년 간 단지조성공사를 마치고 지난해 11월 46개 업체에 입주분양을 100% 완료했다.
특히 올해부터 우리시는 입주업체의 공단 현지진출에 따른 법인설립과 공장건축수속, 중국 진출에 도움이 되는 각종 정보 제공 등 입주활동에 필요한 행정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7월 16일 박현조 본부장을 비롯해 3명의 공무원을 파견해 현재 근무하고 있다. 
본부에서는 입주기업의 요구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단둥시 정부와 관세 면제확대 및 원활한 수출입 절차 등을 협의하는 등 대외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밖에도 입주기업이 현지 방문을 할 때 안내 및 투자 상담, 관세 등 각종 조세 부과와 환급업무 협조, 입주기업 재산권 보장과 주재원의 신변보호에 관한 필요한 조치, 기타 공단의 성공적인 운영과 기업들의 발전을 위해 필요한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 9월 5일에는 인천단둥산업단지에서 (주)린나이코리아 계열사인 (주)화인의 기공식이 성대히 치러졌다. 국내외 관계자 및 현지 주민 100여 명이 참여한 이날 행사는 (주)린나이코리아 관계자의 인사말에 이어 단둥시 우회락 부시장 및 인천지원본부 박현조 본부장의 축사, 참가 내외빈들의 기공식 테이프커팅, 시삽식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저녁에는 압록강변호텔에서 만찬을 가졌다. 이번 기공식을 계기로 조속히 공장을 건축해 공장이 정상적으로 가동되어 성공적으로 운영되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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