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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공유하는 인천 만들기

2003-03-13 2003년 3월호

충북 청주시에서 ‘담장 없애기’를 할 때의 일이다. 용암초등학교의 담장을 없애자는 이야기가 나왔고, 당연히 이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반대의 이유는 무엇보다도 저녁이면 불량학생들의 집합처가 될 것이라는 우려였다.
그러나 막상 담장을 없애고 보니 불량학생들이 더 많이 모여들기는커녕 한 명도 모이지 않았다. 이유인즉슨 사방이 훤하게 터져 있어서 언제 누가 다가올지 모르니 불량학생들이 선호하지 않는 장소 1순위가 되어버린 것이었다.
인천에도 담장이 없는 관공서가 있다. 새로 건설된 계양구청이 바로 그곳이다. 계양구청에 대해서 누구라도 담장이 없어서 불편하다는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오히려 시원해 보여서 좋다고 하고 친근감도 느껴진다고도 한다.
개혁은 처음 시도할 때 여러 가지 반대 이유에 부딪힌다. 그러나 막상 시행하고 보면 반대했던 이유들이 오히려 더욱 여건이 개선되는 경우가 많다. ‘담장 없애기’가 바로 그러한 것이다.
우리 주변의 수많은 담장들을 보면서 언젠가부터 우리 마음에도 담장이 둘러쳐져 있는 것이다. 이제 우리 주변의 담장을 허물고 마음의 담장까지 허물어야 한다. 계양구청을 보면서 누가 먼저 담장을 없애야 하는 가를 생각해보자. 인천의제 21 실천협의회는 공공기관, 병원, 교회, 성당, 학교 등 우리사회를 이끄는 이들이 먼저 나설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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