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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향해 힘찬 나래를 펴다

2001-05-07 2001년 4월호

"첫 착륙을 축하한다. 33번 오른쪽 활주로로 착륙을 허가한다"

"알았다. 로저"

 

2001년 3월 29일 새벽 4시 46분. 방콕에서 승객 245명을 태운 아시아나 항공 OZ3423 편 여객기가 인천 앞바다 상공의 어둠을 가르며 인천국제공항 제 2활주로에 사뿐히 내려앉았다.

이어 6시 30분 첫 출발 항공기인 밀라노 행 대한항공 화물기 KE503편 기가 힘차게 활주로를 박차고 창공으로 날았다.

마침내 인천국제공항은 100달 동안의 대역사 끝에 세계를 향해 힘찬 나래를 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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