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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 품에 덥석, 한 해가 안긴다
2001-12-06 2001년 12월호
섬과 육지를 이어주는 역할로 다리는 성에 차지 않았나 보다. 4년하고도 3개월만에 선재도와 영흥도를 잇는 영흥대교가 사람의 발길을 처음으로 허락한 지난 11월 15일. 밀물처럼 소리소문 없이 밀려드는 어둠 속의 모래톱에 서서 바라본 영흥대교는 바다와 하늘이 함께 빚어내는 주홍빛 잔치 속에서 아름답게 빛났다. 하늘과 바다를 가르는 분기점 주변에서 잠시 머뭇거리던 하루해는 1.25km 다리 난간을 지나 이내 뜨겁게 곤두박질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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