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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속이 좋다, 공짜라 더 좋다
평소 같으면 직장에서 업무에 열중할 시간이지만, 계산국민체육센터로 향하는 이귀현 씨(연수구 옥련동)의 발걸음은 가볍기만 하다. 도원시립체육관에서 수영을 배우고 있는 그이는 계산국민체육센터에서 무료로 스킨다이빙 강습을 한다는 정보에 과감히 하루 휴가를 내고 강습에 참가했다. 평소 즐기던 운동이라 좀 더 깊이, 재미있는 분야를 탐색해 보고 싶다는 생각에서다.
우리시 시설관리공단에서 운영하는 계산국민체육센터는 주 5일 근무가 확대되면서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무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1월과 2월에는 수영회원을 대상으로 스킨다이빙 무료 강습회를 가진데 이어 삼 회째는 대상을 인천시민 모두에게로 확대했다.
3월 18일과 20일 이틀에 걸쳐 열린 강습에는 연수구, 계양구 등 시내 곳곳에서 13명의 시민이 참가했다. 스노우클과 마스크 등 강습에 필요한 장비는 센터에서 무료로 제공했다. 먼저 스킨다이빙에 사용되는 장비를 소개하고 마스크 서리 예방법, 스노클 물빼기, 마스크 물 빼기, 입수, 출수 등의 실기와 이론 교육이 진행됐다. 강사는 센터 직원인 한정호 씨와 김학유 씨가 맡았다.
“사설 수영장에서는 5만원 정도의 비용으로 교육되는 프로그램입니다. 하지만 저희는 생활체육의 저변을 확대한다는 의미에서 무료 프로그램을 마련한 것입니다.” 계산체육센터 김정우 관장의 설명이다. 시설관리공단에서 운영하는 만큼 수익보다는 시민들을 위한 복지를 제공한다는 차원에서 센터를 운영하겠다는 의지다.
또한 장애인을 위한 체육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3월부터 12월까지 자폐 아동을 일주일에 두 차례씩 센터로 데리고 와서 수영도 가르쳐 주고, 부모님과 함께 하는 특수수영, 줄넘기, 덤블링, 매트 구르기 등의 유연성 훈련 등 다양한 체육활동을 경험할 수 있게 직접 지도하고 있다.
‘짧은 시간 스킨다이빙 강습을 통해 모르고 있었던 수중 세계에 대한 좋은 경험을 했습니다. 바다에 가서 수중생물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하니 참으로 즐거웠습니다.’강습 소감문에서 느껴지는 것처럼 시민들은 무료로 또는 저렴하게 다양한 생활체육 시설을 접할 수 있다는 것에 크게 만족하고 있다.
앞으로 2006년에 문학경기장에, 그리고 부평지역에 새로운 체육시설이 생겨날 계획이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인천 구석구석에 더 많은 시설이 생겨난다면 인천시민 모두가 ‘내 집앞’시설을 이용하게 돼 ‘삶의 질 향상’을 피부로 느끼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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