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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 오면 돈과 좋은 친구가 돼요

2003-03-12 2003년 3월호

화폐는 한 나라의 역사와 경제 그리고 사회·문화를 간접적으로 보여준다. 한발 더 나아가면 그 나라의 예술과 인쇄술의 수준까지도 가늠할 수 있다.
중구 신흥동, 인하대병원 맞은편에 있는 한국은행 인천본부 3층에는 화폐를 통한 세계기행과 시간여행을 할 수 있는 작은 공간이 마련돼 있다. 지난 1993년 약 40평의 규모로 문을 연 한국은행 인천본부 홍보관은 경제홍보실과 화폐전시실 등 두 개의 방으로 나눠져 있다.
경제홍보실은 한국은행의 역할과 기능 그리고 화폐유통을 통해 경제상식을 배울 수 있는 일종의 시청각교실이다. 돈(통화)이란 무엇이며 어떠한 역할을 하는가, 통화는 누가 어떻게 공급하나, 물가는 왜 안정돼야 하나 등 자칫 딱딱하고 어려운 경제관련 지식을 재미있는 그림과 도표를 이용해 설명하는 판넬들이 벽에 걸려 있다.
유리 전시대에는 (구) 한국은행 제 1기 결산서류, 거래인감서, 은행직원신분증 등 한눈에 봐도 시간이 꽤나 지났을 것으로 보이는 빛 바랜 각종 문서들이 전시돼 있다. 전시대 한켠에는 한국은행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는 흑백사진과 녹음테이프들도 전시돼 있어 방문객의 시선을 붙잡는다.
화폐전시실은 고대부터 고려, 조선시대를 거쳐 현재에 이르기까지 발행된 각종 지폐와 동전을 비롯해 국가적 행사를 경축하기 위해 발행된 각종 기념주화 등 136종 272장이 전시돼 있다. 일제강점기 이후에 발행된 화폐는 실물이 고스란히 전시돼 있어 장년층에게는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청소년 등에게는 그 화폐에 담긴 시대상을 보여주고 있어 돈을 매개로 가족간, 세대간에 잠시나마 이야기꽃을 피울 수 있는 공간이다.
특히 광복30주년기념, 제 5공화국출범기념, 88서울올림픽기념, 천주교전래200주년기념, 새천년기념 등 각종 기념일을 맞아 발행된 각양각색의 주화로 채워진 전시대는 늘 방문객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벽면에는 제지→도안·조각→인쇄→검사→판재→포장 등 화폐가 새로 만들어지기까지의 공정을 사진으로 보여주는 판넬과 화폐 훼손으로 인한 경제손실과 교환방법 등이 설명돼 있는 그림판 등이 걸려있어 흥미를 자아내고 있다. 그밖에 세계 경제에서 주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달러화와 엔화 그리고 유로화의 확대사진이 걸려있다.
홍보관에서 관람을 마친 방문객들은 2층에 마련된 시청각실로 자리를 옮겨 ‘돈, 돈이야기’라는 20분 짜리 비디오를 보며 더욱 더 폭넓은 화폐상식을 얻는다. 비디오 상영까지 마치면 간혹 방문객들의 궁금한 점에 대해 담당자가 직접 답해주는 시간도 갖는다. 홍보관측은 학생들에게 인천지점을 방문한 기념으로 학용품 등 기념품도 증정하고 있다.

 

개관시간 _ 월요일~금요일 오전 9시30분 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관람신청 _ 전화 880-0033, 0044 (학교 단위 단체관람일 경우 미리 전화 신청)  찾아가는 길 _ 중구 신흥동 인하대병원 정문 맞은편 (경인고속도로 인천방향 종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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