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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팔금중학교 수학여행 현장

2001-05-15 1999년 6월호

"와, 끝내준다"

"와, 끝내준다. 시청이 이렇게 큰줄 몰랐어요."

'까까머리' 양대허군의 입은 탄성을 연발하느라 좀처럼 다물어지지 않는다.

5월 11일 시청에서 만난 양군은 지금 수학여행중이다. 양군 말고도 그가 다니는 중학교 1,2,3학년 전교생이 이번 여행에 참여했다. 가정형편으로 부득이하게 동행하지 못한 4명을 빼도 전교생이 고작 60여명인 전라남도 신안군의 팔금중학교. 그곳은 목포에서도 두시간이나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 섬마을에 있다. 5월 10일, 새벽밥을 지어먹고 마을 선착장에 집결했던 아이들은 목포발 10시 30분 기차를 타고 출발, 같은 날 오후 첫 코스인 인천에 도착했다. 고단함도 잊은채 이들은 우선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들러 부두를 견학하고 인천상륙작전기념관을 둘러봤다.

인천에서의 달콤한 하룻밤을 보낸 뒤, 이튿날 아침 일찌감치 인천시청을 방문한 것이다.

시청사를 신기한 듯 여기저기 둘러본 학생들은 우리시를 소개하는 영상물을 감상하며 연신 감탄사를 내뱉었다. '나중에 인천살겠다'는 중장기계획을 세우는 아이도 있었다.

이들의 인천방문은 인천에서 사업체를 운영하는 이 학교 출신의 신안포장산업(주) 김공규 대표이사의 후원으로 이뤄졌다.

그들의 4박5일간의 여행계획표에는 서울을 비롯해 단양과 대전이 포함되어 있다. 인생에서 단 한번뿐인 수행여행을 마치고 섬으로 돌아가 있을 지금, 그들은 동네사람들에게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놓으며 인천을 이렇게 말하고 있을지 모를일이다.

 "인천요? 끝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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