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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동포들이 세운 인하대학교

2002-12-05 2002년 12월호

 

인하대학교는 하와이동포 이주 5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세워진 대학이다. 그들은 매일 사탕수수밭에서 노예와 다름없이 일하면서도 조국의 광복을 꿈꿨다. 마침내 해방, 하와이 동포들은 조국재건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자 했다.
당시 이승만 박사를 후원해 운영하고 있던 한인기독학원은 토지와 재산을 매각하여 얻은 15만 달러를 조국의 대학의 설립기금으로 내놓았다. 대학부지는 이 박사 자신이 직접 몇몇 후보지를 답사한 결과‘월미섬, 팔미섬을 감돌아 5대양이 통하는’인천 용현벌에 12만 5천평을 마련했다.
인천은 하와이 동포들이 일제에 유린되는 조국을 마지막으로 바라보며 미지의 세계로 향하던 뜻깊은 곳이었다. 학교명‘인하(仁荷)’는 인천과 하와이의 첫 글자를 딴 것이다.
공과대학으로 시작한 것은 전쟁으로 피폐해진 나라를 세우기 위해서는 미국의 MIT같은 대학이 필요하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당시 인천시에서는 사유지를 제공했고 육군공병단에서는 교지의 터닦기 작업을 위해 장병과 군 장비를 투입하기도 했다.
1954년 2월 5일 설립자 이승만, 초대이사장 이기붕의 이름으로 대학설립 인가가 났고 마침내 그 해 4월 24일 역사적인 개교식을 갖게된다. 임시교사 2개 동에 금속. 기계. 광산 등 6개 학과로 빈약하고 초라했지만 과학기술 인재와 산업역군을 배출하며 우리나라 근대화의 초석역할을 할 상아탑이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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