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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교향악으로 봄을 시작하다
북유럽 교향악으로 봄을 시작하다
탄생 150주년 잔 시벨리우스·카를 닐센
정리 김윤경 I-View 편집위원
인천시립교향악단
제343회 정기연주회 ‘Great 시리즈Ⅰ’
일시 3월 13(금) 오후 7시 30분
장소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티켓 R석(1층) 1만원, S석(2층) 7천원
문의 인천시립교향악단 ☎438-7772

음악만큼 계절을 타는 것이 또 있을까?
‘봄’ 하면 비발디의 시계 중 ‘봄’을 많이 떠올릴 만큼 음악은 봄과 함께 설렘을 가득 담아낸다. 그런데, 계절과 더불어 클래식 공연 기획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거장들의 탄생과 서거 연도다.
2015년은 핀라드 작곡가 잔 시벨리우스와 덴마크 작곡가 카를 닐센의 탄생 150주년이다. 전 세계적으로 기념 공연들이 준비되는 가운데, 인천시립교향악단이 이들의 작품을 ‘Great 시리즈’로 묶어 선보인다.
‘Great 시리즈’는 인천시립교향악단이 선택한 작곡가 시벨리우스, 닐센, 그리고 차이콥스키의 대표적인 교향곡을 한국을 대표하는 마에스트로의 해석으로 감상하는 시간으로, 3월과 4월, 그리고 11월로 이어진다.
먼저, 그 첫 시간인 3월에는 한국종합예술학교 교수인 정치용의 지휘로 시벨리우스의 작품 중 가장 대중적으로 사랑받는 ‘교향곡 2번’을 연주한다. 대한민국 최정상급 지휘자로 평가받는 정치용 지휘자는 뛰어난 바톤 테크닉과 곡의 핵심을 정확하게 파악해 내는 통찰력 있고 깊이 있는 지휘로 단원들을 이끌어가는 품격높은 음악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의 작품의 국내 초연을 가장 많이 한 지휘자로도 유명한 그는 이번 공연에서 모차르트의 ‘돈 조반니’ 서곡도 함께 선보인다.
또 카를 닐센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19세의 나이로 한국인 최초 우승한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과 함께 연주하는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 e단조 작품 64 중 3악장’도 감상할 수 있다. 세계 3대 바이올린 협주곡 중 하나로 손꼽히는 이 곡은 여성적이라고 할 만큼 섬세한 아름다움의 전형적인 낭만주의 음악이어서 ‘이브(Eve)의 협주곡’이라고도 한다. 특히 3악장은 경쾌하고 정열적이며 바이올린의 현란한 연주효과와 박력 있는 내용을 합한 바이올린 음악의 걸작이라고 할 수 있는 악장이다.
한편 4월 공연에서는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전임 지휘자로 활동 중인 장윤성의 지휘로, 시벨리우스가 생전에 딱 한 곡만을 남겼지만 베토벤과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에 비견되는 걸작으로 평가받는 ‘바이올린 협주곡’과 교향시 ‘핀란디아’를 연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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