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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봉의 시 직원들 위해 구내식당 개설
박봉의 시 직원들 위해 구내식당 개설
6.25 전쟁이 끝난 후 상흔이 아물면서 시 행정도 급속히 안정을 찾아갔다.
인천시에서는 시민들에게 시 정책과 지역의 소식을 전달하기 위해 1953년(단기 4286년)부터 1961년까지 ‘인천공보(仁川公報)’라는 주간 신문을 발행했다. 어찌 보면 본지 ‘굿모닝인천’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이 신문을 통해 그 시절의 시 정책은 물론 인천의 사회상과 시민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당시 ‘인천공보’의 기사를 될 수 있으면 원문 그대로 발췌하되 이해하기 힘든 단어나 문장은 현재 어법에 맞게 고쳐서 매월 이 지면에 게재한다. _편집자 주
정리 유동현 본지 편집장

1946년부터 율목동 일본인 정미업자의 별장을 시립도서관으로 사용했다.
시립도서관 열람자 증가
인천시립도서관 2월분 도서열람통계를 보면 인천시민의 독서열 및 탐구욕을 살펴 볼 수 있다. 철학·종교 부문이 32명, 역사·지리 부문이 122명, 어학·문학 부문이 221명, 미술·연예 부문이 205명, 정치·법률·경제 부문이 74명, 공학·공업 부문이 53명, 산업·교통 부문 14명, 잡지 기타 아동문고 19명 해서 총 1천196명이다. (1953년 3월 25일자)
한미문화관 신설
인천시에서는 한미 문화의 교류를 통하여 시민 문화의 향상을 기하기 위해 한미문화관의 설립을 오래 전부터 계획 추진 중이던 바 드디어 미국공보원의 원조로 오는 3월 7일에 개관을 보게 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동 문화관은 시립박물관 내에 신설될 예정인데 3월 7일 하오 2시에 거행될 개관식을 계기로 영화, 음악, 미술, 도서, 사진 등 광범위하게 제공할 것이라 하여 시민들의 많은 이용이 있기를 바라고 있다. (1954년 3월 17일자)
재인(在仁) 화교 가장 행렬
인천화교자치회에서는 3.1절을 겸하여 자유중국의 영도자인 장개석 총통의 복직시무 제4회 기념대회를 지난 1일 성대히 거행하였는데 시내 선린동 소재 중국학교 교정에서 기념대회를 끝마친 후 화교들은 다채로운 차림으로 인천시민들의 환영 속에서 가장 시가행렬을 거행하였다. (1954년 3월 17일자)
시 구내식당 개설
인천시청 내에 구내식당이 지난 15일부터 개설되었다. 박봉에 허덕이는 시청 공무원들의 주식을 염가로 제공함으로써 일반직원들의 외식을 금지하는 한편 사무적 능률을 향상시키기 위해 인천시에서는 오래전부터 후생식당 개설 계획이 추진되어 오던 바 금번에 개설을 보게 된 것이다. 장소는 시청 동쪽에 있는 별관을 새로이 단장하여 식당으로 사용케 된 것이며 급식 대상자는 시 직원 및 동직원 등이며 제공 식사는 백반 정식 및 화양(和洋)식으로 1식에 일금 50환으로 제공한다고 한다. (1954년 3월 17일자)
표창받은 효자와 열녀
김정렬 인천시장으로부터 박창옥 씨 외 5명의 효자, 열녀에 대한 표창장과 부상이 수여되었다. 그런데 이들의 효성을 살펴보면 대략 다음과 같다.
▲ 효자 박창옥 (46세, 인천시 주안동14)
앞을 못 보는 금년 73세의 노부를 모시고 변소 출입의 동반은 물론 주야로 부친의 친구분들을 초대하여 좌담 및 오락을 베풀어서 항상 노부의 위로를 도모하고 내빈의 접대를 소홀히 하는 기색이 없고 노부에 대하여 효성이 지극하다는 평판이 자자하다.
▲ 효부 김계안 (42세, 인천시 주안동558)
당년 77세의 노시모를 모시고 남편은 15년 전부터 정신이상으로 인하여 노동력이 전무함으로 생활의 곤경을 타개코자 주야를 불문하고 품팔이를 하고 있다. 또한 망령된 노시모의 봉양은 물론 남편의 간호를 게을리 하는 사례가 없이 본인 단신의 수입으로 생계를 유지하여 가정 불평이 없이 생활 유지에 꾸준히 전력을 다하여 다른 사람들의 모범일 뿐더러 효부로서 칭찬을 받고 있다. (1955년 3월 28일자)

1952년 헬싱키올림픽과 1956년 멜버른올림픽 국가대표로 참가했던 김호순 선수.
서울~인천 자전차 왕복 우승 김호순
3월 1일 개최된 평화신문사 주최 대한자전차연맹 주관 3.1절 경축 제 3회 서울~인천간 왕복자전차경기에서 인천시청 근무 김호순 선수가 2시간18분25초로 당당 1위를 하였으며 2, 3위도 모두 인천팀이 차지하였다. (1956년 3월 7일자)
인천여중 입학고사 문제 게재
1956년에 치러진 시내 인천중학교와 인천여자중학교 입학고사 문제가 ‘인천공보’에 게재되었다. 당시 이 두 학교는 인천 최고 명문 중학교였다. 지역의 국민학생들은 이 학교에 입학하기 위해 재수를 하기도 했다. 1970년 중학교 입시 제도가 철폐되면서 이른바 ‘뺑뺑이 추첨’으로 진학을 했으며 이후 두 학교는 폐교되었다. 아래는 ‘인천공보’에 실렸던 인천여중 입학고사 문제의 일부이다.
▲ 다음 운동 경기의 한 편의 사람 수를 ( ) 속에 써 넣어라.
농구 ( )명, 축구 ( )명, 배구 ( )명, 정구 ( )명, 야구 ( )명, 탁구 ( )명
▲ 인천에서 여수까지 가려면 어느 철도를 타야 하는가? (영등포 경유 가까운 길을 택함) 경인선 - ( ) - ( ) - ( )
▲ 다음 한자의 음을 써라
公正( ) 多情( ) 平等( ) 正義( ) 文化( ) 發見( ) 兩親( ) 任務( ) 自然( ) 良心( )
▲ 다음 일을 하는 기관의 이름은?
①예산 심의 ( ) ②법률을 실제로 실시한다 ( ) ③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보호한다 ( ) ④국가의 질서를 유지한다 ( ) ⑤정부가 하는 일을 감시한다 ( )
▲ 다음 비타민이 모자라면 걸리는 병은 무엇인가?
에이(A)…( ) 삐이(B)…( ) 씨(C)…( ) 디(D)…( ) 이(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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