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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도에 ‘정보의 다리’ 놓는다

2015-04-06 2015년 4월호


백령도에 ‘정보의 다리’ 놓는다


우리나라 최서북단의 섬 백령도.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한 효녀 심청의 이야기가 내려오는
아름답고 서정적인 곳이지만, 북한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안보의 중심지이자 긴장지대이기도 하다.
백령도는 육지와 228㎞나 떨어져 있어 첨단시설은 물론, 의료, 교육 혜택의 사각지대였다.
시는 KT와 공동으로 ‘백령도 기가 아일랜드’ 사업을 추진, 백령도와 육지를 잇는 228㎞
정보통신기술(ICT)다리를 놓아 섬 주민들의 문화, 예술, 교육, 의료 환경을 획기적으로 바꾸고 있다.





백령도는 인천에서 배로 네 시간 정도 거리에 있다. 우리나라 최서북단에 있어 맑은 날이면 북한이 육안으로 보일 정도이다. 백령도는 지리적 조건 때문에 의료, 교육, 문화, 정보기술로부터 소외돼 있었다. 제대로 된 교육, 문화 시설이 없어 방학 때만 되면 아이들은 학원을 다니기 위해 인천으로 유학을 떠나야 했다. 병원도 백령병원과 각 지역에 보건지소가 있지만, 인력과 장비가 부족해 건강검진을 제때 받기가 어려웠다.
인천시와 KT가 추진하는 ‘백령 기가 아일랜드’ 프로젝트는 기가 인터넷과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도서, 산간 지역 주민의 생활을 개선하는 프로그램이다. 전남 신안군 임자도의 ‘임자 기가 아일랜드’, 경기도 파주시 대성동의 ‘기가스쿨’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세 번째다. 시는 도서 접경지역에 사는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2017년까지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백령 기가 아일랜드 사업’은 여객선 이용객 및 어업인의 통화 품질 개선을 통한 해상지역 통신망 서비스 향상, 백령도 관내 정보통신 인프라 확충을 통한 주요 기관 100Mbps 이상의 인터넷 서비스 지원, 어민 안전을 위한 폐쇄회로(CCTV) 설치, 노약자의 자가 건강관리를 위한 스마트밴드 지원, 아동·청소년을 위한 백령도서관 온·오프라인 교육지원 사업 등을 기본 내용으로 한다. KT는 백령도 주민들의 생활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CCTV 및 보안시스템’ ‘개인 건강관리 솔루션’ ‘롱텀에볼루션(LTE) 무선서비스’ 등 각종 ICT를 도입했다. 심신 취약계층 100명에게는 스마트워치를 무료로 제공하고, 이들의 운동정보 및 심박수를 실시간으로 분석한다.
또한 재난상황에 대비한 통신망을 확보하기 위해 위성 LTE·무선 LTE를 지원하고, 26개 대피소에 음성통화와 화상통화를 지원하는 등 백령 주민만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KT는 백령도에 인터넷TV의 주문형 비디오 서버를 추가로 구축해 해우나 태풍 등 악천후와 관계없이 안정적으로 TV를 시청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파도가 높아 어업 활동이 어려운 1~2월에 CCTV를 통해 선박이나 어업 장비의 파손·도난 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유정복 시장은 “백령도는 인천에서 배로 네 시간이나 걸리는 섬이지만, 기가 인프라 구축으로 인한 ICT에서는 전혀 거리감이 없는 지역이 됐다”며, “모든 섬을 보물섬이라고 생각하고 지역 간 정보 격차를 없애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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