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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인천,‘섬’이 살린다
관광 인천,‘섬’이 살린다
인천의 섬은 인천의 자산이자 보물이다. 수천 년을 이어온 이야기들이 섬 구석구석에 자리잡고 있고, 수려한 풍광과 생태환경을 자랑한다. 그간 주목받지 못했던 인천의 섬들이,
수도권과 가까운 장점을 바탕으로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재평가되고 있다. 인천시는 ‘섬 관광 활성화 프로젝트’를 마련하고, 역사와 문화, 생활을 배경으로 한 고유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
글 이용남 본지편집위원

섬, 인천의 매력으로 재탄생
물치섬 작약도는 관광호텔, 콘도, 청소년수련장, 요트장, 스포츠센터, 워터파크를 갖춘 해양관광단지로 거듭난다. 시는 오는 12월 관광단지 개발에 착수해, 2020년 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지붕 없는 박물관’ 강화도에는 강화 역사문화 둘레길을 만든다. 2016년까지 강화대교부터 초지대교, 석모도 일대에 둘레길을 조성하고, 탐방로, 데크, 쉼터, 포토 존, 조형물을 설치한다. 둘레길을 걷다 보면 덕진진, 광성보, 갑곶돈대 등 역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유적지도 자연스럽게 접하게 된다.
일명 토끼섬으로 유명한 굴업도는 2015년까지 호텔, 요트장, 생태학습장을 갖춘 관광단지로 탈바꿈한다.
연평해전의 아픔이 남아있는 연평도에는 ‘평화기원 등대언덕’을 조성한다. 북한 접경지대로 긴장감이 맴도는 이곳에 약 10㎞에 이르는 평화안보 둘레길이 만들어진다. 퇴역 함정을 전시하고 희망전망대 를 건립하며, 안보수련원을 리모델링해 관광자원화 한다. 서구 세어도에는 자연생태 공공 예술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민가나 폐가에 벽화를 그리고, 예술 조형물을 설치해 예술의 섬으로 재탄생한다.

인천의 섬에는 ‘색깔’이 있다
우리나라 개신교는 서해 뱃길을 통해 전파됐다. 그래서 인천 섬들은 선교사들의 선교 거점이자 루트였다. 백령도에 있는 대한민국 최초의 교회인 백령도 중화동 교회가 이런 사실을 대변한다. 복음의 관문이었던 백령도의 역사성을 살려 ‘백령도 성지순례 상품’을 개발한다. 백령도 1박2일 또는 1박 원도심 투어로 만들어지며, 백령도 중화동 교회, 강화 교산교회, 부평 성서박물관, 중구 내리교회 등이 순례지로 조성된다. 이 밖에도 강화도 갑곶성지를 중심으로 한 천주교 성지순례, 강화도 전등사 템플스테이와 연계한 불교유적 관광 상품도 개발이 추진된다. 백령도 물범, 옹진군 시도 저어새, 강화갯벌, 송도갯벌습지, 대이작도 주변해역 등 자연환경을 주제로 한 생태관광 상품도 개발된다.
인천 섬에서 삼시세끼를 해결하는 어촌체험 관광상품도 나온다. 강화 화문석, 강화 갯벌 체험, 덕적도 산나물채취, 낚시투어, 저어새, 함초 채취 체험을 통해 섬 생활을 경험하고, 섬에서 나는 먹거리로 삼시세끼를 해결하는 프로그램이다. 공항철도와 연계한 무의누리 바다열차 상품은 공항철도를 타고 섬을 체험한다. 무의누리 도보답사, 무의도·시도 트레킹, 마시란 해변 갯벌체험, 거참포 해돋이를 감상한다.

“인천 섬으로 오세요” 관광 마케팅 총력
인천 섬의 관광 활성화를 위해, 여행사들의 단체 관광상품에 다양한 지원을 한다. 관광객 1인당 6천 원씩을 지급하고, 1박당 2천원을 추가로 부담한다. 여행사의 관광상품 중 우수여행 상품을 연 2회 지정해 ‘인천시 선정 우수상품 인증’ 명칭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여객선사, 숙박업계와 공동으로 교통, 숙박, 여행을 한데 묶어, 개별 가족 여행객을 위한 패키지 상품 ‘인천 페리텔’을 개발할 예정이다.
10개 인천 섬의 주요 볼거리, 먹거리, 놀거리를 담은 버킷리스트 ‘10도10색’을 선정하고, 6월까지 홍보물로 제작해 배포한다.
인천 섬, 서울에서 홍보
제아무리 관광상품을 잘 개발했어도 홍보가 받쳐주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다. 인천시는 인천 섬 관광 세일즈를 위해 내년 5월 중 서울광장, 광화문, 청계천광장 중 1곳에서 홍보전을 연다. 올해 4월 16일부터 19일까지 4일간은 코엑스에서 열리는 ‘포토앤 트래블 2015’ 행사에 참가해 사진이 아름답게 나오는 섬, 캠핑 관광에 좋은 인천 섬을 홍보하고, 섬에서 찍은 사진을 자신의 SNS로 홍보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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