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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은 이야기가 되고, 이야기는 다시 역사로…

2015-04-07 2015년 4월호


기억은 이야기가 되고, 이야기는 다시 역사로…




세월을 이기는 힘 오래된 가게


지은이 정진오
출판사 한겨레
출간일 2015년 3월 10일
값 1만 2천원


“오래된 가게를 찾아다니면서 그 주인이 살아온 인생이, 그 가게가 견뎌 온 세월이 바로 우리의 현대사를 꾸며 왔음을 느꼈다. 오래된 것에는 다 그만한 사연이 있다. 그 오래됨이 쌓인 것이 도시의 이야기이고 역사였다. 오래된 것을 하찮게 여기고 새것만 좇는다면, 그것은 미래를 가볍게 여기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경인일보 인천본사 편집국 정치부장인 정진오는 최근 다양한 관점에서 인천의 역사를 재구성하는 ‘문화의 길’ 총서 아홉 번째 책. ‘세월을 이기는 힘 오래된 가게’를 발간했다.
이 책은 교동사진관, 인일철공소, 복래춘, 북도양조장, 대를 이은 새우잡이 한대경 선장, 인천선구(船具), 시도염전, 신광이발관, 영신상회, 우봉다방, 이수일양복점, 일억원얼음집, 이홍복 할아버지의 자전거포, 디에이치조선, 배다리 헌책방 집현전 등 인천의 다양한 특징을 담아낼 가게 15곳을 통해 우리 현대사의 질곡을 온몸으로 겪어 온 사람들의 삶을 오롯이 담아내고 있다.
저자가 주목한 가게들은 그리 특별한 데가 없다. 어느 동네에나 으레 한둘쯤 있을 법한 가게들이다. 그렇지만, 그렇게 만난 사람들과 가게에는 이야기가 있었고, 이야기 속에 생생하게 역사가 살아 있었다. 그저 살아남기 위해, 살아가기 위해 오랜 시간 한 가지 일만 해온 사람들에게서는 저마다 다른 냄새가 났고, 그렇게 다른 색깔로 인천을 그려왔다.
기억은 이야기가 되고, 이야기는 다시 역사로 펼쳐지는 책을 대하다 보면 지난 시대에 관한 작지만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기억들의 소중함을 새삼 느끼게 된다.


책 내용 일부 발췌
p.28~29 : 김두호 할아버지가 타는 차며 오토바이며 다 오래된 것들이다. 사륜구동 차량은 1990년에 현금 1천100만 원을 주고 산 것이다. 24년째 탄다. 오토바이는 아직도 ‘경기도’ 번호판이 붙었다. 강화도가 경기도에서 인천으로 편입된 지가 2015년이면 20년이다.
문을 연 지 50년이 넘은 교동사진관에서는 아직도 카메라 셔터가 터진다. 주로 증명사진이다. 즉석에서 사진을 빼 달라고 하는 사람도 있다. 요즘에는 그런 필름을 구하기도 어렵다. 작년인가 재작년인가, 서울 가서 즉석 필름 100명분을 사 왔다. 이제 한 40명분 남은 것 같다.
[흑백으로 남은 세월의 나이테, 교동사진관]에서

 


아버지와 아들이 공동 집필한,의미 있는 책



Higgs(힉스)


지은이 이창근·이상철
출판사 책과나무
출간일 2015년 1월 27일
값 1만 2천원


중고생들의 상상력을 풍부하게 해 줄 공상 과학 소설 ‘Higgs(힉스)’가 출간됐다.
이 책은 인천에서 학교를 다녔던 아버지와 아들이 2년이라는 시간을 거쳐 공동기획하고 공동 집필했으며, 표지는 딸이 직접 디자인할 정도로 온 가족의 정성이 가득 담겼다. “우리나라의 중고생들이 많은 과학적 지식과 세상을 폭넓게 바라볼 수 있는 혜안을 갖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현시대에 발생하고 있는 시사적인 문제들을 소설의 내용 속에 포함했습니다.”
공동 집필자 중 한 명인 아버지 이창근 씨는 책을 출간하고자 했던 오랜 꿈을 아들과 함께 이뤄낼 수 있어서 기쁘다는 소감을 먼저 말했다.
동서양 과학의 융합 시도 및 인류의 평화를 구축하기 위한 희망을 담고 있는 이 책은, 과학적 사실과 과학적이지 않은 사실의 융합, 픽션과 논픽션의 융합, 상상 속의 이야기와 과학적·역사적 사실의 융합, 가공된 뉴스와 실제 발생한 뉴스의 융합, 아버지와 아들의 생각 융합 등의 과정을 기술했다. 누구라도 어떤 방식이든 융합적 사고에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야기의 시작은 아버지가, 결말은 아들이 이끌어낸 ‘Higgs(힉스)’, 2년마다 시리즈로 출간할 예정이라고 한다.

※ 이 코너는 시민들에게 열려 있습니다. 인천 관련 책을 출간하셨다면 이 지면에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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