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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나물 요리

2016-04-01 2016년 4월호



맛있는 봄, 톡톡 입맛을 깨우다

시장에서 구입한 신선한 나물로 사랑하는 가족을 위한 봄 밥상을 만들어 보자. 겨우내 간직한 기운을 한껏 뽐내며 고개를 내미는 봄나물은 귀한 만큼 맛있게 먹어야 하는 법. 쌉싸래한 맛, 매운맛, 향긋한 맛 등 제각각의 맛과 향을 가득 품은 봄나물에 취해보자.
글 김윤경 본지편집위원  사진 최준근 자유사진가



참나물 밥

참나물을 넣어 밥을 지으면 밥 짓는 내음만으로도 봄을 만끽할 수 있다. 참나물을 듬뿍 넣어 밥을 지어 달래간장과 곁들이면 별다른 찬이 없어도 기운이 난다. 고슬고슬한 밥 위에 가득한 푸른 빛깔은 보기만 해도 입안 가득 싱그러움이 퍼진다.

재료 : 멥쌀 2컵, 참나물 400g, 달래간장(간장 6큰술, 설탕 2큰술, 달래 1단, 청양고추 3개, 다진마늘 1/2큰술, 고춧가루, 참기름, 통깨 약간씩)
1. 멥쌀은 30분 정도 불려 밥 지을 준비를 한다.
2. 참나물은 끓는 소금물에 살짝 데쳐 찬물에 헹구어 물기를 짠 다음 송송 썰어 준비한다.
3. 밥이 끓으면 불을 줄여 서서히 쌀이 퍼지게 한 다음 참나물을 넣고 뜸을 들여 밥을 짓는다.
4. 위 분량의 달래간장을 만든다.
밥을 살살 펴서 그릇에 담고 달래간장을 곁들인다.



봄동 바지락 샐러드

식탁에 봄동 한번 올리지 않고 이 봄을 지나가기란 쉽지 않다. 단맛이 강하고 씹을수록 고소한 봄동이 바지락과 만나 쫄깃한 식감까지 더했다. 아삭하고 푸릇푸릇한 싱그러움이 꽉 찬 요리는 봄날의 나른함을 이겨낸다.

 재료 : 바지락1컵, 봄동 200g, 미나리 20g, 부추 20g, 청양고추 2개, 양념(고춧가루 2큰술, 간장 1큰술, 까나리액젓 1.5큰술, 식초 1큰술, 다진마늘 1작은술), 참기름 1작은술, 통깨 1큰술
1.  냄비에 해감한 바지락과 물을 넣고 입을 벌릴 때까지 익힌다.
2.  바지락국물 1큰술, 바지락살에 위 분량의 양념을 섞는다.
3.  봄동 잎을 뜯어 넣고 양념에 살짝 버무린다.
4. 썰어놓은 부추, 미나리, 청양고추를 함께 버무린다.
5. 참기름을 넣고 통깨를 뿌린다.

달래 초무침

매운맛 성분인 알리신이 들어있어 알싸하고도 향긋한 달래. 장아찌 등으로 묵혀 먹어도 맛있지만, 신선하게 무쳐내면 더욱 맛있다. 비타민 C와 칼슘이 풍부한 달래에 새콤달콤한 양념장과 아삭한 오이, 오도독 씹히는 맛이 일품인 밤을 곁들이면 봄맛 가득한 요리가 된다. 달래는 금방 숨이 죽기 쉬우므로 먹기 직전에 무친다.

1. 재료 : 달래 100g, 오이 1개, 밤 5알, 홍고추 1/2개, 양념(고춧가루 1큰술, 식초 1큰술, 설탕 1큰술, 다진 파, 마늘 약간, 소금 약간, 깨소금 1/2큰술)
2.  달래는 알뿌리의 얇은 껍질을 벗겨내고 깨끗이 씻어 물기를 뺀 뒤 5cm 길이로 썬다.
3. 오이는 반으로 갈라 어슷하게 얇게 썰고, 밤은 껍질을 벗겨 얇게 썬다.
4.  그릇에 준비한 달래, 오이, 밤을 넣고 양념으로 가볍게 무친다.

냉이 초고추장 무침

씹을수록 향이 퍼지는 냉이무침은 고추장 양념과 궁합이 좋다. 매콤한 고추장 맛과 쌉싸래한 냉이의 맛이 매력적이다. 단단한 뿌리 부분을 씹을 때 맵싸한 맛이 입안에 가득 찬다. 봄 향기 한껏 나는, 깨끗하고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맛은 건강을 책임지는 밥 반찬으로도 일품요리로도 손색이 없다.

1. 재료 : 냉이 300g, 조갯살 40g, 홍고추 1개, 양념(고추장 2큰술, 고춧가루 1큰술, 식초 1큰술, 설탕 1큰술, 깨소금 1큰술, 다진 파 1큰술, 다진마늘 1/2큰술, 간장 1/2큰술)
2.  냉이를 씻어 물기를 빼고, 끓는 소금물에 뿌리 쪽부터 넣고 살짝 데쳐 찬물에 헹군 다음 물기를 살짝 짠다. 홍고추는 어슷하게 썬다.
3. 조갯살은 엷은 소금물에 헹궈 살짝 데친다.
4. 만들어 놓은 양념에 데친 냉이를 넣고 무친다.


씀바귀 무침

옛말에 씀바귀를 봄철에 많이 먹으면 여름에 더위를 타지 않으며 열, 속병, 악창을 다스린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약재로도 많이 쓰이는 나물이다. 쌉쌀한 맛으로 입맛 돋우는 씀바귀는 고추장 양념으로 무쳐 먹으면 감칠맛이 가득한 별미다.

1. 재료 : 씀바귀뿌리 300g, 미나리 50g, 양념(고추장3큰술, 고춧가루 1큰술, 식초 1큰술, 설탕 1큰술, 다진파 1큰술, 다진마늘 1/2큰술, 간장 1/2큰술, 생강즙 약간, 통깨 1큰술)
2.  씀바귀의 억센 부분을 떼어내고 물에 담가 가볍게 비벼 씻어 지저분한 털뿌리를 없앤다.
3.  끓는 소금물에 살짝 데쳐 행궈 물에 1시간 정도 담가 쓴맛을 우려낸다.
4.  미나리는 줄기만 소금물에 데쳐 3cm로 자른다.
5.  분량의 양념장에 씀바귀와 미나리를 넣고 조물조물 무친다.


방풍나물 튀김

초록잎이 화초처럼 예쁘고 특유의 향과 함께 달콤 쌉싸래한 맛을 지닌 방풍나물은 입맛 없는 봄날의 보약이다. 생잎을 쌈으로 먹거나 살짝 데쳐서 나물무침으로 먹어도 좋은 방풍나물은 기름에 튀기면 한층 더 향을 진하게 느낄 수 있다. 봄나물의 쓴맛을 싫어하는 아이들도 튀김으로 요리하면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다.

1. 재료 : 방풍나물 200g, 튀김가루 1컵, 식용유 적당량, 키친타월
2. 방풍나물을 깨끗이 씻어 준비한다.
3.  튀김가루에 물을 부어 가면서 되직하게 튀김옷을 만든다.
4. 방풍나물에 튀김가루를 묻히고, 튀김옷을 발라 가볍게 2번 튀긴다.



요리 및 도움말_ 박희숙 한국전통음식연구가
국립한경대학교 산업대학원 영양조리과학과 석사과정을 졸업하고, 한식·양식·중식 전문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인천근로자문화센터와 화도종합복지회관, 인천신세계문화센터, 홈플러스문화센터 등에서 요리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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