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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봇대 나르샤

2016-04-05 2016년 4월호


전봇대 나르샤



낡은 담벼락이 광활한 우주로 변했습니다.
쇳덩이 전신주는 로켓으로 변신해 날아갑니다.
낡은 TV안테나는 행성들과 신나게 교신합니다.
누가 압니까. 이 벽화를 보고 자란 이 동네 꼬마가
달나라에 첫 발자국을 남긴
‘닐 암스트롱’의 후예가 될지.
골목은 우주입니다.
꿈이 있습니다.
- 남구 숭의동에서

글·사진 유동현 본지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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