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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 타고, 여배우가 쉬어간 섬으로

2016-04-05 2016년 4월호


기차 타고, 여배우가 쉬어간 섬으로

기차 타고 바다를 가로질러, 여배우도 쉬어간 아름다운 섬 영종도로 간다. 인천공항철도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도심에서
바다 건너 섬으로 가는 열차다. 인천공항철도가 최근 공항철도에서 자기부상열차를 타고 용유역에 내려 영종도 일대를 여행하는 ‘MT·워크숍 열차’를 선보였다. 지난 2월 개통한 자기부상열차는 우리나라 최초로 운행하는 도심형 자기부상열차다.
글 정경숙 본지 편집위원  사진 인천공항철도, 김상덕 자유사진가



철길 자기부상열차 타고 섬으로
인천공항철도에 몸을 싣는다. 인천공항철도는 지난달 15일부터 기차를 타고 영종도 일대를 여행하는 ‘MT·워크숍 열차’를 운행하고 있다.
서울역에서 출발한 기차가 내처 달리기 시작한다. 두근두근 설레는 마음으로 차창 밖 세상과 인사를 나눈다. 서울에서 인천까지는 한 시간이 채 안 걸린다. 드디어 보이는 바다. 파란 하늘 아래 수평선이 아득히 펼쳐져 있다. 영종대교를 지나니 함초가 붉게 타오른 갯벌이 시야를 가득 메운다. 이윽고 열차가 종착지인 인천공항역에 다다른다. 여기서 다시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에 몸을 싣는다. 지난 2월 개통한 자기부상열차는 우리나라 최초로 운행하는 도심형 자기부상열차다. 하늘 높이 떠있는 선로를 따라 낮은 시야에선 볼 수 없던 풍경이 스쳐 지나간다. 그렇게 하늘을 달려 용유역에 이르렀다.



산길 마음에 초록빛 쉼표
진짜 여행은 이제 시작이다. 용유역에 도착하니 공항철도에서 마련한 버스가 기다리고 있다. 섬 산을 트레킹하는 A코스와 해변을 거닐며 바다를 여행하는 B코스가 마련돼 있다. 어느 버스에 몸을 싣는가는 취향의 문제, 산이든 바다든 각자의 매력이 있다.
A코스를 선택하면, 잠진도 선착장을 거쳐 바다 건너 무의도에 닿는다. 무의도 여행의 묘미는 섬 산행이다. 등산로 ‘환상의 길’을 타고 호룡곡산에 올라 구름다리를 건너 국사봉으로 간다. 산 아래 내려다보이는 풍경이 발걸음을 느리게 붙잡는다. 맑은 날에는 태안반도까지도 시선이 닿는다. 곁에는 아우 섬 소무의도가 있다. 섬과 섬을 잇는 인도교가 놓이고, 섬을 한 바퀴 둘러보는 ‘무의바다 누리길’이 생기면서 섬 트레킹 명소로 떠올랐다. 여덟 가지 테마로 이어지는 길은 어딜 가든 절경. 섬은 예쁘고도 아담하다. 느릿느릿 걸어도 한 바퀴를 도는 데 한 시간이 채 안 걸린다.



바닷길 푸른 낭만이 넘실

용유역 바로 곁에는 바다가 넘실거린다. 불과 50여 미터 거리다. 이 일대에는 작은 포구인 거잠포를 시작으로 선녀바위, 을왕리, 왕산 등 아름다운 해변이 줄지어 있다. B코스행 버스를 타면 이들 해변이 단 10분 거리다. 사실 걸어도 그리 멀지는 않다. 마시안 해변은 모래 둔덕 주변에 해송이 아름드리 드리워져 있어 아늑하다. 선녀바위 해변은 야트막하지만 제법 야성미 넘치는 갯바위들이 해변을 메워 독특한 정취를 자아낸다. 을왕리 해변은 반짝이는 모래사장과 송림, 기암괴석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다. 해질 녘에는 왕산 해변에 닿아야 한다. 이 해변은 용유팔경 가운데 하나일 정도로 노을빛이 붉고 아름답다.



인천공항철도 타고 영종?용유도 여행
MT·워크숍 열차의 이용 요금은 A코스가 1인 3만 원, B코스가 2만 5천 원 선(일정 및 인원, 열차 종류 등에 따라 변동 가능). 이용객에게는 교통 및 여행 상담 서비스, 도선료 및 제휴 숙박업체 할인 혜택 등이 제공된다. 열차는 정기열차를 활용해 운행하므로, 원하는 날짜에 이용할 수 있다.
이동 수단 서울역~인천공항역(공항철도) → 인천공항역~용유역(자기부상열차) → 용유역~목적지(버스) ※A코스는 용유역에서 섬까지 배로 이동
관광 코스 A코스 : 소무의도 둘레길, 하나개 해변, 호룡곡산 산행 등 / B코스 : 마시안, 선녀바위, 을왕리, 왕산 해변 등
예약 문의 공항철도 영업지원처(745-7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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