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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미래 지도자’들 인천에 온다
한중 ‘미래 지도자’들 인천에 온다
‘제1회 한중지사성장(省長)회의’가 오는 6월 8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경원재 호텔에서 열린다. 한국과 중국의 광역단체장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국의 우호 협력 관계를 굳게 다지기 위해 마련된 한중지사성장회의는 향후 2년마다 한국과 중국에서 교대로 개최된다.
글 정경숙 본지편집위원
사진 시 대변인실
유정복 시장이 12일 베이징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를 방문,
리샤오린 회장과 한중지사성장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했다.
한중 FTA 1주년, 양국 광역단체장 한자리에
한국과 중국의 광역자치단체장들이 인천에서 역사적인 첫 만남을 한다. 전국시도지사협의회(회장 유정복 시장)가 주관하는 ‘제1회 한중지사성장(省長)회의’가 오는 6월 8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경원재 호텔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서명 1주년을 기념하고, 양국 지방자치단체 간의 경제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 17개 시·도 단체장과 중국 31개 지방정부(성·직할시·특별 자치구) 단체장이 참석 대상이다. 한국과 중국의 광역단체장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 6월 1일 FTA 협정 서명을 계기로 한중 관계에 새로운 지평이 열린 만큼, 양국의 우호 협력 관계를 한층 돈독히 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국 지방정부의 역할을 논의하고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중 지방 교류 활성화 기대
한중 지사성장들은 이번 회의에서 ‘한중 FTA 체결 1주년에 따른 지방정부 교류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경제, 문화, 관광 분야에 걸쳐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공동선언문을 발표해 우호 협력 관계를 발전시킨다. 회의에 앞선 7일에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 홍보관, 송도 쓰레기 집하장, U 시티 관제센터 등 주요 시설을 시찰하고, 8일 오전에는 청와대를 방문할 예정이다. 중국에서 성장이나 직할시장은 미래의 지도자들로 볼 수 있을 만큼 영향력이 크기 때문이다.
유 시장은 “한중지사성장회의에서 가장 중요한 의제는 경제 교류”라고 강조했다. “인천은 실익 위주의 지방 외교가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인천 안의 중국시대 건설’이라는 의미의 ‘인-차이나(In-China)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중국 내수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주요 도시를 발굴하고 인적 물적 상호 교류를 촉진하는 비즈니스 기반을 계속 구축하겠다”고 뜻을 밝혔다.
유정복 시장이 중국 창저우시를 방문,
왕대호 창저우 시장과 사청공원을 둘러보고 있다.
유 시장, 中 지방정부 방문 협력 요청
앞서 전국시도지사협의회 회장인 유정복 시장은 4월 10일부터 14일까지 중국 지방정부를 방문해 한중지사성장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데 힘을 실었다. 양국의 경제 관광 교류에 물꼬를 트고 ‘대중국 친화도시 인천’의 입지도 탄탄히 다졌다.
유 시장은 이 기간 중국 충칭시, 베이징, 창저우시를 차례로 방문해 한중지사성장회의에 대한 협조를 요청하고 교류 협력을 강화하는 기반을 닦았다. 먼저 11일 황치판(黃奇帆) 충칭시장과 만나 경제·관광 분야의 교류를 골자로 한 업무협약 성격의 비망록을 체결했다. 12일에는 베이징에서 리샤오린(李小林)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장과 리후이라이(李惠來) 외교부 부장조리를 만나 한중지사성장회의의 성공 개최에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어 13일에 왕다후(王大虎) 창저우 시장과 ‘경제·무역·투자 및 관광 교류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창저우 부시장 일행은 지난 4월 25일 인천시를 방문해 교류 협력 의향서를 교환하고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개발·투자 협력 협의서를 체결한 바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5월 현재 윈난 성·허난 성·산시 성·톈진 시·신장위구르 자치구·시짱 자치구 등 중국 6개 지방정부가 부성장급 이상 간부의 참석 의사를 밝혔다. 참석자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한국과 중국이 경제 관광 파트너로서 상호 신뢰를 쌓아가는 과정에서 양국 지방정부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이번 제1회 한중지사성장회의가 그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리라 기대한다. 한중지사성장회의는 향후 2년마다 한국과 중국에서 교대로 개최, 양국지방정부의 교류 활성화에 기여하게 된다.
제1회 한중지사성장회의
한중 광역단체장 인천에서 머리 맞댄다
주제 : 한중 FTA 체결 1주년에 따른
지방정부 교류 활성화 방안
기간 : 2016년 6월 7일(화)~9일 (목)
장소 : 인천 송도국제도시 경원재 호텔
참석 대상 : 한국 17개 시·도 단체장, 중국 31개 지방정부(성·직할시·특별자치구) 단체장
주요 일정
6월 7일(1일 차):중국 성장 입국, 현장시찰(인천경제자유구역 홍보관, 송도센트럴공원 수상택시, 송도쓰레기 집하장, U시티 관제센터), 환영 만찬
6월 8일(2일 차):청와대 예방, 한중지사성장회의, 만찬
6월 9일(3일 차):출국 또는 개별 일정(자매도시 방문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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