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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으로 가는 길

2016-07-01 2016년 7월호


섬으로 가는 길
여름이 익어가고 마음은 어느덧 길을 찾는다. 도심에서 멀리 떨어진 낯선 땅에서, 시간의 깊이를 느끼며 온전한 쉼을 누리고 싶다. 그렇다면 떠나자, 인천 바다 그리고 섬으로. 끝없이 펼쳐지는 물결과 그 위에 신비스레 떠오른 섬이, 괜찮다고 다 괜찮다고 지친 마음을 어루만져준다.
글 정경숙 본지 편집위원 사진 김상덕 자유사진가



연평도 태고의 비밀을 간직한 섬은, 세상사 제쳐 두고 바다와의 밀어에 푹 빠져있다. 빠삐용 절벽, 가래칠기 해변, 아이스크림 바위…. 자연
은 무수한 시간의 층을 쌓아 거대한 작품을 만들었다.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쾌속선을 타고 2시간 30분 정도 소요. 고려고속훼리 1577-2891

백령도 인천에서 뱃길로 224 km, 꼬박 네 시간을 달려 서해의 종착역에 다다른다. 섬에는 신이 빚어낸 마지막 작품이 있다. 규암 절벽 두무
진의 자태는 진저리 쳐질 정도로 찬연하다.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4시간 정도 소요. 고려고속훼리 1577-2891, 제이에이치페리 1644-4410

대청도 섬에는 거대한 사막이 있다. 바람에 실려 날아온 모래가 영겁의 세월 쌓이고 쌓여 거대한 언덕을 이루었다. 이 언덕은 선연한 연흔
(漣痕)을 새기며 섬에 하루하루 새로운 풍경을 만들어낸다.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4시간 정도 소요. 고려고속훼리 1577-2891, 제이에이치페리 1644-4410

덕적도 물이 깊디깊어 ‘큰물’이라 불리는 섬. 이 섬의 8할은 숲이다. 섬 전체를 감싸 안은 소나무 숲은 금방이라도 온 세상에 푸른 물을 퍼트릴 것만
같다.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출발. 고려고속훼리 1577-2891, 케이에스해운 1577-2891, 대부해운 887-0602, 굴업도, 문갑도, 백아도, 지도, 울도는 덕적도에서 나래호를 탄다.

자월도 자줏빛 달빛이 내리는 섬. 바닥이 훤히 보이는 맑은 바다와 새하얀 백사장이 펼쳐진 풍경이 이국적이다. 남쪽에는 금빛 해변이 북쪽에
는 짙푸른 숲길이 여행자를 유혹한다.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고려고속훼리 1577-2891 대부해운 887-0602을 타면, 자월도, 승봉도, 이작도에 갈 수 있다.

북도면 신도와 시도, 그리고 모도. 먼 옛날 물참엔 배를 타고 잦감엔 갯벌 위로 건너던 섬은 다리가 놓이면서 하나가 되었다. 세 섬은 하나
로 이어도 아담하지만 각기 다른 매력이 있다. 영종도 삼목선착장에서 10분 정도 소요. 시도와 모도는 다리를 건너 이동한다. 세종해운 884-4155

영종·용유도 뱃길이 아닌 기차 혹은 자동차를 타고 바다로 간다. 한 시간쯤 가면, 파란 하늘 아래 수평선이 아득히 펼쳐진다. 섬 곳곳에
해변이 각각의 아름다움을 뽐내며 드리워져 있다.
공항철도에서 자기부상열차를 타고 용유역에서 내린다. 혹은 차를 타고 인천대교나 공항 고속도로를 지나 영종대교를 이용한다.

강화도 강화에는 무수한 시간의 층이 켜켜이 쌓여 있다. 선사시대부터 고려시대,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강화 땅을 걷는 것은 한민족의
오천 년 역사를 넘나드는 여정이다. 강화대교나 초지대교를 건너면 강화다. 석모도·주문도·볼음도는 외포리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교동도는 교동대교를 건넌다. 삼보해운 932-6007

영흥도
다리가 놓이면서 섬은 육지가 되고 섬사람은 육지인이 되었다. 섬은 때를 탔지만, 아름다운 자연을 어찌하지는 못 했다. 십리포 해
변에는 우리나라에서 하나뿐인 바닷가 소사나무 군락지가 있다. 시화방조제를 거쳐 대부도를 지나 영흥대교를 건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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