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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구석기-고르다 깨다 쓰다’
인천에서 처음 살았던 사람들의 흔적
‘인천의 구석기-고르다 깨다 쓰다’
검단서사박물관은 인천지역에서 출토된 구석기 100여 점을 한 자리에 모아 시민들에게 공개한다. 그동안 인천지역에서 조사 연구된 성과를 재조명하면서 인천의 구석기 시대와 출토 유물의 의미를 돌아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글 박진영(검단선사박물관 학예연구사) 사진 검단선사박물관
검단선사박물관에서는 매년 인천에서 발굴된 유물로 특별전을 열어 왔다. 올해는 구석기를 주제로 한 ‘인천의 구석기-고르다, 깨다, 쓰다’전을 개최하고 있다.
오늘날을 상징하는 도구가 스마트폰이라면 까마득한 옛날 인류가 처음으로 사용했던 도구는 무엇일까? 바로 주먹도끼라는 석기일 것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인천에서도 구석기 시대의 석기가 확인되고 있다. 인천의 구석기 유적은 대략 6만5천 년 전부터 2만 년 사이에 형성된 것이다. 이러한 연대는 대부분의 석기가 출토된 토층을 측정한 절대연대로 따진다. 석기의 종류로는 주먹도끼, 찍개, 몸돌, 여러면석기 등 대형 석기와 긁개, 홈날, 톱니날, 밀개 등 소형 석기 등이 있다. 이는 한국 구석기 시대 전 기간에 걸쳐 사용되는 석기들과도 맥을 같이한다.
이번 전시에는 이른 구석기 시대를 대표하는 만능 도구 주먹도끼가 전시되어 있다. 주먹도끼는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이른 시기 구석기를 대표하는 유물이다. 만능 도구라 부르는 것은 앞에 뾰족한 부분으로는 찌르는 기능을, 옆의 날 부분은 베는 기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당시 인류는 수렵·채집을 하며 이동생활을 했고, 주먹도끼를 이용해서 짐승을 사냥하고 열매를 따 먹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이후 늦은 구석기 시대가 되면 작은 석기들이 제작되고, 하나의 도구가 하나의 기능을 갖는 전문성을 갖추게 된다.
이번 전시에는 인천 출토 구석기 100여 점 외에 구석기 시대의 석기 제작과 활용 등을 관찰할 수 있는 다양한 동영상과 일러스트를 제작해 공개하고 있다. 구석기 시대 인천 지역 특별전에 여러분을 초대한다.
인천의 구석기- 고르다 깨다 쓰다
일시 7월 12일~11월 13일(오전 9시~ 오후 6시, 입장 마감은 5시 30분)
장소 검단선사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
관람료 무료
문의 440-67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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