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지난호 보기

드론으로 본 인천

2016-10-04 2016년 10월호


드론으로 본 인천

하늘에서 본 우리가 사는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그 궁금증을 풀기 위해 거창하게 헬기나 비행기를 띄울 필요가 없다.
드론(Drone, 무인비행기)이 있기에. 이제, 드론으로 시간과 비용을 크게 들이지 않고도 하늘로 출사를 갈 수 있게 됐다.
살면서도 모르고 지나쳤던 우리 땅과 바다의 아름다움, 그 안에 숨겨진 빛나는 이야기를 드론의 눈을 통해 본다.

글 정경숙 본지 편집위원  사진 한국국토정보공사 인천지역본부



Sea  중구 북성포구
세상 그 어디에도 없는 바다
그곳에 바다가 있으리라, 인천 사람이라도 상상하기는 쉽지 않다. 인천역 뒤편에 숨어 있는 북성포구는 80년대까지만 해도 가까이 화수부두, 만석부두와 함께 만선의 기쁨으로 출렁거렸다. 나이든 포구는 쇠락했지만, 그 생명력은 여전하다. 바다에서 은빛 희망을 낚고 한잔 술에 시름을 달래며 내일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변함없이 이 안에 머문다. 바다 건너편 거대한 공장지대는 쉴 새 없이 연기를 내뿜고 하늘 높이 원목을 쌓아올린다. 포구는 아직, 살아 있다.



Old & New  동구 화도진 일대
과거와 오늘, 높고 낮음의 공존

인천은 깊다. 화려하고 현대적인 도시 이면에 우리나라 개화기를 열고 근대화를 이끌어 온 역사가 묵묵히 흐른다. 화도진은 구한말 인천 앞바다 해안을 지키기 위해 만들었다. 이후 일제강점기에 인근지역이 매립되면서 자취를 감추었다, 1988년 국립중앙도서관이 소장한 ‘화도진도’를 토대로 복원됐다. 이 일대에는 과거와 오늘의 시간이 함께 흐른다. 옛 건축물을 사이에 두고 높다란 아파트와 나지막한 옛 동네가 공존하는 풍경이 정겹다.



New City 송도국제도시 센트럴파크
하늘과 맞닿은, 미래도시의 스카이라인

송도국제도시는 인천에 대한 새로운 각인이다. 이 새롭고 번쩍번쩍한 도시는, 회색빛 공장지대를 품은 주변 도시에 머물렀던 인천의 이미지를 단번에 바꾸어버렸다. 분주함이 넘치는 첨단도시 한가운데는 초록으로 빛나는 송도센트럴파크가 있다. 공원을 가로지르는 거대한 해수로를 따라가면, 최첨단 인프라와 쾌적한 자연이 어우러진 인천을 만난다. 하늘에 닿을 듯 솟은 동북아무역타워, 지구에 착륙한 UFO 같은 트라이볼 등 아름답고 이국적인 건축물이 시선을 잡아챈다.



Road  부평 굴포천
메마른 도심 촉촉이 적시는 물길

너른 들판 한가운데를 흐르며 땅을 기름지게 하는 부평의 젖줄. 굴포천의 발원지는 인천가족공원이 있는 금마산 기슭 칠성약수터다. 이곳에서부터 흐른 물은 부평 시내와 삼산타운을 지나 동으로 굽이 친 뒤 계속 내달리다 김포를 거쳐 한강으로 이어진다. 고층 아파트가 즐비한 삼산지구를 가로지르는 굴포천은 메마른 도심을 촉촉이 적시는 소중한 물줄기다. 한편 이달 말 국토교통부는 관계 기관과 협의를 마치고 굴포천을 국가하천으로 승격시킬 예정이다.



인천 ‘드론 메카’로 뜬다
‘드론’이면 만사 OK


바다 지키고,
교량 점검하고,
농사까지


드론이 인천 하늘을 점령한다. 우리 시는 드론을 유망한 신성장동력으로 보고 인천을 항공 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한다. 시는 ‘항공 산업 육성 기본계획’을 세워 드론 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 2020년까지 인천을 ‘항공 혁신 도시’로 만들 방침이다. 또한 시는 내년부터 2020년까지 송도산업기술단지 내에 항공산업 산학융합지구를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산업통상자원부의 산학융합지구 공모 사업에 지원한다. 오는 2019년에 청라국제도시에 들어서는 인천로봇랜드에 ‘드론복합센터’를 조성하는 방안을 국토교통부에 제안하기도 했다. 시는 현재 행정 업무에도 드론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시는 한국국토정보공사와 ‘공간정보 분야 협력체계 구축 및 상호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을 통해 공간정보를 공동연구하고 신기술을 접목시켜 인천가치 재창조에 일조하리라 기대된다. 시는 지난여름 세계 최초로 드론을 활용해 해상 안전관리를 시행하고, 지난 9월 드론으로 대형 교량인 초지대교와 백석대교의 안전을 점검하기도 했다. 또 인천시농업기술센터는 미래 농업기술의 일환으로 드론을 활용한 병충해 방제를 시연했다.


※ 이 기사는 인천시와 한국국토정보공사가 공간정보 분야 업무협약을 맺은 데 따라, 드론 운영기술에 협력하고 활용을 지원하는 일환으로 진행했습니다.

첨부파일
OPEN 공공누리 출처표시 상업용금지 변경금지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이 게시물은 "공공누리"의 자유이용허락 표시제도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자료관리담당자
  • 담당부서 콘텐츠기획관
  • 문의처 032-440-8302
  • 최종업데이트 2025-03-12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대하여 만족하십니까?

인천광역시 아이디나 소셜 계정을 이용하여 로그인하고 댓글을 남겨주세요.
계정선택
인천시 로그인
0/250

전체 댓글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