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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의 역전 逆轉
2016-11-08 2016년 11월호
세월의 역전 逆轉
이 계절, 뜨끈한 동네 목욕탕 물이 그립습니다.
7,80년대 까지만 해도 수돗물이 귀했습니다.
목욕탕들은 지하수를 퍼 올려 썼습니다.
50년 넘은 이 목욕탕 물에서는 짠내가 났습니다.
비누 거품도 나지 않고 끈적끈적 했습니다.
손님 발길이 줄어들자 주인은 수돗물을 쓰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리곤 간판을 고쳐 달았습니다.
‘100% 수돗물’
세월은 모든 것을 역전시킵니다.
요즘엔 사람들이 소금끼 있는 해수탕으로 몰려듭니다.
간판을 다시 고쳐 달아야 할 듯 합니다
‘100% 짠물’
-동구 송현동 수문통 부근
글·사진 유동현 본지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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