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호 보기
바다와 하늘사이, Blue Road
바다와 하늘 사이, Blue Road
단순히 여행의 출발점이나 마침표가 아니다. 공항 가는 길, 그 한순간 한순간이 가슴 설레는 여정이다. 상상을 넘어 현실로 펼쳐진 미래 도시에서 바다 위 고속도로를 지나 새 하늘길이 열리는 영종지구까지. 바다와 하늘 사이 펼쳐진 블루로드를 달린다.
글 정경숙 본지 편집위원
송도국제도시
외국인들도 살고 싶어 하는 송도국제도시. 우리나라에서 가장 미래 지향적인 모습을 한 이 도시에는 이국적이고 아름다운 외관이 돋보이는 건축물이 많다. 하늘 높이 솟은 동북아무역타워, 지구에 착륙한 UFO 같은 트라이볼, 태백산맥의 형상을 한 송도컨벤시아 등이 시선을 잡아챈다. 분주함이 넘치는 첨단 도시 한가운데는 송도센트럴파크가 있다. 맑은 빛의 물길과 초록 숲, 첨단 도시의 역설적인 어울림이 색다른 운치를 자아낸다.
인천국제공항
인천국제공항에는 굳이 비행기를 타지 않아도 즐거운 ‘즐겨찾기’ 명소가 곳곳에 있다. 일반 구역 1층 중앙에 있는 ‘밀레니엄 홀’에서는 매일 클래식 음악의 감미로운 선율이 울려 퍼진다. 여객터미널 4층에는 한국 고유의 정취가 흐르는 ‘한국문화거리’가 있다. 최첨단을 달리는 공항에서 시간을 거슬러 만나는 전통문화는 색다른 경험이다. 특히 이곳에선 활주로 위로 뜨고 내리는 비행기를 바라보며 여행의 설렘을 대신할 수 있다. 교통센터에는 레스토랑, 카페, 영화관, 사계절 스케이트장 등이 있어 한나절을 즐겁게 보내기 좋다. 인천국제공항(www.airport.kr / 1577-2600)
영종대교
일탈에서 다시 일상으로 가는 길. 영종지구와 청라국제도시를 연결하는 영종대교는 언제나 막힘없이 시원하다. 영종대교는 인천대교가 놓이기 전까지 유일하게 육지와 영종도를 잇는 다리였다. 세계 최초 3차원 형상으로 시공된 주 케이블과 한옥 처마의 곡선을 형상화한 교량의 조형미가 돋보인다. 영종대교기념관은 우리나라 최초의 교량 과학관이다. 방문객에게는 커다란 곰 조형물과 ‘느린 우체통’이 있는 곳으로 각인되어 있다. 3층 전망대에 오르면 바다를 가로지르는 영종대교를 한 아름 품을 수 있다. 영종대교기념관(www.hiway21.com / 560-6400)
인천대교
2009년 10월, 9.3m 조수 간만 차와 거센 파도를 극복하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고 긴 다리가 놓였다. 놀라운 것은 21.38km에 이르는 규모뿐 아니다. 거대한 S자를 이루는 아름다운 자태는 인천을 상징하는 풍경이 되었다. 다리는 밤이면 오색찬란한 빛으로 검은 바다를 물들인다. 겨울철에는 오후 5시 30분부터 11시까지 조명을 켠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인천대교 기념관에 들르자. 4층 전망대에 오르면 송도국제도시의 스카이라인과 이어지는 인천대교가 한눈에 보인다.
인천대교기념관(www.incheonbridge.com / 745-8123)
영종지구
인천대교를 건너자 회색빛 풍경에 익숙한 눈앞에 어느새 파란 하늘과 수평선이 아득히 펼쳐진다. 섬에는 마시안, 선녀바위, 왕산 등 아름다운 해변이 드리워 있다. 이와 함께 아시아 최초의 체험형 드라이빙센터인 ‘BMW드라이빙센터’, 우리나라 최초의 디자인 호텔스 멤버인 ‘네스트호텔’은 전국에서도 찾는 핫한 명소다. 일본 나고야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운행하는 도시형 자기부상열차를 타고 공항까지 달리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다. 네스트호텔(www.nesthotel.co.kr / 743- 9000), BMW드라이빙센터(www.bmw-driving-center.co.kr / 080-269-3300)
청라국제도시
바다 끝, 육지의 시작점에는 청라국제도시가 있다. 청라국제도시는 송도국제도시와 함께 인천을 대표하는 신도시이자 국제도시다. 도시 한가운데에는 106만2천㎡에 이르는 청라호수공원이 있고, 커낼웨이를 비롯한 다채로운 친수 공간이 도시를 관통해 뻗어나간다. 향후 하나금융타운, 신세계복합쇼핑몰, 로봇랜드 등을 조성해 국제도시다운 면모를 갖춰나갈 계획이다.
- 첨부파일
-
- 다음글
- 2017 달라지는 시민생활
인천광역시 아이디나 소셜 계정을 이용하여 로그인하고 댓글을 남겨주세요.
전체 댓글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