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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물범, 백령도를 찾다

2017-01-05 2017년 1월호

멸종위기 물범, 백령도를 찾다

글  국립생물자원관 전시교육과 홍보팀

학명 : Phoca largha Pallas, 1811
영명 : Spotted Seal





우리나라 서북쪽, 가장 끝에 위치한 백령도.
육지로부터 왕복 7시간이 넘는 바닷길 대장정을 감수하고도 이곳을 찾는 사람이 연간 약 7만 명이다. 조피볼락, 노래미, 해삼, 전복 등 풍부한 어족 자원이 낚시꾼을 홀리고, 자르륵자르륵 자갈 구르는 소리가 근사한 ‘콩돌해안’, 신의 마지막 작품이라 일컬어지는 ‘두무진’, 세계에 두 곳뿐이라는 천연 비행장 ‘사곶해변’이 관광객을 현혹한다.
이뿐이 아니다. 7만 관광객 외에도 백령도의 매력을 알고 해마다 찾아오는 손님이 또 있다. 바로 봄이면 찾아드는 200~300마리의 ‘물범’이다. 체장은 165cm 내외, 체중은 약 80kg, 옅은 은회색 바탕의 몸에 일정한 크기로 검은색 점이 퍼져 있어 ‘잔점박이물범’이라고도 불린다. 남북 접경 지역으로 인적이 드문 백령도는 물범에겐 최고의 휴식지가 된다. 사람의 간섭이 적은 데다가 왕래 또한 거의 없기 때문에 먹이 자원까지 풍부하다. 이러한 이유로 우리나라를 찾는 물범은 가을부터 겨울까지는 주로 중국 라오둥만에 머물다가 봄이 되면 백령도를 찾아와 일광욕을 즐긴다. 백령도가 물범에겐 더할 나위 없는 안식처인 것이다.
우리나라는 이 물범을  ‘멸종 위기 야생 생물 II급’ 및 ‘천연기념물 331호’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지난 ‘2014 인천 아시아경기대회’에서 마스코트로 활약하며 우리에게도 조금은 익숙해진 물범. 옷깃을 여미게 하는 추운 바람이 잦아들고 봄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올 즈음 백령도를 방문해보는 것은 어떨까? 우리보다 먼저 봄을 알고 찾아온 물범이 우릴 반겨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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