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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사로잡을, 드라마 시티

2017-05-02 2017년 5월호



세계 사로잡을,  드라마 시티

‘all_ways_Incheon’ 모든 길은 인천으로 통한다. 110여 년 전 항구를 열고, 철도의 역사를 시작한 인천으로부터 길은 시작됐다. 대한민국의 땅 길, 바닷길을 넘어 세계로 향하는 새로운 하늘 길의 시작도 인천이었다. 그 길 위에 서서 인천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본다. 그 다섯 번째로, 전 세계에 한류 바람을 일으키며 관광 명소로 거듭날 인천의 미래를 이야기한다.

글 정경숙 본지 편집위원 사진 류창현 포토디렉터






all_location_incheon

시선이 머무는 곳마다 인천이 있다! 브라운관에 펼쳐진 인천이 세상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는다. 인천의 매력은 다채롭다. 아름다운 섬과 바다, 세계로 열린 공항과 항구를 품고, 화려한 빌딩 숲과 오래된 골목이 조화롭게 공존한다. 서울에서 차로 한 시간, 국제공항에서 단 십오 분이면 닿는 가까운 거리도 장점이다. 또 영화진흥위원회와 남양주 종합촬영소가 부산으로 이전 하면서, 인천이 그 대안으로 급부상했다.
아름다움을 좇고, 시간에 쫓기는 영상 관계자들이 이를 놓칠 리 없다. 인천은 이미 영화, 드라마, CF 등 다양한 영상물의 로케이션 장소로 각광받고 있으며, 지금도 촬영이 한창이다.
“상암 시대가 열리면서 인천이 방송 영상제작의 최적지로 떠올랐습니다. 인천은 기존에 드라마 세트장이 있던 용인, 화성 등에 비해 지리적으로 가깝습니다. 무엇보다 신도시와 원도심, 바다와 섬 등 도시 전체가 로케이션지로서 저마다의 매력을 품고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제작사들이 인천을 선호합니다.” 영화 ‘올드보이’,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태양에 후예’ 등의 제작에 참여한 ㈜아라엔터테인먼트는 4년 전 인천에 둥지를 틀었다. 이 회사 한상현 부사장은 인천을 드라마 촬영에 최적화된 도시라고 치켜세운다.



전시장에서 종합 스튜디오로

봄 한가운데를 지나 바다 건너 다다른 영종도 ‘아라스튜디오’. 고른 한낮, 한적하던 섬 일대가 드라마 촬영 제작진의 움직임으로 분주하다. 이곳은 원래 ‘밀라노디자인시티’ 전시관이었으나 (사)한국영상미술진흥원에서 종합 스튜디오로 리모델링해, 현재의 아라스튜디오를 탄생시켰다. 이 땅에 세계 최초의 디자인 콘셉트 도시를 세우겠다는 원대한 꿈은 사라졌지만, 여기서 만들어지는 영상물들은 또 다른 가능성이 되어 영종도의 새 희망으로 꽃피고 있다.
‘나라님에게 검을 받는 장수가 되는 대신 나라님에게 검을 내리겠다.’ 홍길동이 폭군 연산군의 악랄함에 맞서 백성들 편에 서겠노라 굳게 다짐한다. MBC 드라마 ‘역적 : 백성을 훔친 도적’(이하 역적)’이 안방 시청자들의 마음을 훔치고 있다. ‘역적’은 조선 건국 이래 백 년 만에 나타난 역사(力士)였던 실존 인물을 주인공으로, 폭력의 시대에 맞선 투쟁의 역사를 밀도 있게 담아내고 있다. 이 드라마는 인천 영종도 아라스튜디오와 서구 연희 공원, 강화도 전등사와 석모도 보문사, 월미공원 전통공원지구 등에서 촬영을 진행한다. 특히 스튜디오에는 홍길동이 만신(萬神)이 이르는 대로 ‘큰 나무 뿌리’를 찾아 들어간 굴속이 재현됐다. 굵직굵직하고 곧게 뻗은 나무의 웅장함에, 고개 들어 그 끝을 가늠해본다.
‘역적’은 우리 시와 인천관광공사가 엔터테인먼트 기업과 손잡고 인천의 관광 사업을 위해 전략적으로 기획한 첫 번째 작품이다. 시와 인천관광공사는 인천에 영화, 드라마 촬영을 유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인천만의 콘텐츠를 활용한 역사·문화·관광 사업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이에 올 초 시와 인천관광공사는 ㈜아라엔터테인먼트와 ‘한류 드라마 콘텐츠 활용 및 한류 테마 관광사업’에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역적’이 그 힘찬 첫걸음을 내딛었다.



촬영 지원 넘어, 관광까지

인천엔 하늘과 바닷길이 활짝 열려 있다. 스쳐 지나는 경유지가 아닌 목적지로, 전 세계인들을 매료시킬 여지가 충분하다. 또한 드라마는 최고의 한류 비즈니스 아이템으로, 드라마 속 주인공이 머무른 장소는 관광지로, 그들이 사용한 제품은 곧 히트 상품으로 떠오른다. 한류 드라마를 통한 해외 관광객 유입은 2007년 4.8%에서 2014년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와 2016년 ‘태양의 후예’ 방영 이후 17%로 성장했다.
“단순히 촬영을 유치하는 것을 넘어 관광객을 인천으로 끌어들여야 합니다. 드라마를 보고 현장에 갔는데 ‘팩트’가 없다면, 더 이상 발걸음이 이어지지 않습니다. 이번 엔터테인먼트 기업과의 협업이 성과로 이어져 인천형 관광의 새로운 방안을 제시하길 바랍니다.” 인천관광공사의 최성호 차장은 한류 드라마 콘텐츠를 활용해 인천 관광에 새로운 붐을 일으키고 싶다.
시작부터 확실히 다르다. 드라마 역적은 제작 전부터 중구와 인천관광공사, 제작사의 협의를 거쳐 인천 고유한 관광 콘텐츠가 스며들도록 기획했다.
향후 인천에서 드라마를 촬영하며 생성되는 영상과 이미지, 세트장은 고스란히 관광 사업으로 이어진다. 인천시 화장품 공동브랜드 ‘어울’을 비롯한 지역 기업의 제품을 홍보하고, 세트장은 촬영 후 관광 코스화된다. 단순한 촬영 지원을 넘어, 인천으로 관광객을 끌어들여 ‘돈이 되도록’ 하는 것이다.
깊은 역사와 아름다운 자연, 그 안에 활기 넘치는 사람들…. 이 모든 것을 품에 안은 도시 인천. 그 안에 들어서는 순간, 수많은 영상 관계자와 시청자가 왜 그토록 이 도시를 사랑하는지 절로 헤아려진다. 인천에선, 당신도 드라마 속 주인공이 된다.




드라마 속 인천, 어떻게 ‘돈’ 되나
중구와 인천관광공사는 드라마 촬영지에 역사, 문화, 관광 등 인천만의 콘텐츠를 더한 ‘지역 경제 융합형 수익 콘텐츠 모델’을 제시한다. 나아가, 한류 영상 테마파크 사업까지 내다보고 있다.
• ‘존치 관광 체험형 세트장’유치
- 영종도 아라스튜디오, 월미공원 전통정원지구 내
- VR 체험관, 홀로그램 영상, 의상 체험, 활쏘기 등
• 인천 중소기업 제품 PPL 홍보
- 인천 촬영지 홍보 메이킹필름 제작, 촬영지 영상 및 배우 이미지 무료 사용
- 장소 및 촬영협조 자막 홍보, 중소기업 제품 무료 간접광고(PPL) 등
• 수익형 아이템 개발
- 인천 화장품 공동브랜드 어울, 드라마 DVD, 포스터, 캐릭터 상품 등
• 수익형 체험 관광코스 개발
- 아라스튜디오(드라마 세트장) → 홍길동 산채비빔밥 → 구읍배터 → 월미테마파크 → 월미전통공원(드라마 촬영지)→ 송월동동화마을 → 차이나타운 → 국제신포시장
• ‘한류 영상 테마파크 사업’ 활성화 합작 매뉴얼 마련 추진
- 한류 드라마 활용 역사·문화·산업·관광 융합형 콘텐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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