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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보는 인천도시역사관

2017-12-05 2017년 12월호


 
미리 보는 인천도시역사관
 
인천에 또 하나의 박물관이 들어선다. 개항 이후 근대 도시로 출발해 인구 300만의 대도시로 도약한 인천의 도시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인천도시역사관’으로, 정확히 말하자면 지금 시립박물관에서 운영하고 있는 ‘컴팩스마트시티’의 이름을 바꾸는 것이다.
 
글 배성수 인천시립박물관 컴팩스마트시티부장 사진 인천시립박물관
 
 
 
1. 인천도시역사관으로 이름이 바뀔
컴팩스마트시티 전경


# 왜 인천도시역사관인가?

연수구 송도동에 위치한 ‘컴팩스마트시티’는 지난 2009년 8월 인천세계도시축전 당시 ‘인천도시계획관’으로 문을 열었다. 그해 10월 국제도시 인천의 이미지와 미래도시의 비전 등을 함축적으로 담아낸다는 의미에서 ‘컴팩스마트시티(Compact Smart City)’로 관명을 변경했다. 개관 후 인천시설관리공단과 인천도시공사에서 관리해 오다 2014년 1월부터 시립박물관에서 운영하고 있다. 박물관의 이름은 대중에게 그 성격과 정체성을 드러내야하기 때문에 신중하게 지어야 한다. 하지만 컴팩스마트시티라는 이름에서 관광객은 물론 인천 시민조차 그 성격을 파악하기 어려울 것이다. 시립박물관이 운영을 맡으며 관명 변경에 대한 신중한 검토가 계속됐고, ‘인천도시역사관’으로 결정하면서 이제 시의회의 의결만 남겨둔 상황이다.
 

2. 컴팩스마트시티 전시실 내부


# 어떻게 바뀌는가?

인천도시역사관으로 이름을 바꾸면서 전시 내용도 크게 달라진다. 시립박물관에서는 전체적인 주제를 ‘인천 도시 역사의 변화 과정’으로 정한다. 그리고 올해부터 2019년까지 3년에 걸친 전시장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개항 이후 근대 도시로 출발한 인천이 어떻게 변화하고 확장해 왔는지를 담아낼 계획이다. 그에 따라 1층 근대 도시관, 2층 현대 도시관, 3층 미래 도시관으로 층별 테마를 설정하고, 우선 지난 11월 근대 도시관 리모델링 공사에 착수했다. 근대 도시관은 1883년 개항부터 1945년 광복 때까지 인천의 확장과 변천 과정을 전시한다. 근대 도시로 성장했던 인천의 도시 성격이 시기별로 어떻게 변했는지에 초점을 두고, 1부 개항도시, 2부 진센과 인천-도시의 양면, 3부 군수공업도시로 세분화했다. 1부에서는 개항 후 내동에 자리했던 인천감리서를 중심으로 인천을 근대도시로 건설하고자 했던 조선 정부의 의지와 그 과정을 소개한다. 2부에서는 한일병합 후 식민통치의 당위성을 인천의 근대화에서 찾으려 했던 일본의 야욕을 전시하며, 마지막 3부에서는 중일전쟁과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의 군수기지로 이용됐던 인천의 모습을 다루게 된다. 아울러 기존 모형 위주의 전시에서 탈피하여 시립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다양한 근대 유물을 전시해 박물관의 모습을 갖춰 갈 계획이다.
 


3. 개항장의 중심이었던 인천감리서



4. 조계의 경계를 표시했던 각국조계석



5. 일본이 식민통치의 홍보 수단으로
사용했던 인천 축항 기공식



6. 군수공장 만석동 조선기계제작소에서
생산했던 잠수함

 
# 앞으로의 계획은?

다시 꾸며지는 1층 근대 도시관은 12월 5일부터 일반에 공개되고, 의회에서 관명 변경이 승인되면 2018년 1월부터 ‘인천도시역사관’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현대 도시관’이 될 2층 전시장 리모델링 사업은 내년 상반기 완료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3층 전시장의 주제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지진 않았으나, ‘미래 도시관’ 또는 ‘도시 생활관’으로 꾸밀 계획이다. 아울러 인천도시역사관으로 새 출발하는 내년부터 이름에 걸맞은 인천의 도시사 및 도시생활사와 관련된 다양한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매년 도시와 관련된 연구조사를 진행한 뒤, 그 결과를 특별전으로 개최할 것이다. 올해 기획한 ‘인천 사람의 소울푸드’처럼 시민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도 예정되어 있다.
개항 후 근대 도시로 출발해 인구 300만 대도시로 성장한 인천의 도시 역사를 담아 낼 ‘인천도시역사관’의 새로운 모습과 활동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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