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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을 고르겠습니다
2017-12-05 2017년 12월호
숨을 고르겠습니다
인천역은 경인선의 시발역이자 종착역입니다.
숨 가쁘게 달려 온 열차는 이 역에서 잠시 숨을 고릅니다.
그리곤 다시 힘차게 달립니다.
역사(驛舍) 인근에 잊힌 공간이 있습니다.
바퀴가 녹슬지 않았는지, 이음새 틈은 벌어지지 않았는지 등을 살펴보는,
밑바닥 길게 뚫린 ‘간이 진찰실’이 있었습니다.
철마(鐵馬)도 건강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좀 더 멀리, 힘차게, 무엇보다 안전하게 달리기 위해서입니다.
이제 ‘몽(夢)땅 인천’은 숨을 잠시 고르겠습니다.
더 크게 인천을 담겠습니다.
더 큰 꿈(夢)을 꾸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끝).
- 중구 북성동
글·사진 유동현 본지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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