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지난호 보기

귀항, 다시 출항

2018-03-28 2018년 4월호



 
귀항, 다시 출항

이제 귀항이다. 새벽에 닻을 올린 배는
꼬박 열두 시간이 지나서야 다시 포구에 다다랐다.
어물전이 빽빽하게 채워지고, 흥정 소리가 허공으로 치솟았다가 잦아든다.
‘1kg에 3만5,000원.’ 진달래가 만개하면 꽃게 철이라고 했다.
아직 성수기가 아니라 많이 잡지는 못했지만 물건이 실해서 값이 잘 나왔다. 뱃사람들의 고된 하루에 이제야 쉼표가 찍힌다.
어부의 검게 그을린 얼굴에 끈끈한 바닷바람이 스친다.
몇 시간 후면 아버지는 다시 바다에 나갈 채비를 할 것이다.

글 정경숙 본지 편집위원 │사진 류창현 포토디렉터
 

첨부파일
OPEN 공공누리 출처표시 상업용금지 변경금지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이 게시물은 "공공누리"의 자유이용허락 표시제도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자료관리담당자
  • 담당부서 콘텐츠기획관
  • 문의처 032-440-8302
  • 최종업데이트 2025-03-12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대하여 만족하십니까?

인천광역시 아이디나 소셜 계정을 이용하여 로그인하고 댓글을 남겨주세요.
계정선택
인천시 로그인
0/250

전체 댓글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