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지난호 보기

동북아 물류 메카, 인천항 유럽의 물류 허브, 로테르담항

2018-06-05 2018년 6월호

동북아 물류 메카, 인천항

유럽의 물류 허브, 로테르담항 

국내 최초로 컨테이너 화물을 처리한 인천항은 지난해 300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대분) 달성이란 금자탑을 쌓았다. 유럽의 관문으로 자리 잡은 네덜란드 로테르담항처럼 인천신항 2단계 공사가 마무리되는 2020년 이후 또 한 번 비상을 예고하고 있다.


글 이경희 코리아쉬핑가제트 취재부장 사진 류창현 포토디렉터, 셔터스톡

 

 

아시아 최초의 갑문 준공 인천항

근대 항만의 살아 있는 역사


인천항은 우리나라 근대 항만의 살아 있는 역사다. 1883년 일본에 의해 제물포항이란 이름으로 개항한 뒤 조그만 어항에서 국제적인 상업 항구로 급속히 변모한다. 외국과 무역이 증가하면서 개항한 지 20여 년이 지나 한국 무역 총액의 50%를 담당하는 국제항으로 성장했다. 1974년 인천항은 한 단계 도약하는 전기를 맞는다. 아시아 최초의 갑문(閘門) 준공이다. 갑문은 인천항이 10m에 이르는 조수 간만의 차를 극복하고 동북아 거점 항만으로 입지를 다지는 토대가 됐다. 갑문과 같은 해 개장한 인천항 내항 4부두는 국내 최초 컨테이너 화물 처리 항만이란 타이틀을 갖고 있다. 우리나라 첫 컨테이너 전용 터미널로 잘 알려진 부산 자성대 부두보다 4년이나 앞선 기록이다.

 

 

 

내륙 운하와 함께 발전한 로테르담항

5억 인구 유럽의 관문


로테르담항은 풍차와 튤립의 나라 네덜란드가 전략적으로 개발한 관문항이다. 인구 1,700만 명의 소국 네덜란드는 로테르담항 육성을 통해 좁은 국토와 높은 인구 밀도, 빈약한 부존자원 등의 불리한 환경을 극복하고 5억 인구의 유럽 대륙을 배후로 가진 물류 대국으로 부상한다. 마스(Maas)강 입구에 자리 잡은 로테르담항은 유럽 중심부를 연결하는 내륙 운하의 개발과 함께 비약적으로 발전해왔다. 1340년 스히(schie)강과 운화를 연결하면서 네덜란드와 영국, 독일을 잇는 북해 삼각무역 중심지로 떠오른 데 이어 1872년 라인강과 마스강 하구, 북해를 연결하는 30km 길이의 운하 신수로(New Waterway)’ 완공과 함께 근대 상업항으로 도약한다.

 

 


2의 개항인천신항

동북아 물류 메카 도약 발판

인천항은 2000년대 들어 갑문 밖으로 세력을 확장한다. 지난 2003년 남외항 컨테이너 터미널이 문을 연 데 이어 13년 후 신항 터미널이 역사적인 가동을 시작했다. 인천항은 남항과 신항 개장 이후 벌크 화물 처리항에서 일약 컨테이너 중심 항만으로 도약하게 됐다. 한진해운 파산으로 부진에 빠진 광양항을 제치고 국내 2위 항만으로 뛰어오른 데 이어 지난해 연간 물동량 300TEU의 금자탑을 쌓았다. 100TEU를 달성한 지 8년 만에 200TEU를 돌파한 인천항은 그로부터 불과 4년 만에 300TEU의 가파른 고지를 넘어섰다. 해외 경쟁 항만들이 300TEU 달성 이후 빠른 속도의 성장세를 일궈왔다는 점에서 인천항의 향후 발전상에 관심이 쏠린다. 인천신항 2단계 공사가 마무리되는 2020년 이후 또 한번 비약적으로 도약하리란 기대가 크다.

 


과감한 투자와 성장, 로테르담항

북유럽 컨테이너시장 30% 장악

로테르담항은 1960~1970년대 컨테이너가 해상운송의 주류로 자리 잡자 마스강 하구에 복합항만단지 유로게이트조성에 나선다. 이 중 마스블락테(Maasvlakte)’ 프로젝트는 로테르담항이 인근 벨기에 안트베르펜항과 독일 함부르크항을 제치고 유럽 제1의 컨테이너항으로 부상할 수 있었던 배경이 됐다. 여세를 몰아 로테르담항은 20089월부터 마스블락테 2단계 공사에 들어갔다. 2033년까지 29억 유로(37,000억 원)를 투자해 터미널과 배후 단지를 건설하는 초대형 건설 프로젝트다. 로테르담항은 과감한 투자를 토대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한 해 북유럽 컨테이너 시장의 31%를 점유하며 안트베르펜항, 함부르크항과 격차를 더욱 벌렸다.

 

 

인천항

스마트 항구로 탈바꿈


인천항은 부두 길이는 짧지만 해상을 포함한 전체 면적은 로테르담항을 크게 압도한다. 신항 건설로 서해 외항 지역의 넓은 해역까지 항만 영역으로 확보한 까닭이다. 컨테이너 터미널 개수에선 로테르담이 인천항보다 우위를 보이지만 입출항 선박 수는 인천항이 많다. 로테르담은 컨테이너 자동화율에서 가장 앞선 항만이다. 마스블락테 지구에 자리 잡은 ECT델타터미널, 유로맥스터미널 등은 첨단 무인 자동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인천항도 4차 산업혁명의 조류에 맞춰 스마트 항구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일자리 감소를 최소화하면서 ICT 기반의 서비스와 각종 최첨단 시설 도입에 힘을 쏟고 있다.

 

 

 

인천항

 

개항 1883

 

부두 길이 27km

 

전체 항구 면적 403.4km2(추정)

 

육상 면적 53.4km2(IFEZ, 배후단지, 인천내항 육상 면적 합계)

 

수면 면적 350km2

 

최고 수심 16m

 

터미널 59

 

 

 

네덜란드 로테르담항

 

개항 1340

 

부두 길이 76.3km

 

전체 항구 면적 126km2

 

육상 면적 78km2

 

수면 면적 48km2

 

최고 수심 22.5m

 

터미널 87

 


첨부파일
OPEN 공공누리 출처표시 상업용금지 변경금지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이 게시물은 "공공누리"의 자유이용허락 표시제도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자료관리담당자
  • 담당부서 콘텐츠기획관
  • 문의처 032-440-8302
  • 최종업데이트 2025-03-12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대하여 만족하십니까?

인천광역시 아이디나 소셜 계정을 이용하여 로그인하고 댓글을 남겨주세요.
계정선택
인천시 로그인
0/250

전체 댓글 수